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키트 最古의 장난감

[백조]

소장품 제1호를 소개합니다.(얼마전 모 카페에도 소개함)

소개하는 제품은 일본 오타키사 제품으로서 국산 카피품의 원형입니다.

요즘 나오는 프라모델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위한 완구 그 자체였습니다.

프라모델이 장난감이냐 아니냐는 모델러들 사이에 회자되는 끝없는 논쟁거리지만...

아무튼 제작년도는 1965~1966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산품은 언제 나왔는지 전혀 알수가 없고 실물 또한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보다 대략 5년 이상 연배이신 분은 기억하실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중구 순화동 집 건너방에서 큰형(6살 연장)이 굴리고 놀던 이것을 본 때가 5살 무렵인 1970년도 입니다.

(차후에 형에게 알아본 바로는 국산품이었습니다.)

그후 청와대 근처로 이사와서 수년간 다락방 한쪽 구석에 놓여진 바구니속에 있던 것을

국민학교 3학년때 찾아내어 합동과학 롬멜 습격포 전차(맨아래 설명서)와 비교하면서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미 가위로 난도질 당한 고무 캐터필러를 구하려 동네방네 수소문 끝에 동네 형한테 간신히 얻었던 기억도 납니다.

수십년 세월이 흘러 지금와서 보니 크기가 너무도 작아 보입니다. 대략 크기는 1/42 정도라고 하는군요.

(제 기억이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ㅡㅡ;;)

또한 5학년 때쯤 직접 조립해본 합동제 전후진 유선 리모컨 워커 부르독 탱크는 이것을 베이스로 하여 일부분을 수정해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포탑 연결방식과 바퀴, 고무트랙 등은 타미야 제품을 카피했고 포신 모양도 달라졌습니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기어박스는 프라스틱 재질로 바뀌었는데 최악이었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초창기에는 거의 동일하게 카피했던 것 같습니다만...

결국 이곳 저곳을 배껴낸 괴상한 모양으로 바뀌어져 버렸던 것입니다.

전혀 기억할 수 없는 것은 최초 원형은 롬멜 탱크처럼 포탄 발사 장치가 있었다는 점이군요..

추억의 롬멜 습격포 전차...1/40 스케일

롬멜탱크 조립도 출처 : http://blog.naver.com/goodtofu

[colonel-tun]

진짜 오래된 키트네요...박물관에 전시해도 되겠어요

[백조]

말씀대로 박물관에 기증할 정도로 오래되었습니다.

[라임나무]

골동품이 따로없네요.. 예전 아카데미 1/48 탱크류 시리즈가 생각납니다.

[백조]

프라스틱 모형의 태동기에 나온 것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교동잔]

몇녀도 제품이죠? 1980년대인가요?

[백조]

1960년대 중반경에 나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교동잔]

만들지않고 계속 킷그자체로만 소장보관하실예정이신가요>?

[백조]

완성후 모습을 보고 또 굴려보며 옛기억을 더듬는 것도 좋겠지만 상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이처럼 온전히 보존된 것을 발견할 수 없어 개인적인 이유로 그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겠지요?..^^

[개들의 사랑]

난생처음보는 물건인데... 정말 귀한 물건같습니다...

[백조]

이것을 갖고 놀았던 분들은 이제 50대 중후반이 되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