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여행기..

[목포역]

안녕하세요? 목포역입니다.

요 몇일 블루쿠키님과 히카리님, Mithril_T님과 같이 단기알바를 했었습니다.

약 3주간 일을 같이하고 끝났는데.. 이것도 인연이라고 같이 놀러가자고 했지요.

블루쿠키님도 같이갈라고 했는데.. 그 분 개인적인 사정상 불참하고..

저랑 히카리님, Mithril_T님 외에 1명 더 해서 4명이 갔습니다.

우선 일요일 저녁에 렌트카에서 미리 차 갖다 쓰라고 해서 잠실에 가서 차를 받았죠.

그 후 강남에서 접선하기로 하고 일찍 잠들고..

하지만 늦잠을 주무신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해서 예정보다 30분 늦게 강남터미널 도착..

출발하면서 현이님께 전화드리고.. 한남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로 진입..(마침 이날 현이님께서 회사버스를 끌고 속초를 가신다고 하셔서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은 일전에 저 대신 블루쿠키님이 올리신 유니버스 프라임..)

슬금슬금 가다가 양평쯤에서 개스 엥꼬나서 충전하는데..

슝~하고 날라가는 현이님 회사소속의 하쓰!

오홋. 현이님도 슬슬 오시나보다~ 싶어서 전화드렸더니 홍천이시라는..-_-

따라가야겠지? 하여 하스 추월해버리고 고고고~~ 양평부터 길이 잘 뚫려있어요~ ㅋ 고속도로 부럽지 않을정도로.. ㅋㅋ

애초에 현이님과 화양강휴게소에서 접선하기로 했기에 화양강휴게소까지 죽어라 밟아서 들어갔더니.. 없는 유니버스 -_-

다시 전화드리니 아까 출발했다고.. -_- 화장실에서 얼른 물빼고 다시 부랴부랴 쫓아갑니다..

결국 인제 좀 못가서 저 멀리 보이는 유니버스 @@;;

뒤에서 왔다고 표시 해드리고.. ㅋㅋ

용대부턴 왕복2차선 도로.. 이 날 미리 현이님께 진부령을 넘어갈꺼라고 말씀드렸는데..

속초에 잠깐 들릴 일이 있어서 그냥 현이님을 따라가기로 생각했죠.

매너있는 현이님~^^ 진부령쪽으로 갈라지는길에서 잘가라고 비상등을~ ^^

하지만 그냥 뒤에 졸졸 따라가고.. ㅋ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면서 카메라 나올때도 비상등 켜주시면서 조심하라고 알려주시고.. ㅋ

미시령터널 요금소에서 제가 통과를 먼저해서 슬금슬금 비상등켜먼서 기어가고.. 현이님께선 비상등켜고 슝~

그렇게 또 졸졸 따라가다가 현이님은 목적지쯤 도착하셔서 추월싸인 보내주시고.. 전 다시 비상등켜고 슝~ 날라가면서 같이 움직이는건 끝이 났습니다. ㅋㅋ

속초시내 잠깐 갔다가 바로 화진포로 차를 돌렸죠.

확실히 미시령으로 넘어오니 한참 돌아가는군요 @@;;

속초에서 약 40분 달려 화진포 도착..

이제부터 사진 올라갑니다 -_-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맑은 동해바다..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에서..







성에서 바라 본 화진포호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이번엔 리기붕 별장..







리기붕 별장은 김일성 별장에 비해 볼것이 없더군요..

대충 구경하고 이번엔 리승만 별장으로..



리승만 별장은 보수공사까지.. -_- 그래도 리기붕별장보단 볼게 많습니다..

당시 경무대에서 사용하던 것들을 화진포로 옮겼다고 하더군요..









얼떨결에 나온 히카리님-_-







대충 구경을 끝내고 다른곳을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주차장에서 같이 고생한 서민5호 기념촬영.. ^^;





속초로 내려가다가 배가 고파서 밥을 먹기로 하고.. 베스트맛집에 올라온 곳 중 울진행 파크우등님이셨나?? ^^; 아무튼 "해피홀리"라는 돈까쓰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바닷가에 전망좋은 까페더군요..

남자 네명이서 들어가긴 좀 뭐했지만.. 그냥 들어가서 돈까쓰를 시켜먹었습니다.

거기에 히카리님이 공수해온 동원표 고추참치와 다른분께서 가져온 코카콜라까지~ ㅋㅋ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에피타이져로는 고성산 마른오징어 두마리가 나오고.. 후식으로는 진한 원두커피? 가 나오고.. 돈까쓰 맛이 여태껏 먹어보지 못한.. 그런 신선한 맛이 있었던.. ^^;

밥을 다 먹고 계획된 코스대로 움직이기로 하고.. 양양으로 향합니다.

짜증나는 속초시내를 지나. 물치, 낙산까지 지난 후 한계령쪽으로 우회전합니다.

여기도 길 엄청 좋네요~ 차도 없고.. 카메라도 없고!! ㅋㅋ

좀 조지다가 어느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직진을 했으면 한계령가는 길이고.. 좌회전을 하면 구룡령으로 가는길..

이쪽에 오지매니아님께서 알려주신 "조침령터널"가는길이 있던데.. 경사가 상당하더군요 @@;; 정말 대단했던.. ㅋ

여기서부턴 왕복 2차선 도로에.. 통행량도 진짜없고! ㅋㅋ

룰루랄라 가다가 맞은편에 버스발견! 대한교통 양양행 군내버스!! ㅋㅋ

한참을 가도 구룡령은 나올 생각을 안하는군요.. ㅠㅠ 그러다가 슬슬 포쓰가 느껴지면서 나오는 구룡령휴게소!ㅋ

고갯길 시작이라는 안내문이 나오고.. 생각보다 길은 험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해발 800m 넘어가니 슬슬 빙판길 시작되고 @@;; 제설작업은 대충 모래만 조낸 뿌려놓은 정도.. ㅋㅋ

속초를 출발한지 1시간 좀 더되서 구룡령 정상에 오릅니다!



해발 1013m 구룡령.. ㅋㅋ 같이 고생한 서민5호도 한장~



구룡령 정상에서 올라온쪽(양양)을 바라보고..







어서오십시요. 홍천군입니다.



해발 1013m 구룡령..



이렇게 구룡령에서 약 20분간 사진을 막 찍다보니 춥더군요.. 해 넘어갈때도 됐고.. 홍천쪽으로 다운힐을 내려갑니다. 이쪽도 그러 길이 험하진 않네요.. 적절하게 엔진브레이크랑 out-in-out을 써주면서 구룡령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네비에게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로 추정되는 진부IC를 찍고 가니 갑자기 유턴하라네요? 한 180도정도 회전하면 오대산 관통도로가 나오더군요 -_- 상원사였나 월정사였나 암튼 28km.. -_-

다시 룰루랄라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나는 비포장도로!!! 젠장!! 길은 눈때문인지 뭣때문인지 통제되어있고.. -_-

다시 차를 돌려 왔던길 도로 나갑니다. -_- 다시 찾아보니 이번엔 속사IC가 가까운거 같더군요.

그래서 속사로 네비찍고 달립니다.

창촌까지 무지 열심히 달려 창촌삼거리에서 고민 좀 했죠.. 그냥 홍천으로 우회전해버릴까.. 아님 속사쪽으로 좌회전해버릴까..

그래도 이왕 온김에 새로운 코스나 뚫어보자 해서 속사쪽으로 좌회전..

이미 해는 떨어지고 밖은 시커먼 어둠뿐..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고갯길이 나타나더군요.. 별거 아니겠거니 싶어 잘 가는데.. 가면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게..

점점 가니 구룡령보다 더한 스킬이 되더군요.. 네비에도 도로가 뱀길도 아닌것이 엄청 꼬여서 나와있고..

좀 더 올라가니 나오는 환영문 "해발 800m 운두령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운두령!! 하지만 해발 800m가 전부가 아니라는거죠.. 가면 갈수록 엄청난 헤어핀과 빙판길.. -_-

어렵게 어렵게 운두령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발 1089m 운두령..





여기가 평창군 용평면이군요...



운두령에서는 약 10분간 정차한 뒤 다운힐로 접어듭니다.

구룡령과는 비교가 안되는 포쓰..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고..

이번에는 구룡령보다 더 잦은 엔진브레이크와 out-in-out으로 내려옵니다. 통행량이 한대도 없어서 중앙선 개념이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_-

운두령을 거의 다 내려왔을무렵 평창운수? 소속 버스가 한대 지나가더군요.. 내려와서 쭉 밟아주니 드디어 속사 IC 도착..

고속도로에 오르니 통행량이 별로 없더군요.. 느긋하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개스가 또 엥꼬..

한창 달리고 있던터라 휴게소 들어가기가 싫었는데.. 히카리님 말로 문막에 LPG 없다고 하여 속사를 출발한지 8분만에 횡성휴게소로 들어갑니다..

당당하게 버스전용칸에 차를 세워두고 -_-

간단히 우동한그릇씩 먹고 개스 채우고 출발..

양평에서는 리터당 773원이어서 만땅채우니 41100원 나왔는데.. 여기는 10원정도 더 싸더군요.. 만땅채우니 39000원 나오더라는..

느긋하게 달리다가 서울쪽으로 가면 갈수록 통행량이 많아지더군요.. 마성부근에서는 구길을 넘어보고 싶어서 구길을 넘어왔는데.. 이게 어찌된건지 터널보다 구도로가 더 빠른거 같다는.. @@;;

분명히 바로 내 앞에 동부이삿짐은 터널로 들어갔는데.. 마성에서는 본인이 더 빨리 나왔다는... (100km이상 안밟았죠..)

용인부터 통행량이 많은덕분에 (밀릴정도는 아니고 그냥 100km로 달릴만한정도..) 횡성휴게소에서 신갈분기까지 1시간 5분만에 통과..

경부고속도로는 차가 별로 없더군요..

그덕에 신갈에서 천안까지 25분.. 횡성에서 천안까지 1시간 30분 걸려 도착..

Mithril_T님 집이 천안이라.. 집앞까지 데려다준 후 다시 서울로..(아침일찍 고속버스 타고 고생하면서 올라왔는데.. 또 다시 버스타고 내려가라고 하기엔 너무 미안하잖아요~ ^^;)

서민5호 잘 나가더군요~ 연비가 좀 그지같을뿐이지.. @@;;

이번엔 분당사는 분을 내려주기 위해 양지마을로..

입장휴게소쯤 지나는데 슝~ 날라가는 은색 옵티마리갈-_- 순간 레드제플린님이 생각나고..(제플린님께선 토스카로 차변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

그 리갈이 길을 다 뚫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놈만 졸졸졸 따라가고.. ㅋㅋ

하지만 오산쯤에서 결국 따라가질 못한.. 엄청 빠른 -_-

판교에서 나와 낙생고를 지나 양지마을 도착.. 천안IC에서 양지마을까지 35분..

마지막으로 남은 히카리씨.. -_-

양지마을에서 3500번 타고 가라니까 버스 없다고..

인덕원이냐 강남이냐를 놓고 실랑이하다가 강남성모병원으로 쇼부치고..(5000원 주면 개스넣고 산본까지 데려다준다고 했는데 거절하더라는 -_-ㅋㅋㅋㅋ)

내곡고속타고 3차선에서 80km로 느긋느긋하게.. 기름이 얼마 안남아서.. -_-

양재에서 경부타고 반포로 나와 센트럴시티 뒷편에다가 히카리님 내려놓고..

잠수교를 건너 남산2호터널을 지나 신라호텔을 지나 집에 도착~~ 15시간 운전했네요 ㅠㅠ 아침9시부터 밤 12시까지..

이번에 운전한답시고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부가사진은 히카리님이나 Mithril_T님께서 올려줄꺼라 믿으며..

이상 목포역이었습니다!

[울진행 파크우등]

해피홀리가셨었군요. 여자친구만 있다면야 아주괜찮은곳입니다 -.- 화진포가신김에 거진-건봉사-간성으로 이어지는 민통선안길을 가보셔도 괜찮았을텐데..

[ひかり]

사진 ㅇ벗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오지매니아]

조침령터널, 보면 볼수록 영동/영서의 높이차이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가파른 길부터 장난이 아닙니다만, 제설은 말끔히 해놓더군요..보신 경사보다 조금 얕게 S자로 3번 돌면 터널 나옵니다..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말이 아닙니다.. 제가 정말 가고싶은 구룡령을 가셨군요..부럽습니다..그리고 오대산 관통도로는 3월~11월까지만, 차를 다니게 하고 나머지는 못다니게 합니다..(내면쪽은 내면매표소까지밖에 못가죠.)그리고 여름에도 장마나, 기상 조금만 안좋아도 바로 막아버리더군요..행여 그쪽으로 가셨다면 엄청 고생하셨을 겁니다..저도 그길 가려다 상원사까지밖에 못갔는데(비와서) 입구부터 조침령가는 경사+엄청난 돌들의 압박

[한국의오지매니아]

이 있더군요..거기다 지도보면 중간에 운두령 뺨치는 고갯길까지 있더군요..오프로드 즐겨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제격인 코스인 것 같네요..지금도 운두령, 많이 위험할겁니다.. 수해란 수해를 제대로 입어서...앞으로 보래령길이 뚫리면 운두령 차 별로 안다닐 듯...

[부산버스]

교암(해피홀리 있는 곳).. 아무 일 없죠^.^;.. 큰이모 계신 곳인데, 예전에 뻔질나게 다니다가 못 간지가 4년 정도 됐군요-.-;.. // 상원사 쪽 지방도는 아직 포장이 안됐나 보군요.. 진부에서 상원사까지는 관광지니까 당연히 포장돼 있고.. 가본지가 거의 10년 정도 된 듯 한데.. 상원사부터 56번 국도 쪽은 비포장이지만 노면만 괜찮으면 일반 승용차들도 다니더군요..

[한국의오지매니아]

진부에서 월정사까지만 포장이며, 월정사-상원사 간은 흙길, 상원사-내면매표소까진 임도라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