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집짓기 (샌드위치 판넬) 노루굴의 여덟번째 이야기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도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붙들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요 며칠간은 우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짧은 글이라도 글쓰는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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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시 글을 씁니다.
진입로 부분을 무단점유하고 심어 놓았던 40여주의 블루베리와 방조망을 치기 위해 설치한 비닐하우스를 적당한 위로금을 주고 원만하게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자꾸 날이 더워지니까 서둘러 블루베리를 이식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옮길것을 고려해서 피트모스와 흙을 섞고 톤백에 심었습니다.
꽃이 많이 피어서 올 여름에 블루베리를 많이 거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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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이야기할 때 웃으면서 해결되기를 바랬는데, 결국 소송하겠다는 말을 내뱉고서야 해결이 되어 마음속으로는 찜찜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세상살면서 언제나 양보하고 져주면서 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까요.
블루베리 문제를 해결하고 토목과 건축신고서를 제출하고 꼬박 또 3주를 기다리고서야 신고필증을 받았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필증을 받고 대체산림조성비를 납부하고 산지복구 이행보증을 제출했습니다.
이제 공사를 시작하면 됩니다.
집을 지을곳의 지목이 임야인지라 처리기한이 기~~~일군요.
그동안 놀면 뭐 하나...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런 저런 화초들을 차에 싣고 고창에 가서 집터옆의 땅에다가 옮겨 심었습니다.
집을 다 지으면 꽃밭과 텃밭에 다시 제대로 심어야겠지요.
무스카리, 수선화, 하얀 민들레, 바위사이에 심을 돌단풍. 꽃잔디, 둥글레, 나리꽃, 산수국, 쑥부쟁이등등 오만가지 화초를 차에 싣고 깜깜밤중에 집을 나서면 고창에 7시경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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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아내와 함께 부지런히 일을 하고, 설계사무실과 협의하거나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을 콩튀듯 뛰어 다니면서 만나고 밤중에 돌아오기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소피마려운 아낙네, 국거리썰듯 대충대충 일을 하고 돌아 옵니다.
그런데도 다음주에 가보면 모두 잘 살아 있습니다.
워낙 계절이 좋아서 일테지요.
요즘 고창에는 선운산 동백꽃과 청보리밭 축제가 한창인데, 워낙에 당일로 갔다오는 일정이 빠듯해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대신에 TV에서 많이 보여 주더군요.
내년 봄에는 눈이 시리도록 많이 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또 시간이 많으니까 도면도 더 들여다보고 수정을 했습니다.
이제 월요일에 내려가서 집의 경계부분에 돌을 쌓고 흙을 채우는 작업부터 공사를 시작합니다.
원래 옹벽을 치려 했는데, 옹벽을 쳐야하는 길이가 80미터에 이르다보니 공사비도 너무 많이 나오고해서 발파석으로 쌓기로 하고 근처 석산에 다녀 왔습니다.
이전에 살던 집은 온양석으로 쌓았었는데, 이번에 사용할 돌은 발파석이라 날카롭기도 하거니와 볼품이 없지만 돌 사이사이에 돌단풍이나 꽃잔디와 철쭉등을 많이 심어 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온양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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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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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신고필증을 기다리는동안 조명기구, 타일, 위생기구, 금구등 거의 모든 자재의 선정을 끝냈고 문손잡이나 슬라이딩레일등 잡철물도 모두 구입을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판넬의 마감에 들어가는 후레싱이나 판넬과 창호사이에 누수가 우려되는 부분에 시공할 갈바후레임의 도면까지 거의 모든 시공도면의 설계를 마쳤습니다.
슬라브를 치기 위한 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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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건축허가를 맡기 위해서 보통 말하는 허가방에 필수도면만을 의뢰한다면 상세한 도면이 없기 마련이지요.
그러면 현장에서 막상 일을 할 때 칫수를 더하고 빼고, 도면에 스케일을 대고 칫수를 재다보면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여러 명의 일하시는 분들이 손을 놓고 있으니까 마음은 더 급해지고 실수를 하기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책상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미리 최대한 준비를 해서 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작업을 주도하는 사람이 사전 준비를 못해서 할 일을 못하는 것은 모두 건축주의 손실로 돌아 오니까요.
특히 포크레인같은 중장비는 시간당 사용료를 계산하면 작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많이 써야 합니다.
예정된 일을 조금 남겨두고 날이 저물면 다음에 반나절이라도 더 써야하니까 가슴이 아프지요.
현장에서 자재를 미리미리 준비하는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고, 일하는 순서나 방법등을 정확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서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게 현장을 담당한 사람이 해야할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제가 모든 공종을 직접 발주하고 시공하기 때문에 현장기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직접 해야 합니다.
이 나이에...ㅠㅠ
게다가 고창이란 곳이 아무래도 지방이고, 소도시라 막상 집을 지으려 하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서울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작업자와 함께 공사를 해도 생각지 못한 시행착오가 생기고 다시 손보기(이 표현은 현장에서 보통 데나오시라고 말하는데, 일본용어 쓰는것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 자신도 약간 찔리는지라 바꿔봤습니다만 상당히 어색하긴 하네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창은 워낙 시골인지라 도대체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짐작하기가 두렵습니다.
시골이 좋아서 지금도 오랫동안 시골에 살고 있고, 이제 지금 살고 있는 시골보다 더 먼 시골로 가기위해 집을 짓긴 하지만 보통 말하는 시골집은 짓고 싶지 않습니다.
비록 자재는 고가의 자재를 쓰지 못한다해도 수직, 수평이 맞지 않거나 엉성한 마감은 봐주기가 어려우니까요.
이제 행복끝, 고생시작입니다.
물론 사서하는 고생, 즐거운 비명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집을 한 채 짓는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슬라브가 양생된후에 기둥을 세우기 위한 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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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을 세울때 다시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노트북을 갖고 가긴 하는데 원래 현장이라는게 저녁때 작업이 끝나도 다음날 할 일을 준비하고, 일하실 분들과 미팅하고 발주할 물량산출 해야하고등등, 현장기사의 일은 밤늦게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한 공정 끝나면 그때부터 다음공정 준비하고 업체수배해서 미팅하고 검토하는 식으로 공사하면 저녁시간에 술먹고 놀면서 공사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공사기간이 한없이 늘어집니다.
하루도 현장의 작업이 끊이지 않게 하고 서로 공정과 동선이 부딪히지 않는 범위내에서 두 세가지의 작업을 같이 진행하면 공사기간도 많이 단축시킬수가 있습니다.
단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선을 지켜야만 합니다.
평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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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1의 점선부분이 중 2층을 설치할 부분입니다.
중 2층을 만들면 R.M 2의 천장 윗부분을 작은 창고로, 또는 다락방으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은 특히 은밀하고 어두컴컴한 다락방을 좋아합니다.
그곳, 다락방겸 창고의 문은 일부러 작게 만들겁니다.
엎드려 기어들어 가게끔요...
보통때 R.M 1과 R.M 2는 3개의 이동식 칸막이를 모두 열어서 벽면에 붙여놓고 큰 방으로 사용하다가 아이들이 오는 날에는 칸막이를 쳐서 두 개의 방으로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공간을 나누는 방법은 호텔의 연회실이나 식당의 방, 회의실등에서 공간을 나눌 때 많이 쓰는 방법인데 쉽게 시공하려면 현관중문에 시공하는 연동문을 사용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독일 해펠레에서 만드는 하드웨어를 사용해볼까 하고 알아봤더니 기절할만큼 비싼 금액이네요.
이 사진에 나와있는 강화유리 칸막이는 꽤 무거운 중량임에도 아주 부드럽게 이동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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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한 정신을 부여잡고 제가 말했습니다.
“금액이 너무 비싸네요”
“도면을 주시면 저희가 스위스공장으로 발주를 합니다.
스위스에서 정확한 칫수로 제작한뒤에 가져 오거든요. 그래서 좀 비싸긴 한데 제품의 질을 생각하면............”
“지금은 국내에서도 많이 만드는데, 됐거등...”
다른 제품들을 좀 둘러 보고 나왔는데 제품들이 좋긴 좋습니다.
결국 한국무빙월제품으로 시공하기로 했는데 물량이 너무 작으니까 시공까지는 해주기 어렵다고 하네요.
천장에 시공할 알미늄 레일과 문짝을 납품받아서 직접 시공하고 문짝마감도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현관앞 개비온도 시공은 해주기 어렵다고 해서 철망과 돌멩이만 납품받아서 시공은 제가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그놈의 돈이 웬수입니다.
돈만 많이 주면 어디든지 와서 척척 시공해 줄텐데...
해펠레 이야기가 나온김에 조금 더 이야기(벨 씰데음는~)를 하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잠깐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독일 해펠레와 일본 스가쯔네의 하드웨어는 정말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것은 대략 20년전쯤인데, 그전에는 미국이나 독일 본사에서 직접 수입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일반 건축주들은 별 상관이 없지만 건축이나 가구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고 시작하는 분들은 꼭 이 회사의 카타로그를 사서(워낙 두꺼워서 그냥 안 줍니다)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편리하고 좋은 하드웨어가 많이 있습니다.
천정도및 등기구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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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은 기본적으로 100mm 샌드위치 판넬에 12mm 석고보드를 한겹 치고 도배마감입니다.
보통 단독주택을 보면 기본 천정에서 한번 더 천정을 높인 우물천정을 만들거나 우물천정을 만들고 간접조명을 숨겨서 시공하기도 하는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간단한 디자인의 우물천정까지는 흔하게 쓰이고 괜찮습니다만 간접조명 천정은 그리 넓지 않은 단독주택의 천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 간접조명 천정은 백화점같은 상업시설이나 사무실, 병원의 로비같은 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천정속에 조명을 밝게 넣는 광천정과 함께 많이 쓰지요.
하지만 단독주택에서는 입주해서 집들이할 때 몇 번 켜고 대부분 사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희 처가에는 푸른색 조명이 뙇~~
쓸데없는 돈을 들이는 경우라고 봅니다.
정 천정이 단조로운게 싫으시다면 영림목재등에서 만드는 천정등박스 정도로 시공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희 집 거실 천정에는 200 x 600mm 칫수의 등기구가 세개 들어가는데 그 부분에는 20mm짜리 MDF판을 두번 겹쳐서 40mm를 만들어 붙입니다.
그리고 200 x 600mm를 파서 등기구를 매입하고 40mm판은 필름으로 마감하는 정도로 단조로움을 피했습니다.
이런 부분과 둥근 등기구처럼 천정에 매입되는 부분은 미리 등기구를 선정해서 정확한 타공칫수를 알아놓아야 합니다.
보통때는 거실에서 소파윗부분에 있는 매입등 세개만 켜거나 스탠드를 켜고 삽니다.
좀 비싸지만 LED램프를 골랐는데 전체적으로 좀 비싸네요.
램프의 수명이 5만시간이라는데 사실일까요?
그게 사실이라면 하루에 5시간씩, 27년...
그만큼 켜고 살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ㅎㅎ
다른곳은 다 평천정이고 R.M 1의 천정부분만 경사진 박공의 형태를 따라 천장을 만들고 목재루버로 마감합니다.
원목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은은한 나무의 향기가 좋아 일부분에만 옹이없는 무절루버를 선택했습니다.
해펠레 매장에도 친환경이라고 주장하는 아우로스테인이 있던데 그냥 사포질 잘 해서 삼나무종류의 루버만 시공하고 스테인이나 락카는 칠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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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습기가 많을때 곰팡이가 필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스위치및 콘센트를 표시한 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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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가 있어야할곳에 없어서 선을 길게 끌어서 쓰거나 새로 노출시켜 만드는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R.M 1의 중이층 부분에는 삼로스위치를 설치합니다.
중이층에 올라갈때와 내려올때 삼로스위치는 아주 요긴하게 쓰이니까요.
삼로스위치는 전등 한 개를 이쪽 스위치에서도 저쪽 스위치에서도 켜고 끌 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스위치입니다.
외부에도 방수콘센트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데크에서도 전기를 쓸때가 종종 있고 정원수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할때도 필요합니다.
마당의 정원등은 타이머를 연결해서 쓰면 계절에 따라 점등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런 부분은 설계를 해주는 설계사무실이나 전기배선을 해주는 분에게 의지할것이 아니고 건축주가 직접 자신의 생활패턴에 따라 직접 위치를 잡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첫댓글 저도 고창인되요
지역이 어디신지궁금합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가는곳은 공음입니다.
(사) 고창 귀농귀촌협의회
아시는 지요 연락 부탁드립니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이미 가입했습니다.
안방침대를 옷장 쪽으로옷장은 욕실벽쪽으로 이동하심은???
방문을 열면 바로 침대가 보이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요
창쪽에 작은 독서대나 차테이블 공간이 나올듯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올렸던 글과 사진에도 있지만 저희집에는 욕실을 나오면 파우더룸이 따로 없고 (속옷류를 넣어두는)서랍장을 겸한 화장대가 있기 때문에 옷장을 이동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욕실을 나와 바로 서랍장에서 옷을 꺼내 입고 화장대를 쓰는 동선이지요.
이 화장대의 옆 벽면에는 드라이기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와 밝은 벽 브라켓이 설치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차 마시고 TV보거나 책을 읽는 모든 생활을 거실에서 합니다.
@노루굴 침대 머리위의 벽에도 벽 브라켓이 있지만 가끔 사용할 뿐이고, 침실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습관은 없습니다.
아주 큰 저택이 나오는 TV드라마에서는 침실에 티테이블이 있는것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집에서는 효용이 없을것으로 봅니다.
어쩌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댁에서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부모님과는 아무래도 TV를 봐도 선호채널이 다르고, 소리의 크기도 다르지요.
또 부모님앞에서 아내와 낄낄거리고 놀기도 좀 거시기할때도 있구요.
그러면 티테이블도, TV도 모두 침실안으로 들여놓아야 하겠지요.
어쨌든 주택은 그곳에 사는 각자의 생활패턴과 기호와 동선에 맞춰서 설계하는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오랜만 이네요 . 봄이 되니 집 짓기를 시작하셔서 바쁘신가 보다 생각했어요.건강이 첫째 입니다 몸 생각하시면서 하시길,,,,,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집짓기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봄비가 계속 오시네요.
고창에는 내일까지 오신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