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진 돌다리다.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돌을 쌓아 올렸는데 장마에도 떠내려 가지 않고 천여년 세월을 그대로 버티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은 산책은 농다리 → 용고개 → 출렁다리 → 하늘다리 → 초롱길 → 야외음악당 →농다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정하였다.
천년의 세월을 버티온 농다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도 찍으며 신기한 듯 요리조리 살피면서 건너고 있었다. 농다리를 건너 초평호로 넘어가는 용고개(살고개) 정상에 성황당이 있고. 관광객들은 그 옆에 있는 여의주를 붙잡고 소원을 빌고 있었다. 야외 음악당에서 오른쪽으로는 미르309출렁다리가 왼쪽으로는 하늘다리가 보인다 초평호에 반영된 출렁다리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시선을 사로 잡고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미르309출렁다리로 향했다. 출렁다리로 향하는 데크길은 호수와 울창한 나무들이 함께 어울어저 시원하고 걸을 때 마다 멋지게 변하는 초평호 풍경이 아름다워 다시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미르309출렁다리 앞 더미르 카페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마시면서 출렁다리를 바라보니 멋직고 엄청 긴 것 같았다. 휴식 후 출렁다리를 건넜다 바람도 불고 많이 흔들릴까? 약간 걱정도 되어 출렁다리 앞에서 다른 사람들 건너는 걸 한번 보고 다리를 건너가 보니 생각보던 괞찮았다. 중간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더했고 출렁출렁거리는 다리 위애서 바라보는 초평호의 경치는 한층 더 멋저 보엿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니 멀리 하늘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수에 반영된 하늘다리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다. 하늘다리를 건너기 전 청춘상회 앞 쉼터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힘을 축적하였다. 앞에는 하늘다리 교각이 우뚝 서 있다 다리 길이는 짧지만 호수에 반영된 하늘다리의 모습은 멋진그림 같았다. 약간 흔들리는 하늘다리를 건너 야외음악당까지 호젓한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르막 내리막 길도 있지만 힘들지 않은 코스다 산길을 내려오면 시원한 바람과 경치가 아름다운 호숫가 데크길로 이어저 걷기도 편하고 힘든 구간도 없다. 야외음악당을 지나 농원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농다리를 다시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와 초평호둘레길 산책을 마쳤다. 아름다운 초평호 가을에 다시한번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