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9(수) 26~32도
●보행지: 관악산 계곡(서울대 인접)
●집합지: 신림선 관악산역 1번출
●코스: 관악문–물놀이장(관악산공원)-호수공원 – 최고 계곡- 무너미고개- 관악문
●참가자(7명): 묵거 박평순, 초포 소종섭, 석계 송명수, 송원 장용관, 양우 정상범, 백사 조운제, 후묵 채희묵
●뒤풀이(막불감동<莫不感動> 막국수, 신림역 6번출)
총 76,000원 (비빔세트: 9,900원x4=39,600원, 동치미세트 9,900원, 칼국수세트: 9,900원, 막걸리: 5,000원x2= 10,000원, 메밀새우교자: 7,000원)
회비: 10,000원×6=60,000원/ 16,000원(액수가 넘 적어 기금으로 지불)
불참자 사유
이정: 미국 장기 여행으로 불참(8월1일~9월5일)
청안: 개인일로 불참
운암: 검진결과 상담차 병원 방문으로 불참
초포: 통닭만 전달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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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전 관악산 계곡을 진입할때는 땡볕 여름이었는데 계곡에서 몸 담그고 나와 내려오는데는 오후 소슬바람의 가을기분이었다.
초포는 일이 있다며 통닭만 전달하고 전철역 입구에서 돌아갔고 남은 6명은 관악계곡 최고의 피서 명당자리에 베이스캠프를 쳤다.
송원, 백사는 아예 수영 반바지로 갈아 입고 잠수하였고 필자는 입은 차림으로 풍덩하며 더위를 식혔다. 양우와 석계는 보행 거리가 짧다며 무너미고개까지 다녀와 합류했다.
최고 더웠던 전 주보다 등산객과 피서객 수는 눈에 띄게 적어보였다.
초포가 전해 준 통닭을 뜯어놓고 막걸리로 간식시간을 갖었다. 석계가 술을 마시지 않아 서울막걸리 두병으로 두잔씩 마시니 안주의 맛있는 부위가 동이 났다.
여름용 반바지(7만9천원)까지 직구로 구입해 입고 등장한 송원은 가벼운 모자, 멋진 선그라스 쓰고나니 여름 패션모드로 최고 포토제닉임을 증명해주었다.
패셔너블한 송원을 알아본 한 아주머니가 물속 옆으로 다가오니 좋으면서 왜 노인한테 가까이 오냐며 ‘아닌척’하기도 한다. 남정네들과 같이 온 그 중년 여인은 송원이 소피를 보고 오는데 체리까지 주며 눈길을 주었다.
석계와 묵거는 계곡 첨벙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긴바지라 발만 담궜다. 특히 석계와 묵거는 비닐자리에 누워 다정하게 잠시 옛얘기에 취했다.
송원이 손주를 봐야 해 좀 일찍 일어서자고 해 2시 15분전 아까운 계곡물을 뒤로 하고 하산했다. 그런데 태풍 영향권으로 들어서서그런지 구름도 옅게 해를 가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갑자기 가을 기분이었다.
사실 전날이 가을의 들머리인 입추(立秋)이니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지만 목요일이 찜통더위의 말복(末伏)이다.
뒤풀이는 신림역 6번출구로 빠져나와 막불감동<莫不感動>집에서 막국수로 했다. 불고기도 안주로 주어 막거릴 두병을 비웠다. 맛있는 만두도 한개씩~~~ 액수가 적어(16,000원) 모처럼 공금으로 지출...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한으로 올라가는 금요일오후 에야 한반도가 안심이 될 것같다.
가마솥더위와 태풍으로 세계스카우트잼보리대회가 파행을 하며 금요일 오후 5시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을 갖는다. 그나마 폐막공연으로 하는 K-POP 페스티발이 그들을 위로해줄지 모른다.
1년만에 ‘걸그룹 BTS’로 무섭게 성장하는 <뉴진스(New Jeans)> 등 국내정상 16개 팀이 펼칠 K-팝 슈퍼라이브 무대가 서울에 온 150여개국 4만여 청소년스카우트들에게 소중한 한국의 잼보리 기억거리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다음 보행지는 다시 관악산역에서 출발, 정식으로 관악산, 삼성산, 호암산, 석수역으로 하기로 했다.
첫댓글 금년도 막바지 피서를 꽤 괜찮은 장소를 골라서 다녀왔다 어린시절 고향 냇가에서 첨벙이던 추억을 되새기며 참 즐거운 하루였다 같이 즐겁게 놀아준 보송회친구들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