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7... 셋째 날
살짝 살짝 비도 오면서...
흐렸던 어제와는 달리....
파아란 하늘이....
느~므 느~~~므 ...
기분 좋습니다.... ㅎ
잠도..
첫날과는 달리...
아주 푸~욱 잘 잤구요.... ^^
이번 여행 계획을 짜면서....
다른 날은 상관없지만....
제발...
이 날 만큼은....
날이 화창했으면 ~~~~ 했거든요...
딱~!!!
제 바램대로 되어....
아침부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
저희가 2박을 한 토요코 인입니다....
바로 오른쪽이 사가역....
첫날은 좀 호사를 부렸으니.....
나머지 날들은.... 소박하게... ㅋ
비지니스 호텔 토요코 인은...
화려하거나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일단은...
믿고 가는 곳입니다....
깔.끔.합니다 .....^^
오늘은....
요 완행 열차를 타고.....
가라츠로 갑니다.....
이번 여행에서....
료칸 요시다야와 마찬가지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도시.... 가라츠~!
예부터 바닷길을 이용한 문화 교류가 활발했던 항구도시 가라츠....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고....
많은 조선의 도공들이 끌려와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고...
우리에겐... 슬픈 바다인 현해탄과 접해있기도 하고....
역사적인 관련성을 돌아보면...
결코 좋은 느낌일 수가 없는 가라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볼 것도 많고....
아름답기도 하고....
매력적인 가라츠....
어찌할거나.... ㅡ.ㅡ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시에서는...
거의 걸어서 이동하면서 둘러보는 것이 가능했지만...
가라츠에서는...
꼭 가봐야할 곳들이....
여기저기... 뚝뚝 떨어져 있어서...
하루 차를 렌트했습니다....
가라츠 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렌트하고....
운전은....
친구 하나와 저...
둘이서 교대로 했슴다....
일본에서의 운전....
왼쪽 손모가지만 붙들어 매어 놓으면....
별 거 아니더만요... ㅋㅋ
(운전석과 조수석이 반대인 차 ..
운전해보신 분은 아실거임... ^^)
먼저 구 가라쓰 은행으로 갑니다...
앞에도 몇 번 나왔던....
메이지 건축계의 선구자... 다쓰노 킨고....
이 건물은 다쓰노 킨고의 감수 하에...
그의 애제자 다나카 미노루가 설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치형 창문, 왕관 같은 첨탑 등 다쓰노식 디자인이 ...
많이 눈에 보인다고...
은행 창구가....
참으로... 클래식하죠? ㅎㅎ
신사에는 관심이 없는데...
구 가라쓰 은행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걍~ 들러봅니다... ㅋ
가라쓰 신사 바로 앞에 있는....
히키야마 전시장도 한번 휘리릭~
이 아이들은...
가라쓰 쿤치 축제 때 거리를 누비는...
축제 수레인 히키야마라네요....
음~
저것이...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게 ... 안 믿기더란...
목골을 이루어... 종이를 수 백겹 접착시킨 후...
옻칠을 해서 완성한다고 하네요...
ㅎㅎㅎ
아직.... 가라츠 시내에만....
둘러볼 곳이 여러 곳 남았으나.....
일단...
배가 고프니...
먼저 먹고... 나중에 돌아오면서 둘러보자며.....
점심을 먹으러...
30분 거리인 요부코 항으로 이동합니다....
아줌마들이....
그렇죠... 뭐... ㅋ
우리네 인생이...
계획대로만 살아지는 건 아니자나요~~~ ♬ ♪
이때 스킵한 몇 군데는....
결국...
못보고 돌아왔다는... 슬픈... 전설이.... ㅋㅋ
요부코~!
순간... 우리 모두를 올킬! 시킨 장면이 등장합니다.... ㅋㅎㅎㅎ
왼쪽에 있는.. 허연 .....
저게요....
요부코항에서의... 오징어 말리는 법입니다요.... ㅋ
우리나라에선...
본 적이 없어요....
혹시 보신 분 있을까나요?
간단하게 생긴 설치물인데....
오징어를 죽~ 걸어서...
쟤를 마구 돌려줍니다...
모터가 장착되어 있는 듯....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ㅎㅎ
요부코 항도.....
참 아름답더군요.....
요부코 항의 명물이 있다길래....
먹으러 왔습니다....
1973년에 창업했다는.... 가와타로 본점입니다....
후쿠오카 시에도 지점이 있더라구요...
일본 최초.... 이카츠쿠리(활오징어회)를 만든 원조집이라네요....
13분 정도... 웨이팅했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
식당에서 바로....
요부코 대교가 보여요.....
그리고 뒤쪽으로 돌아가니....
좀 전에...
차 타고 오면서 본...
그 오징어 말리는 기계입니다...
잉~!
근데...
오징어가 넘 빈약하게 매달려 있네요....
아까 본 건...
정말 대박이었는데.... ㅋ
동영상 찍고 있는 저를...
친구가 찍어줬는데....
왤케 입을 벌리고 있는걸까요.... ㅋㅋ
마치...
오징어 한마리가....
날아서 제 입속으로 들어오길 기둘리고 있는 것 같은....
제가...
오징어 킬러거덩요.... ㅎ
감나무 아래서...
입벌리고 누워있는 것과.... 똑같은.... ㅋ
ㅎㅎ
오징어가 빽빽하게 매달려 있는 아까 것이 압권이었는데...
식당 내부에는....
이렇게 커다란 오징어 수조가 있습니다...
저 왼쪽 창으로는 요부코 대교가 보이구요....
주방장이 이 수조 위에 있는 널판지 위로 올라가....
뜰채를 이용해 오징어를 주방으로 가져갑니다... ㅎ
요부코 항의 명물....
활오징어회....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회를 떠서....
살아있을 때처럼 투명함을 유지하는 거라고 하네요....
실제로 아래쪽은... 아직 살아있어요... ㅠㅠ
애써서 눈 안 마주치고 먹어야 합니다....
ㅡ.ㅡ
안쪽 면에도 잘게 칼집을 넣어....
식감을 더 좋게 했다죠.... ^^
흑~!
남은 오징어 다리는....
바로 튀겨서 내어줍니다...
바로 튀겼으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ㅋㅋ
나오면서....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하나만 사서...
나눠 먹어봅니다.... ^^
이제...
고픈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가라츠 탐방을 합니다.... ㅎ
먼저... 가까운....
히젠 나고야 성터로~!
여기도.... 올레 코스인가 보네요.... ^^
.
.
.
이곳은....
1592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침략을 위해...
쌓은 히젠 나고야성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고야 출신이라서....
나고야 성이라고 이름 붙였다네요... )
전국에서 모인 다이묘들이 진영을 만들어 군을 주둔시킨 터인데...
우리에겐....
결코 반갑지 않은 곳이지요.....
하지만....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감정이입이 되어선지....
슬프게 아름답더라구요.... ㅡ.ㅡ
호수 저 편에 보이는 건물은...
다원 가이게츠....
들어가서... 진한 말차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걍~ 패쓰했슴다....
ㅡ.ㅡ
사진이....
실제 보이는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질 못하네요... ㅜ.ㅜ
천수대로 올라가는 길.....
이 나무 한 그루가....
어찌나 사람의 심금을 울리던지요..... ㅡ.ㅡ
여기....
히젠 나고야 성터....
결코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는 곳인 듯 싶더라구요...
.
.
이때...
이곳에서의....
그 바람...
그 하늘...
그 느낌...
.
.
오래도록 못 잊을 듯 합니다....
나무의 크기 비교를 위해... ㅎ
저 멀리....
홀로 올레길을 걷고 계신 할아버지...
정녕...
멋져 보였습니다....
사진만 봐도....
이때의 바람과 ....
공기 내음이...
느껴지는 듯.....
거의 다 올라와.....
뒤도 한번 돌아봐주고.....
천수대.....
여기도....
그저...
먹먹하기만.....
저기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바로 현해탄....
그리고 보이는 섬은...
백제 무령왕이 태어났다는...
가카라시마...
.........
천수대에서....
현해탄 쪽을 보노라면....
눈에 담기는 나무 한 그루....
언젯적부터...
저 자리에...
저리 서 있었을까나요...
저 자리에 서서...
대체...
무슨 일들을 봤을까나요......
옛일은 모두 잊은 듯....
그저...
슬프도록 아름답기만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그다지 좋은 날씨는 못 되었나봅니다... ㅎ
저 안내도도...
자기로 만들어졌다능....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여줬던 곳...
히젠 나고야 성터......
슬픈 아름다움이 있는 곳......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다시 가더라도....
지금의 이 느낌....
다시 느껴보기는 어려울 수도.... ㅡ.ㅡ
현해탄....
괜히 현해탄이 아니었슴다요...
정말 바다가...
검푸른 색.... ㅎ
히젠 나고야 성터에서 ...
다음으로 간 곳은...
하도 미사키 해변....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든다고 하네요....
서귀포 시에서 기증했다는....
돌하르방 한 쌍이 .... ㅎㅎ
올레 간세도 있고요.... ^^
여기 하도곶은....
아까 히젠 나고야 성터에서와는 비교도 안 되게...
무지막지한 바람이 불어댔는데요....
사진에서는...
넘나 고요하기만...... ㅋㅋ
이 사진....
아주 힘들게 찍은 겁니다요....
제 모자는...
두 번이나 날아갔더랬습니다.... ㅡ.ㅡ
파도에서는.... 바람이 좀 보이나요? ㅎ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람이....바람이............
ㅡ.ㅡ
저 뒤쪽의 둥근 탑 같은 것은....
하도곶 해중 전망탑이라네요....
7m 깊이의 물 속을 볼 수 있다는데....
저희는 패~쓰했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바람이 심한 날엔....
물 속도 흐려서...
잘 안 보인다고 하네요.... ㅋ
THE NORTHWEST END!!!
최서북단......
하도곶....
예쁜 하트 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연인의 성지' 랍니다....
하도 미사키 = 하트 곶
이런 컨셉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듯.... ^^
사진은.... 고요해 보이죠?
하지만...
위로 치솟은 제 머리카락을 보십시오....
결코 고요가 아닙니다....
정말 제주 바람 저리가라로....
모자는 날아가고.....
ㅡ.ㅡ
저 뒤의 섬이...
아까 천수대에서 내려다봤던...
가카라시마...
무령왕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이게요....
제가 수전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바람 때문에.... ㅋㅋ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로....
불어제낀 바람....
그래서...
더 찌인한 느낌을 주었는지도.... ㅎ
하도 미사키 해변에서 유명한 포장마차....
바람과의 전쟁을 치뤘으니....
잠시 휴식을 취해야.... ㅋㅋ
저희는 요 집에서... ㅎ
똑같은 집들이..... 주르륵~~~
파는 건 다 똑같습니다.....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두 가지의....
반건조 오징어 구이와.....
뿔소라 구이....
오징어 구이는 둘 다 맛있었으나....
뿔소라 구이는....
짜기만..... ㅡ.ㅡ
다시 가라츠로 돌아와.....
이미 어둑해진.. 꼬불꼬불 산길을 올라....
가가미야마 전망대로 갑니다....
가가미야마 정상 전망대에 있었던....
일본 3대 비련의 여주인공 사요히메....
백제가 멸망의 위기에 있을 때....
백제를 돕기 위해 원정을 가는 일본 원정병들이...
여기 가라츠에 집결해 백제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그때...
원정병 중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진 사요히메....
백제로 떠나는 연인을...
가가미 산에 올라가 옷을 흔들며 배웅했다고....
사요히메는 요부코의 가베 섬까지 쫓아가...
망부석이 되었다고 하네요...
뭐...
전설이라니까...
믿거나... 말거나... ^^;
저기 보이는 마츠우라 강 건너가....
가라츠 시 도심이랄 수 있는....
이곳에 올라온 이유는.....
눈 앞에 보이는....
니지노 마츠바라...
일명 무지개 솔밭을 보기 위해서..... ㅎ
물론 현해탄도 함께 보고요...
워낙 크기가 방대해...
카메라로 한 번에 안 잡히네요... ㅡ.ㅡ
무지개처럼 휜 모양의 검은 부분이....
니지노 마츠바라입니다....
일본의 3대 송림 중에서...
가장 면적이 넓다고 하네요....
전장 5 km.... 폭은 700 m나 된다고 합니다....
1593년... 초대 가라츠 번주가....
해수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흑송 숲이라고...
소나무가 100만 그루나 된다고 하니.... ㅋ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냥 소나무 숲만 있는 것 같지만...
저 안에...
찻길도 있고....
건물들도 있습니다.... ㅎㅎ
날은 더 어두워졌지만....
한 층 아래 전망 데크로 내려와....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ㅎ
가라츠에서 차를 렌트한 이유는....
물론 볼 것이 많아 기동성을 좋게 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여기 올라와서...
니지노마츠바라를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죠...
여기 올라오는 대중 교통이 없기 때문에...
차 렌트를 결심~! ㅋ
좀 어둑해지긴 했지만....
미션 완수! 했습니다 ㅎㅎ
아~!
글구 여기서 내려오면서....
우리 차 바로 앞에서...
찻길을 건너가는....
정말 귀여운 아기 멧돼지 두 마리를 목격했슴다요....
으~~~~
사진을 못 찍은 것이...
넘나 원통~! ㅋ
가가미야마에서 내려와.....
날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니지노마츠바라를 길게 가로지르는....
사잇길로 가보기로....ㅎ
그 사잇길로 가다보면.....
어디선가 똭~! 나타나는.....
유명한 푸드 버스입니다.....
낮에는 줄을 서서 먹던데....
지금은 시간이 늦어선지...
손님이 1~2 팀 밖에 없네요.... ^^
가라츠 바-가~!
스페셜 버거 두 개로 넷이 나눠 먹었다죠....
수제 버거입니당~
맛은 있었지만....
가격은 살짝 사악합니다.... ㅡ.ㅡ
그래도 길거리 버거인데...
스페셜 버거는 490엔이나 합니다.... ㅡ.ㅡ
맛이나 보자며...
스페셜 버거 두 개로 넷이 나눠 먹었다죠....
.
.
.
하도 미사키에서의 오징어 구이와...
니지노마츠바라에서의 가라츠 버거로.....
저녁은 패~쓰하기로....
.
.
.
렌터카 반납하고....
가라츠 역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사가역으로 돌아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만족도 정말 높았던....
가라츠에서의 하루였기에.....
아주 행복한 충만감으로.....
제 영혼은....
느므 느므....
행복했다죠..... ^^
앗~!
이거슨.....
너무나 익숙한.... ㅋㅋ
전에...
냄푠과 둘이 북큐슈 여행왔을 때....
후쿠오카에서....
호텔 바로 근처에 있었던 이자까야... 자와타미~!
분위기가 넘나 맘에 들어...
이틀 연속 갔었던.... ㅎ
그 자와타미가....
토요코인 바로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ㅋ
뭡니까요...
가라는 계시인가요?
친구들도....
마지막 날이니...
그냥 자기 섭섭하다고....
가서 수다나 떨자며.... ㅎ
이자까야에서......
넌알콜 진자에루(생강음료)나 마시는....
우린....
술 못마시는 아주마이들..... ㅡ.ㅡ
유유상종이라 했던가요....
술 잘 마시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ㅎ
간단한 안주(술도 안 마시면서 무슨 안주? ㅋㅋ)...
몇가지 시켜놓고....
12시까지... 꽉꽉 채워서 수다 떨다가....
바로 앞 호텔로 돌아와....
여행 셋째 날을 마무리합니다.....
10. 28... 넷째 날
헐~!
마지막 날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주륵주륵....
1층에 내려와 조식을 먹을 땐....
아예 장대비가..... ㅡ.ㅡ
좀 심란하더만....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고 나가려니까....
비는 잦아 들더라구요....
정말 다행히도... ㅋ
.
.
.
공항으로 가는 3:05 pm 버스를 타기 전까지....
사가 시내를 좀 둘러보기로....
사가성 혼마루관을 보려고 왔는데....
바로 앞이....
사가에 온 첫날 저녁 식사를 한 사가 레트로관.....
저녁에 왔었기에....
낮에 인증샷이나 찍자며 한 두 컷~! ^^
예전엔.....
경찰서 건물도 참으로 예쁘게 지었죠? ㅎ
이제 사가성 혼마루관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사가시를 떠날 때까지....
계속 약한 비가 오락가락....
우산을 여러번 폈다, 접었다 했습니다.... ㅎ
여긴....
에도시대 말기의 사가성 혼마루 저택을 복원한 박물관입니다....
목조 건물로는...
일본 최대 규모라고 하네요.....
입장도 무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대여도 무료.....
그리고....
직원인지...
자원봉사자들인지...
엄청 친절하십니다.... ㅎ
흠~
영화에서 보면.....
이런 문들이 샤샤샥~~~ 열리면서....
사무라이들이 좌르륵~~~~
앉아있는......
저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은....
견학온 초딩들....
사가성 혼마루관에서 나와선......
혼마루관에서....
사가역에 이르는....
2.2 km의 심볼 로드를 걷습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요.... ㅎ
저기... 계단도 있고...
모양새가 특이해서....
빨래터였나? 뭐였나? 봤더니....
말을 씻기고... 물 먹이고 했던 곳이라네요 ㅎㅎ
사가현청입니다....
그저께 저녁에 매핑쇼를 봤었던.... ㅎ
12층 건물... 사가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다시 비가 내리네요... ㅠㅠ
이건 강이 아니라...
폭 90 m의 사가성 해자가 남아있는 것이라고....
사가성 규모가 워낙 컸었는데...
해자가 일부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아까 사가성 혼마루관에서 꽤 걸어온 곳에 이 해자가 있으니...
사가성 규모는....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네요...
비가 좀 오길래....
벌룬 뮤지엄 안으로 들어갑니다.... ㅎㅎ
벌룬 뮤지엄도 있고.... 벌룬 사가역도 있고....
역시 사가는 벌룬의 도시이네요....
이쁘쥬? ㅎㅎ
입장료가 500엔이나 하고....
꼭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라서....
뮤지엄 관람은 안 하고....
잠시 로비에서 이 열기구랑 사진 찍기 놀이하다가 나왔다요... ㅎ
벌룬 뮤지엄 바로 옆에 있는.....
마쓰바라 강 친수 공원.....
여기엔...
물 속에 사는... 어린애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 갓빠 가족이 있다고 합니다...
다섯 가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요 장남 갓빠와 악수를 하면....
저 다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ㅎㅎㅎ
ㅎㅎ
심볼 로드 표식도 있네요..... ^^
사가시는 지금....
열기구 축제 중~!!!
점심은....
가볍게 뭘 먹을까 하다가.....
사전에 조사한 집은 아니지만....
느낌 좋은 요 집에서 하기로.... ^^
쯔께 소바 전문점.....
'요츠세'라고 읽는다네요.... 저 한자를.... ㅠㅠ
쥔장의 감각이....
맘에 드네요 ㅎ
들어가보니....
다찌로만 되어 있는 엄청 좁은 가게.... ㅎ
쥔장 혼자서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계산은 자판기로 하고...
탁월한 선택이었슴다요....
아주 깔끔하게...
마지막 식사를 했네요.... ^^
여행 첫 식사와....
넘나 비교되나요??? ㅎㅎ
한 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호텔에서 짐 찾아서....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 가는 버스를 탑니다....
여행 내내 보질 못했던....
관광객들.... 한국 사람들을...
여기서 왕창 만납니다... ㅎㅎ
다들 어디에 숨어있다가 온 걸까요.... ^^
사가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까지는....
30분이 채 안 걸리네요.....
출발~
네....
여행 출발이 아닌....
집으로 출발해야죠......
공항으로 들어가는 제 뒷모습을...
친구가 찍어줬네요.... ㅎ
늘상...
이렇게 떠나는 여자이고 싶습니다.... ^^
계획에 없었던....
그저...
싼 비행기 티켓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
떠났던 여행....
만족도 최고였던 여행이었네요.... ^^
정말 작고 귀여웠던(?) 사가 공항.....
이젠 안녕이네요~
활주로로 들어섭니다..... ㅎ
우리가 사가를 떠나는 게 슬펐는지....
잔뜩 찌푸리고 어두운 하늘이었는데.....
위로 올라오니....
선물이라도 주는 냥....
이쁜 모습을 보여주네요.... ㅎ
언제 또 이렇게 떠날 수 있을까요......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라 믿으며.....
첫댓글 친구들과 우정을
맘껏 느낄수 있는 행복한 여행...
...........멋지네요.
맘이 참 잘 맞는 친구들이어요.... 서로 서로 배려도 잘 해주고요....
대학 때부터 함께 한 친구들이니.... 뭐... ㅎㅎ
일본 여행기를 부러운 맘으로 잘 보았어요.
바람이 세게 불어도 사진 안에 있는 풍경은 고요하네요. ㅎㅎ
여행은 늘 행복함을 주는 것 같아요.^^
아~! 그게 바로 사진의 맹점인 듯요.... ㅡ.ㅡ 동적인 분위기는 전혀 전해지질 않으니.... ㅠㅠ
이런 여행. 원해요~ 언제가 갈 수 있기를^^
곧.... 가시기를 ^^
다원 가이게츠 차맛은 일품~ 가라츠올레코스는 벚꽃이 필 때 가면 환상입니다~
야인마눌님 여행기로 추억을 더듬어 볼 시간이 즐거웠어요~ 감사
아~ 벚꽃이 필 때 가셨었군요....
가이게츠..... 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죠.... ㅎㅎ
흠....
세상에서 하나뿐인 여행일정표^^
사회친구는 위아래 십년이라는데...
아무래도 마눌님과 친구해야할 듯^^
친구라뇨![~](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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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황송해서리....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이렇게 자상하게 여행기를 . . . 맘 맞는 친구들과 여유롭게 ~
좋아 보이네요 ! 고맙습니다 ^^* 즐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