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다 - 장은주
⟦3장⟧행복이란 족함을 아는 것』中에서
글 : 마스노 슌묘⦁장은주 옮김
막연히 호화로운 생활을 동경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
만 호화로운 삶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요. 매일같이 고급 요리
를 먹는 것일까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는 게 호
화로운 삶일까요. 만일 그런 상황이 된다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분명 한때의 호화로움은 한때 행복감을 맛보게 합니다. 그
러나 한 번 맛본 호화로움의 기쁨이 한없이 부풀어 마침내 끝
없는 욕망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석가의 마지막 설법을 제자들이 정리한 《유교경》이라는 책
이 있습니다. 《유교경》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욕심이 많은 자는 이익을 얻으려 하므로 그만큼 고뇌도 많
고, 욕심이 적은 자는 추구하지도 욕심 부리지도 않으므로 그런
데에서 오는 근심이 없느니라."
욕심이 많은 사람은 항상 호화로움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런 욕망이 전부 이뤄질 리는 없습니다. 이뤄지지 않은 욕망
을 앞에 두고 항상 고뇌에 찬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더 호화로
워지고 싶어 끝없이 욕망을 좇습니다. 한편 욕심이 적은 사람은
필요 이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메일 삶의 고뇌를 안고 있을 일이 없습니다.
또한 석가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이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자는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어도 오히려
안락할 것이오. 만족할 줄 모르는 자는 비록 천당에 살더라도
마음이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 줄 아는 자는 가난하더라도 이
미 부자이니라."
욕심이 적은 사람은 아무리 초가삼간에 살아도 평온한 마음
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욕심이 큰 사람은 대궐 같은 집에
살아도 더 큰 집에 살고 싶어 불만을 갖습니다. 욕망에 사로잡
혀 있는 사람은 설령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마음은 가
난한 법입니다.
약간의 사치를 바라는 것은 괜찮습니다. 단, 자신에게 있어
사치란 무엇인가.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사치는 무엇인
가. 그런 것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욕심이 많으면 고뇌의 날들은 계속됩니다.
2023年02月25日,土曜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