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5..... 여행 첫째 날
두 달 전쯤...
한 친구가 아주 싸게 나온 사가행 티켓이 있다고 카톡방에 올렸고...
친구들은 만장일치로 콜!을 외쳤고...
일단 비행기 티켓을 결제했고...
일주일 정도.... 시간 나는 대로 뒤적인 끝에...
호텔 예약을 했고...
그리고 제 손으로 만든 스케줄표가 밴드에 올려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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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두 달 동안 잊고 있다가.....
어느새...
떠날 시간이 되어....
떠났더랬습니다....
일본...
북큐슈....
사가현으로의.....
힐링 여행을......^^
저가항공 티웨이 항공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사가~!
떠날 때는.....
늘....
설레임이죠..... ㅎ
인천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신,시,모도가 보이네요 ㅎㅎ
우리 산들님들도 종종 가시는....
전... 6년 전쯤에 한번 가본 적 있는....^^
출발했나? 하고는 어영부영하다보면...
도착입니당 ㅋ
인천공항에서 사가 공항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립니다요....
그런데...
갈 때, 올 때 모두...
공항 사정에 의해...
조금 착륙이 늦춰지는 바람에...
거의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단.... ㅡ.ㅡ
첫날은....
사가 공항에서 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우레시노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우레시노는...
온천과 녹차로 유명한 곳이라고....
로비에 이로리(화로)가 있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료칸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지만...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무척이나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의 료칸입니다...
업주가...
상당히 세련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ㅎ
제가 신경 좀 써서 고른 료칸입니다.... ㅎㅎ
총 15개의 방 중에서...
우리 방은...
KUSU...
저 한자가... 녹나무의 '녹'자더라구요... ㅋ
(창피하지만.... 전 한자 무식쟁이입니다..ㅡ.ㅡ)
료칸 요시다야는...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요리 료칸...
조식 페스티벌에서 큐슈 4위...
종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식사는....
프라이빗 룸에서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1층에 식당 코너가 있는데....
그 안에는 홀은 없고 개별 룸만 주르륵~~~
객실마다 전용 식당 룸이 있는 셈이죠... ㅎ
저녁 가이세키 정식의 맨 처음 순서로....
식전주를 한 잔씩 주는데....
오~! 저 술병...
넘나 맘에 듭니다요 ㅎㅎ
마치 종이를 구겨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아무렇게나 찰흙을 주물러 만든 것 같기도 한....ㅎ
친구들의 동의를 얻어....
첫날 저녁식사는...
1인당 1500엔씩을 추가해서...
업그레드를 시켰습니다....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려볼까나요... ㅋ
메뉴표를 보니...
총 13가지가 나오는데....
음식이 나올 때마다...
우리 입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죠 ㅎㅎㅎ
음식이 새로이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저에게...
고맙다를 연발하더만요 ㅋ
진정.....
눈도 행복하고....
입도 행복하고....
마음도 행복한....
만찬이었슴다요....
제가....
좀 촌스런 건지....
저런 암염에 고기 문질러 먹어보기는 첨이었습니다요 ㅋ
1인당 네 조각 씩 나온 사가규를 ....
개인 화롯불에 자알 구워서....
저리 암염에 문질러 먹으라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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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사진은...
다는 못 올리고....
요 정도만 ..... ^^
후식으로 나오는 차는...
여러 샘플을 주고는...
향을 맡아보고 정하라고.....
글구 그 뒤에 나온 요 아슈크림이 히트였슴다요....
태극기와 일장기가 꽂혀 나오는 ....
모나카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진주를 패러디한 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앙증맞던지요.....
요런 정성도....
곁들여서.... ㅎ
식사 후에는....
당연히 온천욕을 해야겠죠....
온천 마을에 있는 료칸이니.... ㅎ
우레시노는 일본의 3대 미인 온천 중의 하나라네요....
나트륨을 많이 포함한 중조천이라서....
물이 말할 수 없이 매끄럽습니다.... ㅎ
료칸 요시다야에는...
대욕탕 하나와....
대절탕이 네 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15개의 방 중...
각 테마가 있는 9개의 방에는....
각각 특색있는 ....
욕탕이 딸려있기 때문에....
대욕탕과 대절탕은...
나머지 6개 룸의 손님들만 이용하는 셈이죠....
그래선지 대욕탕도 그닥 크지 않더라구요...
우리가 들어갔을 땐...
다른 손님이 없어서...
대욕탕도 대절탕처럼 우리만의 독탕이었구요...ㅎ
대절탕을 이용할 때는...
키에 붙어 있던 저 가죽 고리를 걸어놓고....
타이머를 맞춰놓고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이용하면 됩니다...
대절탕 이용 시간은 최대 50분... ㅎ
요 사진은....
료칸 홈피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대절탕 중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반노천탕 키후유(季風湯)입니다.... ㅎ
다른 대절탕들은...
흙으로 된 오우미유... 돌로 된 안신유.... 그리고 암반욕이 있는데....
물이 없는 암반욕만 빼고...
대절탕 세 곳과....
대욕탕까지...
모두 돌았습니다...
ㅎㅎㅎ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파워입니다... ㅋ
대절탕과 대욕탕은....
한 군데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떨어져서....
객실과 섞여(?)있는 시스템???
미로같은 료칸 안을....
여기저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대절탕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좋았더랬습니다 ㅎ
오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우레시노까지 이동....
체크인하고....
꼬박 두 시간에 걸친 저녁 만찬을 즐기고....
또 다시 꼬박 두 시간에 걸친....
온천탕 탐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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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행 첫날은 마무리를 합니다....
10. 26...둘째 날
흠~
어제 ....
안 먹던 녹차 종류를 많이 마셔선지....
잠은...
2시간도 채 못잤네요....
ㅠㅠ
약간은 무거운 몸으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아침식사도 역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네요 ㅎㅎ
온천 두부.....
두부가 어찌나 부드럽던지요....ㅎ
요런 귀여운 찜기....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모두의 공통된 발언....ㅋㅋ
히라가나 정도 읽을 줄만 아는 제게...
한자가 섞인 일본어는....
정녕...
높디 높은 벽입니다요.... ㅡ.ㅡ
무튼....
'요시다야' 라는 '글자'이구만요.....
료칸 바로 옆에 붙어있는....
카페 키하코입니다....
요시다야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오픈 시간인 10시까지는 30분이나 남아있어서....
택시를 불러...
녹차 전망대로 갑니다.....
우레시노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다테이와 전망대.....
이곳은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라....
차가 있거나 택시를 이용해야만 와볼 수 있는 곳....
마을 오른쪽 끝부분에....
활처럼 휜 하얀 선이 보입니다...
그게 바로....
신칸센 공사를 하고 있는 거라네요....
신칸센 우레시노 역이 생긴답니다....
4년 후에....
지금은 우레시노에 기차가 안 들어와서....
교통이 좀 불편한데....
그래도....그 덕분에...
때가 덜 묻고... 덜 복잡한 것이....
우레시노의 매력 중의 하나일 듯 싶은데.....
신칸센이 개통된다면....
훨씬 접근성은 좋아지겠지만...
우레시노도 다른 온천 도시들처럼....
개발되고... 복잡해지고.... 팽창되겠죠?
ㅡ.ㅡ
그렇게 되기 전에...
다시 한번 가보았음 싶은....
바램이...
꼭~!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
녹차로도... 유명하다는 우레시노.....
전망대에서 우레시노 마을을 내려다 본 후....
다시 료칸으로 ....
이곳은...
요시다야 료칸에 있는 족탕입니다...
이곳을 지나서도 카페로 갈 수가 있습니다...
예쁜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뭐...
다른 말은....
필요가 없죠? ㅋ
카페의 다른 한 켠은....
정말 귀엽고 디자인 예쁜 ....
이런 저런 소품들을 파는 샵이더라구요....
아~!
요 창 밖으로 보이는 ....
요시다야 앞 길.....
우레시노 강과 나란한 이 길도 올레길입니다... ^^
우리 산들에서도 이 길을 걸어보신 분들이 ...
아마 많으시리라 생각되네요 ㅎ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 후....
요시다야와.....
아쉬운 이별을... ㅜ.ㅜ
200%, 300% 이상의 만족도를 준 요시다야....
우레시노에 가시는 지인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픈 료칸임다요.... ㅎ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맡겨둔 짐을 찾아....
우레시노 버스 터미널로 갑니다....
물론 걸어서 이동해도 먼 거리는 아닌데....
료칸 측에서 송영 서비스를 해주네요 ㅎㅎ
버스 터미널 코인 라커에 짐을 넣어두고....
아담한 우레시노 마을 탐방에 나섭니다....
저~ 산 위에....
조금전 다녀온 다테이와 전망대가 보이네요 ㅋ
우레시노 강....
도자기와 차의 고장답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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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게 사가현 소개를.... ㅎ
사가현은...
동으로는... 후쿠오카 현
서로는... 나가사키 현
남으로는... 아리아케 해
북으로는... 현해탄에 인접해 있는...
큐슈 북서부에 있는 현입니다....
우리의 제주 올레를 수입해간....
큐슈 올레가 17개 코스나 있다고 하는데....
산들님들이 많이들 다녀오셔서...
모두들 잘 아시리라.... ^^
임진왜란 때 조선의 도공들이 많이 끌려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 지역이 도자기가 많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사실...
도자기를 위주로 보려면...
아리타와 이마리엘 갔어야 했는데...
저희는 두 곳은 패~쓰했습니다....
도자기에...
그닥 관심이 없었기에... ㅋ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가보고는 싶네요...
일명 종이꽃???
부겐베리아입니다....
중앙 아메리카와 같은 열대 우림에서 서식하는 꽃이라네요....
온도 등 환경을 맞춰서 1년 내내...
화사한 부겐베리아를 볼 수 있게 해놓은...
부겐 하우스엘 들렀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워낙 꽃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해...
들렀다요....... ㅎ
꽃들이 화사해서....
걍 인증샷 한 컷~! ^^
화사한 꽃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는....
점심을 먹으러 다시 길을 나섭니다...
ㅎㅎ
혹시 위 사진들에서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우레시노....
도대체....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마치...
거리를 전세내서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
힐링을 외치며...
작고 소박한 시골 마을을 원했던 우리에게...
딱~! 이었습니다.... ㅎ
단풍나무 식당.....
푸노키 쇼쿠도....
외관이 참으로 예쁘죠? ^^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식당.....
식사 후엔 저기 보이는 사이폰 기구로 커피를 내려 줍니당 ㅎ
일본... 젊은 엄마들의 모임이네요 ㅎㅎ
이 동네 엄마들인지...
아님 좀 먼 곳으로 원정을 온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함바그 스테키 셋또를 주문했다요....
820엔...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ㅋ
직접 구우셨다는 요 빵....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구요.....
노리다께 식기에 서빙되는 함박 스테이크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네요 ㅎ
점심 식사 후엔....
다시 또 마을 탐방에 나섭니다...
이리~ 저리~~~
시볼트 족탕....
우레시노는 온천 마을이라선지...
여기 저기 이런 무료 족탕이 있더라구요....
올레꾼들이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네요....
우레시노 강 옆에 있는....
대중 온천탕 시볼트탕입니다...
건물이 이국적이죠? ㅎ
'일본'이라는 책을 출간해서 일본을 유럽에 알린...
독일 출신 의사 시볼트의 방문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라고....
시볼트탕 바로 옆.....
우레시노 다리가 있네요...
새로 도색이 되어 있어....
새 다리인 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니....
꽤 오래된 다리네요....
아까 지나면서 본 시볼트 족탕....
ㅎㅎ
지금은 사람들이 좀 있네요....
그 외엔....
정말 사람보기 힘들었던....
우레시노 마을.... ㅎ
우레시노 버스 터미널....
규모도 작고.... 낡았네요.... ㅎ
레드 라이너.....
요 빨간 버스를 타고...
우레시노를 떠나...
두 번째 도시인 다케오로 갑니다....
다케오도 역시....
1300년이나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온천 마을이라죠..
그래도 다케오에는 기차가 다니고 있어....
우레시노보다는....
좀 더 복잡하리라 생각되네요...
아까 다테이와 전망대에서 본....
신칸센 공사 현장의 일부네요....
.
.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
다케오 온천 역에서 하차....
다케오는 잠시 들러가는 것이므로....
짐을 역내 코인 라커에 넣어두고....
다케오 탐방에 나섭니다...
첫번 째 방문지인 다케오 시립 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작고 예쁜 빵집이 눈에 띄었는데....
참새가 ...
방앗간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습니까...... ㅡ.ㅡ
정말 작은 미니어처들이 ....
정말 귀여웠습니다.... ㅎ
아~~~ 이 사이즈가....
정말 작았다는 거죠....
옆에 비교되는 물건을 놓고 찍었어야 했는데.... ㅋ
빵집에서 얼마 안 가....
바로 다케오 시립 도서관이 나타났습니다...
미후네야마를 옆에 끼고 있는 다케오 시립 도서관은....
2013년 4월에 재개관을 했다는데...
다케오 시 자체는 인구 5만의 도시지만....
이미 100만 인파가 몰린 도서관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외부에서 많이 찾아와....
유명해진....^^
실내 촬영은 금지가 되어 있어....
홈피에서 퍼왔슴다.... ㅋ
외관보다는...
내부가 더~ 독특하고 좋았던....
다케오 시립 도서관.....
도서관 쪽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꼭 가봐야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만 독특한 게 아니라....
시스템 면에서도...
도서관...서점...카페가 일체적으로 융합된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듯...
1층 입구 옆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우리도 커피 한 잔씩 들고...
바로 옆 야외 테라스에서 ...
조금 전에 산 빵과 함께 먹으며....
잠시... 늘어져(?) 있었슴다요.... ㅋㅋ
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다케오 시민들을...
무쟈게 부러워하면서 말이죠.....
저 앞에 보이는.....
날개 펼친 박쥐 형상과 닮았다는 미후네야마.....
저 미후네 산 반대편에는...
엄청난 철쭉으로 유명한 미후네야마 라쿠엔이 있지만...
철쭉 철이 아닌지라... 패~쓰~!
산을 배경삼아 자리한 ...
다케오 신사가 보이네요.....
일본의 신사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그 안에 있는...
뭔가를 보러...
일단 신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왼편이 도서관이니...
도서관과 신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셈이네요 ...
올레길 간세 표식을...
처음 봤네요.... ㅎ
다케오 신사 뒤편에 있는....
엄청난 녹나무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저기...
녹나무의 한자가...
요시다야에서의 우리 방 이름과 똑같았다는.... ㅎ
엄청 시원스런 대나무 숲이었는데.....
사진에 밝게 나오다보니....
그닥 시원스레 보이지는 않네요.... ㅋㅋ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케오 큰녹나무입니다....
수령이 3000년을 넘었고...
일본 내 서열 7위라고 하네요.....
다케오에만...
3000년 넘는 녹나무가 세 그루 있다는데...
저희는...
요거 하나만 보고 나머지 두 개는 패~쓰~! ^^
이쪽 올레 코스를 걸으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크기도 엄청나게 컸고....
그.....
신령스럽기도 하면서....
음산한 기운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
사진에는...
그 기운이...
담기질 않네요.....
만약...이 공간에 혼자 있었다면.....
으~ 상상조차도 하기 싫네요....
저 큰 녹나무의 비어있는 밑둥지 속에는....
계단으로 올라가...
제단이 만들어져 있더란... ㅡ.ㅡ
신사에서 나와....
이번엔....
다케오 온천 로몬으로 가는 길......
가로수가....
참으로 신기방기하게 생겨서...
한 컷~! ^^
우레시노보다는....
좀 더 큰 도시이고......
사람들도 좀 더 눈에 띄긴 했으나.....
그래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 건....
여전합니다 ㅋㅋ
다케오 온천의 상징.....
온천 로몬입니다....
동경역을 설계했다던....
건축가 다쯔노 킨고가 설계해서 더 유명해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공법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다쯔노 킨고는...
바로 여기 사가현... 가라쓰 출신이라고 합니다...
둘러보려고 계획했던 세 곳을 다 둘러보고는....
다시 다케오 온천 역으로~!
일본에는...
이렇게 곳곳에 한국말이 많이 표기되어 있어....
일어를 못해도...
그닥 큰 어려움은 없는 듯?!
.
.
물론 이번 여행 멤버 중에....
일어를 매우 잘 구사하는 친구가 하나 있어서...
좀 더 쉽게 다닐 수 있긴 했지만....
냄푠과 둘이 여행을 갔을 때에도...
전 일어를 아예 못하고...
냄푠은 아주~~~ 조금 하는 정도....
그래도 별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더라구요.... ㅎ
이젠.....
기차를 타고.....
사가시로 이동합니다.....
요 기차를 타고요..... ㅎ
오~!
사가시에 도착하니....
공항에서도 그랬지만....
온통...
벌룬 축제 분위기네요.... ㅎ
2016 제22회 FAI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를....
사가시에서 한다고....
세계 대회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네요....
기차를 타고 가다보니....
벌룬 사가라는 역이 따로 있더란..... ㅎㅎ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좋은 구경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우리가 떠나는 날...
대회가 시작되는 바람에....
저희는...
그 전야제 분위기만....
살짝 느꼈단....
벌룬 대회때문에....
호텔 객실도 만실....
저희가 묵은 호텔에....
벌룬 대회에 참가하는 외국팀들도 투숙을 해서...
이틀 묵는 동안....
오며 가며 자꾸 보게 되는 바람에...
왠지 정(?)이 든 것 같은.... ㅋㅋ
눈인사라도 해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답니다요 ㅋ
.
.
.
사가역에 바로 붙어있다시피 한....
(1분 거리?!)
토요코 인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경찰서 건물로 지어졌었다는 ...
사가 레트로관.....
100년이 넘었다는데....
경찰서... 공기업 건물로 활용되다가....
지금은 식당으로.... ^^
건물 색감과 세트인....
쌍둥이 의자....
아주~ 아주.....
클래식한 공간이더만요....
걸을 때마다....
살짝씩 삐걱거리는....
마루바닥 소리가.....
참으로 듣기 좋았더랬습니다....
요 아이는....
사가의 소울 푸드라는.....
시실리안 라이스...
따뜻한 밥 위에....
생 야채와....
사가규의 로스트 비프....
그리고 온천 달걀을 얹었는데....
생각 외로 맛있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었거든요.... ㅋ
사가 시에서 시실리안 라이스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은...
곳곳에 있는데....
집집마다 모양새는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여기 사가 레트로관은....
음식 모양새도 좋긴 했지만.....
건물 자체도 의미가 있고...
예뻐서....
제게 뽑힌 거죠 ㅎㅎ
후식.....^^
게다가...
슬로우 푸드 대상을 받은 유기농 음식점이라니....
여길 두고...
다른 곳엘 갈 이유가 없죠... ㅎ
저녁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사가현청으로 걸어서 이동....
Night of Light 라는 매핑 쇼를 보러 갑니다.....
사가 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사가현청...
최상층 12층에 360도 돌아가면서 사가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매일 저녁...
10분 정도 되는 매핑 쇼를 여러 차례 반복 상영해줍니다....
무료로!!!
소박한 사가의 야경을 배경으로....
전망창 위에 화려한 매핑쇼를 상영하는 거죠....
동영상 일부... 올려봅니다.... ^^
요것도....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생각 외로...
볼 만 했더랬습니다.... ㅎ
.
.
.
이렇게....
둘째 날을 마무리하게 되네요
첫댓글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이렇게 따라쟁이가 되고싶다.
넘~부럽다요.
생각지도 않았던 기회가..... 오기도 하더라구요 ㅎ
멋진여행에 맛깔스런 후기 ~~
대리만족 잘 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함께 할수있는 친구들이 있음에 행복하시죠?
조용한곳... 한번쯤 떠나보고 싶네요~~
덕분에 여행의 끝자락의 여운을 느껴봅니다~~ ^^
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정녕 행복합니다... ㅎ
글구 이곳의 조용함은.... 보장합니다~! ^^
눈에 익은 사진이 몇장있습니다~ 큐슈 우레시노 녹차밭 코스가 참 인상적이고 끝지점 시볼트족탕에서 족욕하며 그 맞은편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
다음엔 같이 가서 만난것 좀 시켜줘요 ㅋㅋ
다녀오신 곳이군요~ ㅎㅎ 그럼 더 반갑죠~^^
자꾸만 침이 솟고 고이기를 반복...꼴깍~ㅎㅎ
이 아침 눈이 호강합니다그려~^^
맛깔난 여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렇게 떠날수있는 벗이있는 그대~♡
ㅎㅎ 네~ 벗이 좋죠 ^^
야인 마눌님 여행 후기 보고 있으니 그냥 떠나고 싶네요 ~
언제 누구랑 가게 될까요 ?ㅎ
저도 이 시끄러운 곳 벗어나... 다시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