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니까 20년이 좀 넘었습니다.
당시 한국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들중 본국에 돌아가 교회에서 사역자로 헌신할 사람들을 발굴하여 신학교육을 시키는 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주도했던 교단은 예장 합동측과 예장 고신측이었으며 경기도 양지에 있는 예장 합동 신학대학원 부설 "국제신학교육원" 이라는 명칭으로 중국인 신학생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중국인 신학생들을 섬기는 일에 사랑의 교회 당회장 고 옥한음 목사는 신학생들의 기숙사 마련 비용으로 삼천만원을 쾌척하시는 등 한국교회는 연합하여 장차 중국에 돌아가 사역을 할 중국인 신학생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열심을 내었고 당시 저는 로마서와 말세론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신학 교육중에 중국인 신학생 김수길이라는 20대 초반, 남학생의 말은 저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하였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자신은 기독교는 물론 예수님도 하나님에 대하여도 전혀 모르는 불신자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신학교육에 참여하게 돠었느냐를 물으니 그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자신은 돈을 벌 목적으로 한국에 오려고 한국을 드나드는 외항선을 탔고 인천 바다 멀찍이 정박중일때 목숨을 걸고 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먼 거리를 헤엄쳐서 밀입국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해변에 올라와오니 이상한 종이가 보이길레 집어보니 그것은 전도지였습니다.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지으셨을뿐 아니라 영원한 천국과 지옥도 있는데 세상에 사는동안 하나님과 영생에 관하여 알지도 못하고 믿지도 않고 죽으면 영원한 지옥에 간다는 그런 내용의 전도지였다고 합니다"
그 전도지를 보는순간 뒤통수를 맞은듯한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그는 비록 돈을 벌려고 목숨을 걸고 바다를 헤엄쳐서 밀입국을 했지만 돈버는 일보다도 하나님과 영생에 관하여 아는것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 생각되어 이리저리 수소문을 한끝에 중국인들에게 신학을 가리키는 국제신학연구원을 찾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학교육을 마친 그는 경북 구미의 한 교회에 선교사로서 중국인 사역을 하다가 중국으로 건너가 가정교회를 네곳을 개척했고 그 후 자녀들과 함께 회교권으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제가 오래전 가르치던 신학생에 대한 내용을 전하게된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신학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30여명이나 되었지만 중국에 돌아가 지금까지 사역을 하는 중국인은 단 세명 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장홍양이라는 한족은 예장 합동 신대원에서 신학을 마치고 예장 합동측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최초의 중국인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명은 비록 중국에서 신학교도 세우고 가정교회도 근 10여곳이나 세웠지만 여전히 술담배도 끊지못한 상태이며 그 나머지는 신앙조차 다 잃어버린 이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현 기독교계 거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나름대로 믿기는 믿는다고 하지만 영혼을 강타할 정도의 큰 울림으로 복음을 듣고 살아있는 믿음을 가졌느냐, 하는 부분에서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마13:14)
위의 성경처럼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보지못한 사람은 예로부터 세상 끝날까지 있을 것이며, 이 시대야말로 나름대로 보고듣고 믿는다고 하지만 기독교계와 세상에 나타나는 여러 정황상, '바로보고, 바로 들은 사람은 극히 제한적일수 밖에 없다는 점에 무게가 실릴수 밖에 없습니다.
믿음을 가졌다는 모든 이들은 자신이 보고듣고 믿음으로 받아들인 복음으로 인하여 어떤 증거들과 완전한 전환점이 언제 있었는지 냉정히 살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그 증거들과 반응들은 보고듣고 믿은 복음의 내용에 걸맞는 것인지를 항상 세밀한 저울로 계량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바로보고, 바로들어서 바른 믿음을 가진자,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이들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아래의 패는 당시 신학교 교육에 참가한 이들에게 총신대학원장이 수여했던 것입니다.
"인터넷상에서 눈으로 확인할수 없으니.."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것 같아서 저의 지난 행적을 올려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의일을 많이한것은 전혀 아닙니다.
단 제게 명하신 일은 저의 입장때문에 핑계한적은 없었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핑계할 이유가 없었다고 봐야겠지요.
@땅끝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서로기뻐해 사람은 다 까발려 놓으면 존경스럽기는 커녕 멀리 도망가고 싶을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 인간에게 예수께서 찾아오셔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천국의 신비입니다.
이 세상이 치열한 영적 전쟁터이다보니 하나님의 말씀을 때로는 구차하게라도 전해야하는 것임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거듭나도록 가르치고 지키게하는 일이 주의 사명이겠지요. 요긴한 일을 하셨네요.
하나님의 성도를 만나는 기쁨이 세상사는 낙이 아닌가 합니다.
예, 거듭나게 하는 일은 오직 주님의 역사이지만 그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때 듣는이의 심령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일어나게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