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며 건강검진을 예약 했었습니다.
굶는 걸 싫어해서 위내시경도 미뤄왔었는데, 이왕 굶는 김에 대장내시경까지 하기로 마음을 먹고 했었죠. 요즘은 하루만에 이 두 가지를 다해주더라구요.
대장내시경은 3일전부터 현미밥, 채소, 김치, 해산물, 각종 고기류 등을 먹지말라고 하기에 큰 맘 먹고 그렇게 실행했으며 하루 전에는 설사약까지 먹었습니다. 웃기는 건 평소에는 기회가 없던 맛있는 자연산 생선회까지 먹을 기회 등 먹거리 기회가 어찌 그리 많은지 .. ㅋㅋ 그래도 참아내었죠.
드디어 검사들어가던 날.
위장내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검사하겠습니까? 비용 얼마.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하시겠습니까? 한 개당 3만5천원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하시겠습니까? 비용 얼마.
이런 각종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는 설문을 작성했습니다.
이 설문을 작성하면서 나는 내 자신을 돌아봤죠. 부모님이 다 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42세 때, 내 나이 7세 때 돌아가셨고, 그리고 작은 아버님 두 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암집안이니 겁이 덜컥 났습니다.
또 육고기를 좋아해서 매일 고기가 올려오지 않으면 먹지 않은 자신이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먹는 걸 좋아해서 과식을 한 것도 또 쪼금 후회했구요. ..
검사가 끝나고 의사 앞에 앉았습니다.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장이 좋은 사람은 처음 보았습니다. 어떻게 관리하셨나요?"
어떻게 관리했나?
그냥 음악 좋아하고, 댄스를 즐기고, 2-3일 꼴로 땀을 흘리는 운동해주고, 그리고 시간나면 글쓰고 그 뿐입니다. 염려했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하니 너무 좋아서 주절대어 보았습니다. 애교로 봐주시구요.
후배님들도 건강검진해서 건강하게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 봄이 어떨런지요.
//
첫댓글 요즘 세상에 건강 지키기도 힘든데,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세요.
화명동의 여의주님.. 고맙습니다.
화명동아이고 양산인데~~
아이고 착각했네.. 화명동에 후배 한 분이 있었는데 난 그 분으로 착각했네.. ㅋㅋ 죄송
선배님!~건강하셔서 추카드리고요,,,계속 추카드릴 일 뿐이네여~ 전 재검 받으러 오라던데 겁이나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40전에 발병하는 병은 유전성이 어느 정도 있지만 그 이후에 발병하는 병은 자신이 만든 병이래... 내 한테 무엇이 문제인가. 되돌아 봐주길 바래. 자신이 발견하기 어렵다면 자문을 구해봐... 만든 병이 있다면 극복할 방법도 있으니...
아저씨.... 건강하다니 축하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더욱 건강지키시길 바래여.... 저도 2-3일 꼴로 땀을 흘리는 운동해야 할텐데...ㅎㅎ
확!!! 고당봉까지 뛰어올라가라 해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ㅋㅋㅋ
오라버니의 건강을 축하함다.~ 오라버니의 건강은 밝은 웃음소리 때문인거 같은디요~~
그런가.. 암튼 고맙고 정단이 웃음도 만만찮지... 일소일소요. 일노일노라...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또 그만큼 더 늙어간다는 거...
역시 웃음이 최고 보약이네요... 평소 웃으시는 모습이 잦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이고, 많이 공부하면 장수는 기본이 될 것 같애.
정말 멋진 한해의 마무리네요..^^ 선배님 건강.. 축하드리구요... 그리고 앞으로도 쭈욱~ 건강하시길 기원드려요~~
고맙다. 10분이만 보면 내 마음도 저절로 즐거워진다... 그런 인상은 참 좋은 거야. 만나서 즐거운 사람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10분은 최고의 만나서 즐거운 사람.
정말 멋지십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십시요~^^
그럽시다.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