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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촌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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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 스크랩 (127)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 영도교당
도원 추천 0 조회 34 11.02.09 09:5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부산에 업무차 내려간 기회에 신촌교당에 근무를 하였다가 군산에 있는 교당을 거쳐 영도교당에 근무를 하고 있는 이지명교무를 만나기 위하여 교당을 방문하였다.

교당은 골목길 내에 경사면을 따라 위치하고 있고, 교당을 방문하니 사무실에서 오후에 교당을 찾아 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본 교당은 지역아동센터로 정부의 지정을 받아 이 지역의 아동들을 위하여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라고 하는 것은 지역 내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부모가 없거나 결손가족, 국가의 보호를 받는 장애인가족, 다문화가족 등의 국가수급자에 해당하는 아동들을 위하여 국가가 학교가 끝나는 오후시간 또는 주말시간 등을 이용하여 이들에게 교육을 시켜주고 식사 등을 제공하여 주는 프로그램이다.

즉, 지역사회의 아동을 위한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을 통하여 아동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의하여 국가의 아동복지법에 따라 지정을 받은 기관이 운영을 하는 것이다.

 

 

(영도교당 모습)

 

이것은 예를 들면, 결손가정의 경우 다른 아이들과 같이 방과 후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평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함에 따라 소득의 격차에 따른 교육 수준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런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런 교육을 종교기관 및 지정을 받은 민간기관에서 수용인원에 따라 국가로부터 일정의 지원을 받아 운영을 하게 된다.

다만, 국가의 지원이 충분하지 못한 관계로 이런 아동센터의 운영이 수입을 위한 것 보다는 일종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운영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운영기관에 따라 많은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본 영도교당의 경우에는 약 40여명의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원불교의 마음공부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대법당 및 불전 모습)

 

또한, 이런 시설의 운영이 가능한 것은 본 영도교당의 내력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

본 영도교당은 원기 43년(1958년)에 부산교당의 연원교당으로 신설되어, 원기 47년도에 교도들이 합심하여 교당터를 닦아 원기 48년도에 교당을 신축한 오랜 역사를 가진 교당이다.

교당을 신축하면서 교도들이 모여, 「오다 오다 우리 오다/원불교 터전 닦으러 우리 오다」 어-어, 어-어 「오다 오다 우리 오다/부처님 터전 닦으러 우리 오다」 어-어, 어-어 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여자교도들은 삼태기에 잔자갈을 담아 나르고 남자교도들은 소리에 맞춰 다짐돌을 공중에 높이 올렸다가는 쿵 내려찧고 했다고 한다.

또한, 점심때가 되면 밥이 담긴 함지박을 머리에 이고 지게에 지고 나와 주춧터를 닦은 위에 그릇그릇을 벌여놓고, 점심들 합시다」 감역을 하던 노제천씨의 우렁찬 소리에 모두들 이마에 솟은 땀을 훔치며 모여들었다고 한다.

기왓장 하나하나까지 교도의 손닿지 않은 곳 없이 전 교도가 합심하여 세워놓은 영도교당의 터를 다지던 모습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응접실 겸 소법당)

 

1980년도에는 교도 숫자가 100여명을 넘었으나 부산지역이 전통적인 수산업의 중심에서 다른 산업분야로 점차 전환됨에 따라 옛 중심지역인 영도지역에서 현재는 해운대 지역으로 도시의 기능 및 역할이 많이 이관되어, 옛 영화만을 간직한 교당으로 남아 있는 상황으로 대부분 고령자 중심으로 일반법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숫자도 감소하여 교당에서 운영하였던 어린이집도 폐쇄되었으나 이전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과 시설을 토대로 새롭게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 한다.

원불교의 다른 교당에서 지금까지 많이 운영되어 왔던 어린이집들이 운영상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는 시점이라 이에 대비되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하여 집중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요즈음은 이런 아동센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관들이 많아 이런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매년 운영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따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련된 제안을 실시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 과연 이런 아동센터가 원불교의 교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어린이집과 같이 직접적인 교화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하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원불교라는 종교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충분한 기회는 된다.

- 원불교의 마음공부들을 통하여 아이들의 기질이 변화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여타의 학생 교화에 적용하여 보는 좋은 계기도 되고 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한 원불교적인 교화프로그램의 개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적용가능한 원불교적인 교화 프로그램을 만들고 적용하여 볼 수 있다.

- 가능하면 이런 센터의 운영을 경험을 가진 제가교도들을 통하여 실시 하도록 함에 따라 교당과 연계되는 교화전략의 기본이 될 수 있다.

- 타지역의 교당에서 어린이 숫자의 감소로 인하여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집이 점차 감소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시설을 이용하여 아동보호센터를 운영하여 보는 것도 필요 할 것 같다.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

 

 

(학생들의 작품 및 벽보에 부착된 마을일기)

 

아무쪼록 본 교당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 기관의 운영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열린 교화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방문일자 : 2010년 12월 28일

작성일자 : 2011년 2월 9일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신선동2가 46 (전화 : 051-416-0426)

대담 : 이지명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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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08 22:16

    첫댓글 도원님 요즘은 교당 탐방 안하시나요, 좋은 사진과 함께 교당을 소개해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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