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던 공공시설에서 개인 영리사업 말도 안돼!
오산시가 맑음터공원 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시는 맑음터공원 내 체육시설인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대한 관리위탁 입찰공고를 최저가 137만원으로 내고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입찰을 시작해 지난 8일 개찰했다.
개찰 결과 두 곳에서 입찰이 들어왔으며 한 곳은 150만원을 입찰했고 또 한곳에서 1,300만원을 입찰해 한 개인이 최고가 입찰로 낙찰 되었다.
이번 입찰을 두고 반발하고 나선 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은 “지금까지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개인이 운영하게 된다면 이용요금이 발생할 것”이라며 민간 위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입찰 과정에서 정작 해당 체육단체인 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에는 그 어떤 논의 및 입찰 진행여부도 알리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어 “오산 맑음터공원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은 지금까지 오산시체육회와 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에서 관리 운영 중이며, 오산시 앨리트 선수가 훈련 중이다.
또한 연맹에서는 장애인 인라인교실, 생활체육 인라인 교실 및 앨리트 선수 육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왔지만 개인이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면 이용요금이 발생할 것이며 지금까지 운영하던 무료 강습 또한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해야할 공공체육시설을 개인의 사익을 위해 운영된다며 누구를 위한 위탁운영이냐”며 오산시 및 오산시의회에 호소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후속 대책으로 1인시위 및 시장 면담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연맹 측은 “입찰 과정에 민간 사설클럽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기존에 해당 시설을 운영해오던 연맹과 연맹소속 클럽들도 모르는 입찰을 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맑음터공원 관리운영에 약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입찰을 통해 관리위탁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더 이상의 시 예산 투입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매년 1300여만 원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 시 입장에서는 효과적인 운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번 입찰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최고가 낙찰자는 있지만 운영방안 등의 서류가 들어오면 검토가 진행 된 후 최종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밝히며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 오산 맑음터공원 체육시설(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 전용구장) 관리위탁 낙찰자와 계약이 완료되면 오는 2023년 1월부터 3년간 개인이 운영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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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산 맑음터공원 체육시설 민간 위탁운영 추진, 관련 단체 반발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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