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네요,.
가까운 큰병원이 고대구로뿐이라 어쩔수없이 가지만 정말..
참고로 너무 화나서 제가 가입한 까페 몇군데 중복이에요
오늘 아기가 제눈을 너무 순식간에 할쿼서 눈이 너무 아팠습니다.
빨갛게 충혈되고 남편이 스크래치 생긴것 같다고 하고 눈물도 나고,,
무엇보다 제가 몇년전 큰 눈 수술을 해서 눈 상태가 많이 나쁜편이거든요
특히 아기가 할퀸쪽 눈이... 참을수 없어서 8시 반쯤 저녁에 응급실에갔어..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특히 아기들..
어떤 아기 부모가 아기 넘 아픈데 왜이렇게 안봐주냐고 하니 순서대로 봐주는거라고 해서
아기 부모가 아기 급성맹장이라도 되면 어떡하냐고 막 화내면서 두시간 기다리다 그냥 가더라구요,
저역시 응급의학과에서 보는데 한참 기다리고.. 안과에서 눈 시티찍으라고 해서 그것도 거의 한시간 기다렸다
20만원이나 주고 시티찍고., 또 결과 기다리는데 30분 걸리고
19개월 아기는 옆에서 힘들어 죽으려고 하고..
응급실 의사가 시티 결과는 자기가 봤을땐 괜찮은데 그래서 안과의사한테 얘기들어보라고 안과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응급실이니 기다리는건 그래도 화나지만 참을수 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부터..
안과에 진료실이 많아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안과 접수쪽 안에 직원이 바느질인가 뭔가 하며 앉아있길래
저 - "안과 진료보려면 어디로 가야하죠? " 물었더니 하는말..
직원 -"안과쪽 글로 가봐요" 참고로 안과에 진료실이 많아 그중 어딘지 몰라 물어본건데
저- " 안과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요" 그랬더니 코웃음 치며 직원 제게 하는말
직원 -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아주 사람 비웃듯이 싸가지 없는 말투,
순간 완전 저 돌았어요.. 아니 어떻게 직원이 환자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는지..
그냥 모르면 잘 모르겠다고 하면 되지 바느질이나 하면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제가 왜 환자한테 그렇게 말하냐니까 제말은 개무시하더라구요..
제가 이름 알려달랬더니 안알려줘서 바느질하는거 사진찍었더니 나와서
저 죽일듯이 뭐라고 하고.. 지우라고.. 근데 그게 다른쪽에 저장되어 있어서 아직 폰에 있네요..
그리고 제가 의사있는방 찾아서 갔습니다.
새파랗게 젊은 레지정도 되는 의사더군요.. 저한테 응급실에 눈 급한 환자 있으니 먼저 간다길래
시간은 12시 되어가고 저도 아기도 남편도 너무 지쳐서 저도 눈 안좋으니까 ct 촬영한거 결과만
들으면 되니 가지 말라고 했어요,
이때 아까 싸운 그 직원이 와서 자기 사진 지우라고 또 난리쳐서 좀 다퉜는데
의사가 없어졌더라구요.. 최소한 제 양해는 구한 상태에서 가야하는데..
응급실 갔더니 저보다 늦게 온 환자 보더라구요.. 물론 그 환자도 위급하겠지만
저도 눈이 너무 아팠고.. 제 눈 상태도 엄청 큰 대수술 했던 눈이라..
그 직원때문도 완전 열받아 있었고.. 안과까지 오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갑자기 응급실로 양해도 없이
가버린 의사땜에 더 화가나서 의사한테 화를 냈어요.
그냥 가버리면 어떡하냐고.. 왜 분명 제가 가지 말라고 말했는데 왔냐고..
근데 이 의사가 저한테 막 화를 내는거에요. 저보다 더 급한 환자라 왔따고..
그럼 제 양해 구한상태에서 가야지.. 그리고 저도 너무 눈 아프다고.. 그리고 제 진료보는데 한두시간 걸리는것도 아니고
결과만 말해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막 화냈더니
정말 그 젊은 의사가 눈을 부릅뜨고 저 한대 칠 기세로 막 대들더라구요..
경비원은 그 상태에서 의사만 보호하려고 하고.. 남편 와서 저 보호하고.. 주위 환자 보호자들 다 봤어요..
그러면서 저한테.. 저도 간단한거 아니라고 망막 키우고 검사이것저것 더 해야한다고..
제 눈이 실명될수도 있고 검사해야한다고
이말인즉, 그럼 저도 심각하단 건데.. 저먼저 봐야하는거 아니였는지..
소아과는 순서대로 본다고 잘만 떠들드만..
응급실 의사는 자기 소견은 그냥 결과만 들으면 될것 같다고 했는데..
안과의사는 상황이 이렇게 되니 또 말이 달라지고,,
암튼 의사가 엄청 제게 대들었어요,.. 옆에 있는 아저씨도 보다가 화나니까
의사한테 이런 상황에서 의사가 환자한테 그러면 되냐고 하고..
순간 너무 화가나고 눈물이 막 쏟아지려고 하고 지금 이글도 쓰는데 손이 떨리네요..
cctv다 녹화되어있을텐데.. 동영상이라도 찍을걸 그랬나봐요..
불친절 직원은 사진있고.. 저 때를듯한 기세로 화내고 덤빈 젊은 의사는 안과 염지현 이란 의사랍니다.
이 억울하고 속상한 심정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첫댓글 게시판에 올리세요..그런데 염지현이란 의사는 없는데. 전공의 인가봐요?
ㅋㅎ
제 신랑도 의사인데, 의사들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어요. 콜 불러서 늦게 가면 그쪽 환자 가족이나, 교수님이나 선배들한테 엄청 혼납니다. 님이 의사를 불렀다고 하더라도, 그 의사입장에서는 콜 먼저 받고 정신없이 달려갔을 겁니다. 좀 억울하고 분통하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가 주세요~ 의사들은 님같은 환자들 수백명씩 보니까요~~하루에도 몇번씩 멱살 잡히고 해요..하루에 많이 자봐야 3시간이고 격무에 시달리는데 님처럼 동영상 올린다 만다하면 정말 의욕 안 생길 것 같네요.. 에휴...
님이 직원하고 싸우고 있으니깐 급한 환자 먼저 보러 가는게 순서라고 봐집니다. 싸우고 있는 사람한테 끼어 들어 "싸움 끝날때까지 다른 환자 보고 있을게요~" 하고 양해를 구한다는 그게 더 이상한 일인거 같은데요..
먼저 직원은 좀 문제가 큰듯하고.. 의사입장은 좀 헤아릴 필요가 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