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55.52포인트, 2.96% 상승한 1,934.20, 코스닥은 22.45포인트, 3.52% 상승한 660.67로 마감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급격하게 진행됐던 하락 파동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하는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오면서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이 8월 무역수지를 발표한 이후 장중 내내 흔들리다가 장 막판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미국 시장에서 9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론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했고 이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강한 반등의 트리거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날 일본이 +7.71% 급등했고 중국이 +2.29% 추가 상승하는 등 중국 증시 훈풍이 미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개선되는 흐름이었습니다.
다만 우리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가장 크게 반영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 하루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수는 낮은 위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본 시황을 통해서 반복해서 전망해드렸듯이 다음 주 FOMC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입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고 인상하더라도 +0.1% 안팎의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은 이미 다음 주 FOMC를 호재로 받아들일 채비를 하면서 바닥권에서의 상승 파동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심리가 급격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주식 시장에 있어서도 가장 큰 호재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음 주 17일 FOMC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고 그 전까지 증시가 얼마나 선반영해서 움직이느냐에 따라 막상 뚜껑 열고 나서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큰 그림에서 시장이 이미 "FOMC = 호재"로 정해놓고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혹시나 다시 급락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은 떨쳐 버리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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