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에서 흔히 발견되는 푸소박테리아(fusobacterium)가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켜 대장에 종양을 유발한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중 한 연구논문에서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웬디 개리트 박사는 대장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선종(adenoma)에서 푸소박테리아가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종은 양성 종양이지만 시간이 가면서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 박테리아는 대장에 면역세포를 끌어들여 염증반응을 유발시킴으로써 종양 형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개리트 박사는 말했다.
한편 미국 케이즈 웨스턴 리저브 대학 치과대학의 한이핑(Yiping Han) 박사는 푸소박테리아 표면의 FadA 접착분자가 대장세포와 결합, 면역세포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종양 형성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대장 선종이 있는 사람과 대장암 환자의 대장조직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대장조직에 비해 FadA 분자의 수치가 훨씬 높게 나타난다고 한 박사는 밝혔다.
한 박사는 FadA 분자를 차단하는 합성물질을 투여했을 때 종양 형성 과정이 완전히 중지됐다면서 어느 날엔가 이 물질이 대장암 예방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암연구소의 올리버 차일즈 박사는 이 사실이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대장암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낼 수 있을 검사법과 이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두 연구결과는 '세포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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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박테리아, 대장암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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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