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철새 나그네길 선도리 백사장에서 홍원항까지
어제 서천의 해변길 선도리에서 월호리 띠섬목을 거쳐서 홍원항까지 약 5시간 10여킬로미터 답사다녀왔습니다.
대전집에서 출발할때 비 올듯하는 하늘보다는 날씨도 좋아서. 하긴 너무 더워서 그래도 무겁지 않은 배낭에 쉬엄 쉬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서천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코스명은 철새나그네길 ..아직은 정비를 완성시키지 못
하였지만 저로서는 참좋은 코스였습니다. 점심을 반찬이 마땅치않다고 아내가 않싸주려는 도시락을 준비해가지고 가
서 비인면 선도리에서 출발했습니다. 가보니 몇번 갓던 곳 이지만 그 전보다는 훨씬좋게 정비를 잘 해 놓았습니다.
어느 관광지 못지않게 깨끗하고 풍경이 아름다웠고 조용했습니다. 두세명씩의 가족 연인인듯한팀들이 시원한
식당에서 여유롭게 있을뿐..혼자서 들어가 앉기가 쑥스럽기도.시간은 12시.무작정 백사장을 걸었습니다. 어제는 음력
유월스무여드래 네맷날 물이쓰면서 발이 빠지지않고 걷기에 참 좋았습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컷기에 갯바닥에
대해서는 알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모처럼 혼자 걷기에 그렇습니다. 하긴 이런 모습이 그리워서 혼자
왔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걷는 모습이 세상일까. 인생일까...자신의 위치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리 쉽지도않은
이런 저런 궁상을 했습니다.
월호리 바닷가에서는 그늘을 만들고 그밑에서 아낙네들이 김양식준비 그물을 다듬는 어촌의 부지런한 풍경도 ..
그 옆의 방파제 난간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보기좋게게 앉아서 바다만 바라보는 갈메기떼도 봤습니다. 저는 그옆 월호
리 바다체험관정자에서 도시락을 풀었습니다. 다시 발길을 ..갯벌도예체험관에 들렸습니다. 40대후반 사내혼자서
땀을 흘리며 발을 돌리고 작은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은 관심을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관중인
작품을 말하니 그 분도 다 아는 도예가 작품..30여년을 도예의 길. 서천고등하교를 졸업하고 줄곳 도에에만 . 부부간
에 한다고 합니다.
우리 보고도 오시면 체험하시라 ..20명이상이면 된다고 참여비는 1인당1.2000원이고 1시간정도면 작품을 만들
수 있답니다.10여일후면 만든 작품을 완성시켜서 택배로 보낸준다고 재밋는 말을 합니다. 그때가서 여건이 되면
참여하지 않더래도 걷다가 들리겠다고 커피한잔에 땀을 말리고 다시 걸었습니다. 이곳은 소나무숲이 빽빽하고
백사장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저도 잘 몰랐던 그 유명한 띠 섬목입니다.전주에서 온 관광버스가 있고 30여명이 소나무
그늘에서 북적되고 있습니다. 시간은 오후4시 저는 머물시간이 없습니다.
또 바쁘게 걸었습니다. 긴 백사장코스였습니다. 홍원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긴 더워서 저 처럼 걸어다니는게 비정상이지...이곳저곳을 바쁘게 다니고 마지막에 한잔을 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우연히 작은 광어한마리 있는 홍원항수산물집. 알고보니 우리동네 초등학교후배 이곳으로 시집갔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살 나보다 적고 세상이 그 여인을 늙게 만들었습니다.어려서 어렵게 살때 그 연인친정집 아버지가 지관도 하시고
리장도.그 동네 김씨 집안들 어머니 혼자 사신다고 우리집에 많은 도움을 줬었는데...이얘기 저애기 소주 두잔만
마시고 소라 2킬로그램 사서 여인이 자기 승용차로 버스타는곳 까지 실어다 줘서.서천에와서 다시 대전행
버스를타고 멈추면 안된다 는 생각을. 여행이란 8000개의 미각세포를 자극한다는 글귀를 생각했습니다.
2014년 7월 24일 다녀와서 25일 흔적을 남기다.
인간은생명의숲으로산우회장 홍 종 희
아래.혼자서 아무리 바빠도 잘약형 자연산 광어회 딱 두잔/위. 소라2킬로그램 집에서 마눌하고 삶아서 한잔...ㅎ
예. 회원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3일 서천해변트레킹 자리 10여석 이상 남았습니다.
동행하셔서 즐거운 여름나기 한여름의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금방잡은 해물류 원시적 맛기행도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