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출장차 Palm Springs에 갔다 왔슴다.
거기가 원래 온천하고 그러는 조용한 동넨데 토요일 새벽2시에 도착하고 아침 10시30분에 체크아웃 했으니
온천은 커녕 호텔 로비도 못 들어가 봤습니다. ㅠㅠ
11시부터 미팅해서 한 3시쯤 끝나서 다운타운을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비가 주룩주룩..ㅠㅠ
그래서 걍 다시 엘에이로 돌아갔습니다.
팜스프링에서 엘에이까지 2시간30분 정도 넉넉하게 걸리는데 비가 오다보니 차들이 다 슬금슬금 다녀서
굉장히 피곤하게 운전했더랬죠.
근데 갑자기 경찰차가 싸이렌켜고 달리고 소방차 가고 구급차 가길래...아~ 사고 났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들이 다 정차수준으로 앞에 막혀 있더군요.
슬금슬금 지나가는데 태어나서 그런 사고는 처음 봤습니다. 그 넓은 고속도로 양편으로 차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한 5-6대가 사고가 난듯 하더라구요. 뭐 찌그러지거나 엎어진건 봤지만 이 사고는 고속도로 왼편의 철 그물 펜스를
넘어서 차가 휙 날라서 뒤집어져서 완전히 망가진겁니다. 지나가면서 봐도 후덜덜 하더라구요.
차 안에 탄 사람들은 살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원래 비가 잘 안오고 그러는 동네다보니 비오면 대형사고들이 가끔 난다고 합니다.
그런 큰 사고를 보고 오는 중간에 가벼운(?) 사고 한번 그리고 엘에이 거의 다 들어와서 보니 차 한대는 산으로
올라가 있는 사고도 있더군요 -_-;;;;;;;
정말 대형사고, 소형사고 보면서 운전하려고 하니 무척 피곤하더군요. 더군다나 내차도 아니고 차도 고급차고..ㅠㅠ
그래도 안전운전하고 무사히 엘에이 도착하고 저녁먹고 구경(?)도 할겸 헐리우드 갔더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며칠후 있을 오스카 때문인지 호텔에서 파티를 하나봅니다.
티비에서만 보던 플레이걸같은 언니들이 떼로 우르르 나오는데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민망스러워서리 원...ㅋㅋ
그래도 볼건 다 봤고 심지어 사진도 찍는 뻔뻔함을...ㅋㅋ 그 긴 리무진들이 줄지어서 길 양편에 한 10대는 서
있더군요. 한두대도 아니고 ...
그리고 나서 밥먹고 차 마시러 포시즌호텔로 갔습니다. 제가 운전하느라 수고했다고 차를 좋은데서 사주시겠다고
하셔서요~ (아싸!!!)
그런데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도저히 차 마실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_-;;
발렛파킹해서 차 기다리고 있는데 왠일인지 이날 무슨 파틸 하는지 갑자기 고급차들이 줄줄이 들어오는겁니다.
롤스로이스 컨버부터 벤트리 컨버 램보기니 마세라티 등등...고급차 종류는 그날 한꺼번에 호텔앞에서 봤습니다.
당최 뭔지 모를거 같은 클래식카들이나 다른 고급차들도 엄청 많았구요.
그러다 보니 내리는 사람들도 휘황찬란하고 모피 안 입은 여자들이 드물더군요 -_-;;
길가에 그런 고급차들이 있으면 저런차는 어떻게 생긴 사람들이 탈까? 하고 궁금했었는데 그날 아주 원 풀었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라이튼 옆에서 발렛파킹 기다리는 사람이 바로 영국 배우 콜린퍼스였습니다.
쪽팔리지만 사진한장 같이 찍자고 하고 싶더군요. 러브액츄얼리때부터 좋게 본 배우였거든요
하지만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그냥 무심하게 한번 쓰윽 쳐다보고 말았을 뿐입니다.;;;;;
헐리우드 가면 헐리웃 배우들이 막 옆에서 커피 마시고 그럴거 같았는데 막상 가보면 그렇지 않잖아요 ㅋㅋ
그렇다고 내가 배우들 자주 간다는 레스토랑이나 클럽이니 그런델 아는것도 아니고 찾아 다닐 정도로 팬질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한국서도 그 흔한 배우나 아이돌 한번 우연히 못 보는 사람인데 말이죠~
몇년에 한번 있을가 말까 한 구경거리를 하루에 몰아서 본 이상한 하루였어요.
워낙 이런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소시민이라..ㅋㅋㅋ
사진은 바로 그 배우 콜린퍼스 입니다. 생각보다 실물이 훨씬 잘 생기고 키도 크고 몸도 호리호리해요.
첫댓글 아주 특별한 하루 이셨군요. 근데 몸은 진짜 피곤하셨겠네요..
진짜 굉장히 피곤했었어요 -_-;;;;
힘드셨겠네요 ㅎ 플렝이걸 사진은 어디에 있나요?ㅎㅎㅎ
저도 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플렝이걸들.....ㅎㅎㅎ
ㅎㅎㅎ 그 사진은 몰래~ 나만 보고 즐길테야요~ㅋㅋㅋ
아마도 바이오리듬이 않좋아서 그럴수도.....^^
바이오리듬! 우와! 너무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긴 하루였군요 ..
긴긴 하루 였습니다. ㅠㅠ
인사사고 난 것들 보려면 정확이 봐야죠...피 솟구치고...몸통 따로 사지 따로...심지어는 목만 달랑 달랑 매달여 있는 경우도...피 솟구치는 곳 손으로 눌러도 여기 저기로 막 솟구쳐나고...아프다고 욕지거리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우와 좌왕...좋은 구경하셨네요...잘 놀다 돌아 가세요...이곳은 오늘도 하루 종일 눈이 펑펑...쩝....나도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야지...쩝...
제가 무슨 911 요원도 아니고~ 나름 저도 곱게 자랐다니까요~~
역시 아씨님 최고!!!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그냥 무심하게 한번 쓰윽 쳐다보고 말았을 뿐입니다.;;;;;"
한번 쓰으으으으으윽~ 오래 쳐다보긴 했어요 -_-;;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사실 나는 쉬크한 도시여자 사이에 멋진이라고 넣었다가 지웠음 ㅎㅎㅎ
아씨님 마음은.. 안그랬을꺼 같은데.. ㅎㅎㅎ
언제나 행동과 마음을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스므니다!
네!! ^^
팜스프링서 엘에이 돌아오는 길이 워낙 쏘는 길이다 보니 그랬나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글 보면서 전 팜 스프링 아울렛만 자꾸 땡기네요 ㅋㅋㅋ
팜 스프링이라는 곳은 없고 "팜 스프링스"라는 곳은 있는데...프리미엄 아웃렛...음...원글에도 "s"가 빠졌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울렛..쓰윽 고속도로 지나가다 보기만 했습니다. ㅠㅠ 스팰링 고쳐씁니다. ㅋㅋ
잘 지내시죠?? ㅎㅎ
ㅎㅎㅎ 갇혀서 사육 당하고 있어요. 미쿡음식의 홍수속에서..ㅠㅠ 살만 디룩디룩..
플레이걸 사진 보여주심 플레이보이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ㅋㅋ 저도 그 긴 하루를 경험하고 싶네요.
전 남자따윈 관심없다고 하고 싶지만 아무도 안 믿을 분위기 orz
쉬크한 도시여자임을 증명하려면 찍은 사진좀 보여주슈~
아~ 콜린퍼스 인상도 넘 좋고... 훈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