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2591365ABB965021)
엄마가 주고 가신 목화솜과 명주솜으로
맘먹고 오후내내 이불한채 시쳤습니다
솜뭉치를 선반 저위에 올려 둔채로 겨울을 보내고나니
봄에 대한 예의가 아녀서 끌어내
얇게 펴고 속싸개로 덮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32375ABB965129)
서랍속에서 견디다가 털나게 생긴 알록달록 원단으로 겉을 삼고
무명짜임 도톰한 광목으로 호청을 하였지요
이불 시치다가 손톱밑 찔려보셨나요?
엄마생각에 운거아녀요
아파서 울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C03B5ABB965219)
호청폭이 간당간당해도
폭 잇기 귀찮아 꿰다붙였어요
야매솜씨 저정도면 훌륭한겁니다
비주얼은 웃겨도 뽀송함은 좋아요
우리오빠는 언제나처럼 감탄사로 우쭐하게 만들어 줄거거든요
일찌기 바느질이나 열심일걸 그랬어요
어쩌면 대감댁 큰며느리로 시집 갔을 줄 알아요?
쓸데없이 공부만 잘 했나벼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EC5345ABB96522E)
우리집 돌단풍여요
요쪽것은 묵직한 내 발뒷축에 짜부라졌어요
불쌍한 돌단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C2395ABB965405)
우수활동상은 베리파만 주시드마요
댓글 열심히 다는것도 활동이고
일상을 열심히 보고 하는것도 활동인디,
므,
베리활동이 꼭 필요하시다 하오시면~~~~~
모두들 얼려죽였다는 아빠다님의 상품이었던 묘목들을
지는 요래 반질하게 살렸구먼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78415ABB96541B)
이토록 애절한 한송이 보셨나요?
붉은피가 가슴에 맺혔당께요
므,
우수활동상품이 탐나 투정하는건 아니라는거 아시지요?
(반어법인디~~~~)
첫댓글 시펄건 잉크가 가슴에 맺힌듯 합니다. ㅋ
상품에 목말라서겠어요?
하나밖에 없는 꽃이 가슴에 아프단 뜻입니다요!
ㅋ ㅋ 잉크님 아리님한데하는 푸염이
어찌나 무서운지 아리님 겁먹을것 같에요
이불 시치는 솜씨가 예사로지 안사옵니다 ㅎ ㅎ
한가한 백조이다보니 요런일이라도해야 밥을먹지요
제대로 보셧습니다~
저는 아니면 상대를 안하는데 잉크님 용감하셔요~~ㅎㅎ
@걸작품(광주/여) 제명 당할랑가요?
그먼 다른 닉으로 들어오죠 므~
@잉크(전주) 그럼 우리 데모하죠 뭐~
지기님 요즘 이상해 졋는데 원점으로 돌아오세요~ㅎㅎ
회원들은 보고있어서 느끼고 알고 있습니다~
어릴적 모친이 이불보를 갈으실때 큰바늘로 대신 꾀메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오랜만에 바느질 용어 지대로 들어 봅니다
이불시치는 바늘은 길고굵지요
으이그..
요새 누가 바늘에 찔려가면서 이불시쳐가면서 산데요..
나는 시치는 이불은 예저녁에 다 처치해버렷어요~^^;;
솜이 있으니 어캅니까...
버릴수도없고..
엄니가 귀히 구한거라며 이불 만들어주시겠다더니
꺼내주시믄서 너가 만들어라..
만들었지요
잉크님 상에 열연하지 맙시데이
지는 포기햇응게로 ~
옥상베리들은 어째데요~
살아있기나 햇을련지~!!
제것 잘 살려서 보내줄게요
힘내게요~
지가 달란소리아녀요
낯뜨거서 어찌그런대요
@걸작품(광주/여) 옥상것들 대여섯주만빼고는 그럭저럭 베리꽃 흉내는 내고 있어요
이번주 들기름은 잉크님께 가야할텐데요~^^
이불을 직접 만드시고~
저는 신혼초에 시침이불 호청을 세탁해서 다시 깁을때는 식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잉크님 옥상베리가 안녕하지 못할수도 있을거네요~!
사이즈가 넓어서 버겁지
막상 앉아 꿰매기시작하면 금방해요
들기름은 많아요
돈이없지 기름이 없나요~~?
상금을 쭈세요~~
@걸작품(광주/여) 맞아요~~ㅎㅎ
공개못할 나의 옥상~~ㅎㅎ
@잉크(전주) 잉크님은 사방에서 주실거네요
기다려 보셔요
아니면 제것 키워서 보내줄게요~
작년에 삽목한거는 겨울에 동사햇응게요
새걸루요~ㅎㅎ
엄마가 시집올때 해준이불 두번인가 솜틀어 해놓았다가 작년 아파트리모델링할때 다 버렸네요
그때의 이불들은 다 목화솜이었죠
이젠 박물관에서나 보게 될거예요
추억은 아름답기도 슬프기도합니다
솜틀어 이불 만들시던 할머니 옆에서 바늘에 실 꿰어 드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저는 아직 실뀁니다~~ㅎㅎ
요래 호청끼운이불은 맛이 상큼합니다
하얀 소청 깨끗히 빨아 말리고 풀매기고 발로 슬금슬금 발아서
목화솜 이불 시침 하던기억이 나네요
바늘하면 나름 꼼꼼하게 잘한다는 소리들었는데 이젠 먼 옛날 추억으로 기억속에 있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돌단풍도 이쁘네요
이왕 편히 살믄 좋지요
지는 솜덩어리가 있으니 흉내낸거구요
돌단풍에 설레이고 있답니다
솜이불에 오줌싼 기억이...ㅋ
소금 얻으러 다니셨군요~~ㅎㅎ
것두 소중한 유년의 기억이죠
호청 풀메겨 다듬이질 생각나네요.. 어렸을때 엄마랑 마주보구 두들겼었는데.. 그리운 엄마 보구 잡네요 ㅎ;;
다듬이질 장단맞추는 소리 참 듣기 좋았는데,
물 푸우 뿌려가믄서..
할머니랑 엄니가 그리하셨죠
나두 엄마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