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쓰기
(1) 첫 단락은 문제 제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라.
첫 단락에서는 글을 시작하는 간략한 도입 부분도 포함되어야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서론의 기능, 즉 문제 제기를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드러나도록 작성해야 한다. ① what?(무엇에 관해 글을 쓰고자 하는가) ② why?(왜 그것을 쓰고자 하는가) ③ how?(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두괄식으로 글을 쓸 경우에는 첫 단락에서 문제 제기와 더불어 자신의 입장을 밝혀주어야 한다. 이때 가능하면 명료하게 자신의 입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만, 어색할 경우에는 암시적인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2) 첫 단락에 필요 이상의 시간과 분량을 투여하지 말라.
대부분의 경우 짧은 시간에 답안지를 읽고 채점해야 하는 채점자는 첫 단락부터 심혈을 기울여 읽기보다는 본론에서 제시되는 논거를 평가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첫 단락에 필요 이상의 분량과 시간을 투여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 또한 첫 단락의 서술이 장황해지면 정작 필요한 본론의 논거 부분이 허약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첫 단락에서 괜히 멋을 부리려고 고민하다 보면 시간이 모자라 정작 중요한 본론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쓸데없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첫 단락은 비교적 간략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을 담담하게 충실히 담고 빨리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본론 쓰기
(1) 짜임새 있는 문단 구성이 관건이다.
대입 논술에서는 주어진 분량 안에서 누가 심층적인 내용을 짜임새 있게 배치하는가가 중요하다. 따라서 문제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한 다음, 한 단락에 한 가지 내용을 배치하면서 각 문단의 연결에 논리적인 비약이 없도록 전체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야 한다. 인터넷 글쓰기의 영향 때문에 요즘 학생들은 문단을 너무 잘게 나누는 경향이 있는데 논의가 산만하다는 인상을 주게 되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 제시문 이외의 논거를 포함시켜라.
제시문에 논거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근거를 제시할 때, 제시문에 있는 내용을 재구성하는 수준에 그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제시문에 나온 논거는 보완 설명을 통해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추가적인 논거를 확보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3) 논거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라.
논거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설득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논거들을 가볍게 건드리는 것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가장 적절한 두세 가지만 선택하여 각각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설득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이다. 한 가지 논거라도 확실한 논거만 있으면 논증은 성공하게 된다.
(4) 상대 입장에 대한 비판과 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논박을 포함시켜라.
폭넓은 논의를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편 입장을 비판하거나 예상되는 반론을 논박해야 한다. 특히 찬반을 선택하여 논의할 경우, 상대 입장의 문제점을 밝혀내어 강하게 논박하는 내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네가 틀렸다'에 그쳐서는 정당화 자체가 불충분하고, ‘내가 맞다'까지 가면 정당화는 수행한 셈이다. 그러나 ‘너는 틀렸고, 내가 맞다'까지 가게 되면 완벽한 정당화를 수행할 수 있다.
(5)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 서 있음을 보여주라.
반론을 제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대 입장의 타당한 점이나 자신의 약점을 슬며시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편협한 관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입장에 서있음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이후의 논의에 설득력을 더할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너무 강하게 인정하면 자신의 논지가 흔들리게 되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결론 쓰기
(1) 요약이나 강조에 그치는 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 단락에서 거의 기계적으로 앞의 내용을 요약하고, 강조하는 것으로 마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1600자 글 중에 아무런 새로운 내용이 없이 요약하고 강조하는 단락을 300자 쓴다면 실제 글은 1300자에 불과한 것이 된다. 다른 답안과 비교할 때 내용이 부실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요구하는 분량을 채울 수 없는 경우 이외에는 요약이나 강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내용이 첨가되어야 한다. 논술이라는 글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자기주장의 사회적이고 심층적인 의미를 밝혀주거나 문제 해결의 방향이나 전망, 대책, 대안 등을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
(2) 도덕적 훈계와 의식의 각성에 그치지 말라.
“잘 해 보자, 반성해야 한다, 촉구한다, 밝은 사회를 만들자” 따위의 결론은 너무 뻔해서 진부하다. 또 “태도를 확립하자, 주체성을 가지자, 올바른 관점을 세우자” 등의 결론도 너무 피상적이다. 의식이나 각성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말고, 사회적이면서 제도적 차원의 변화를 제시하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나아가야 한다.
(3) 목표만 제시하지 말고 방법을 제시하라.
결론에서 대책을 제시할 경우, 문제의 요구사항이 해결 방향을 제시하라고 할 경우에는 목표만 추상적으로 밝혀도 무방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할 경우에는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성적이 떨어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성적을 올리자”라고 추상적인 목표만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어떻게 해야 성적을 올릴지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당위적인 원칙만 제시하는 것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4) 불필요한 말을 쓰지 말라.
결론 부분에서 말을 잘못 쓰게 되면 한순간에 글의 일관성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어쨌거나, 어차피, 여하튼, 좌우지간” 등은 자신의 논리를 스스로 무너뜨릴 위험이 있는 말들이다. 따라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말들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4. 짧은 글은 형식 얽매이지 말라
[암기하려 하지 말고 자기 논리 세워라]
과제를 사회와 연결시켜 창의적인 글을 만들어 친구끼리 서로 돌려 읽어보고 다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의 논술고사는 정형화된 방식에 의한 획일적인 글쓰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주어진 과제에 담긴 문제의식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다각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대비하기 위한 정공법을 토대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 교과서를 면밀하게 분석하자
논술고사에서 다루고 있는 과제는 학교 교육과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논술고사에서 출제되는 내용을 분석해 보면, 사회나 과학 관련 교과서에서 언급된 기본 정신을 담고 있는 문제들이 대거 다루어지고 있다. 사회, 과학 교과서의 학습 활동에서 다루고 있는 과제들을 중심으로 일정한 논지를 정리해 보고, 시사적인 쟁점을 연관지어 생각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 집중해서 완성도가 있는 글을 써 보자
수험생들은 정시모집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급한 마음을 가지고 무조건 많이 쓰고 소위 모범 답안을 암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한 편의 글을 쓰더라도 완성도가 있는 글을 꾸준히 써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과 같은 집중력을 가지고 써야만 실력 脩璨?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시간을 재면서 풀기보다는 어느 정도 연습이 되기까지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다양한 방식의 구상과 시도를 해 가면서 글을 완성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 자신의 삶의 문제로 바꾸어 성찰하라
논술에서는 다루고 있는 과제들이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성찰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하도록 한다. 그러므로 논제에 대하여 스스로 논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논의한 결과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논술문이 창의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수험생 나름의 성찰을 통해 자기 논리와 주장이 담긴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주어진 문제가 어떤 의미가 있고, 그것이 우리 사회의 어느 모습과 연관되는지, 자신은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분명히 성찰할 필요가 있다.
■ 첨삭을 받고 다시 한 번 써 보자
한 편의 논술문을 쓴 다음에는 논술에 대해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혼자서 계속 글을 쓰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것만으로도 논술 실력은 향상된다. 그러나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글을 다듬어 보는 것이 좋다. 주변에 적절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쓴 뒤 상호 첨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방식으로 첨삭을 받은 뒤에는 그 결과를 반영해서 다시 한 번 써 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다.
■ 기출 문제를 분석해 보라
논술고사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기출문제로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지망할 대학의 최근 몇 년간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출제 경향과 주된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지망 대학의 홈페이지를 매일 접속하면서 관련 자료에 익숙해지도록 눈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 논의의 핵심을 파악하라
남은 기간 동안 한 편의 글을 쓰더라도 대충하려 하기보다는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글 전체의 골격을 충분히 구상하여 개요를 자세히 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제시문을 읽을 때 세부적인 내용에 얽매이기보다는 왜 그 제시문이 주어졌는지 따져보고 논의의 핵심이 무엇인지 성찰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시논술 대비전략]
I. 정시 논술 실시 현황
서울대, 가톨릭대, 경인교대, 경희대, 고려대, 대전가톨릭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교대, 선문대, 성균관대, 수원가톨릭대, 숙명여대, 연세대, 영산대, 이화여대, 인천가톨릭대, 춘천교대, 한국외대, 한양대, 가톨릭대, 단국대(천안), 숙명여대, 연세대
II. 논술고사 대비 전략
1) 논술 노트를 마련하여 자신이 공부해야 할 쟁점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 및 주장 그리고 뒷받침할 사례를 간략히 적어 본다. 시험에 임박해서 그 노트를 살펴보면 자신이 유의해야 할 점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 점검할 수 있다.
2) 현실적으로 모든 논술 문제를 다 써 볼 수 없으므로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본론을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하거나 또 다른 논제에 대해서는 서론과 결론을 작성해 보는 등 부분별, 단계별 연습을 한다.
3) 제시문에 나타난 글의 핵심 내용을 자신의 표현으로 간략히 요약하는 연습을 하라. 그리고 요약된 글을 논술문의 본론의 서두로 삼고 한 편의 논술문을 작성해 보라. 그것은 논술문 작성의 유익한 방법의 중의 하나이다.
4) 영문의 경우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핵심 어휘와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해 보라. 그렇게 할 때 그것에 대한 자신의 사고와 논의도 좀 더 구체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
2. 논술 작성 방법
한 편의 논술문을 작성한 후에는 반드시 주변의 선생님으로부터 첨삭을 받아 보라. 자신의 논술문의 문제점을 점검한 후 그 논술문을 다시 한 번 작성해 보라. 논술문은 ‘한 편의 논술문을 완성하는 데서 시작하고 끝난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은 그저 한 편 써 보고 지적 받는 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논술문을 쓰는 방법이나 논제를 다뤄나가는 능력이 자신에게 체득되지 않아 자신이 평소에 연습한 것이 실제 논술 시험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 ‘근거 없이 주장 없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문은 어떤 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 및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따라서 논리적 근거 없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학생들은 일반적 주장을 전제해 놓고 글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민주 사회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기술하고는 그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그것은 당연하다는 ‘너도나도 알다시피'하는 관점에서 논의를 진전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옳지 못하다. 아무리 일반적 주장이라 해도 근거를 들지 못할 때는 아예 기술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2)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가 몇 개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글의 내용에 부합하는 지를 엄밀히 생각하라. 그리고 사례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그것을 장황하게 설명하려고 하지말고 간략히 정리하여 제시하도록 하라.
3) 여러 가지 관점의 글이 제시되었을 때 어느 한 입장에서 다른 한 입장을 논박해 나가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기도 하고 두 개의 관점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하여 자신의 견해를 진술해 보기도 한다. 변증법적 통합일 경우 절충적으로 쓰지 말고 두 개의 관점이 상호 모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다른 하나를 필요로 한다는 논리를 제시해 보도록 한다. 예를 들어 고유성은 보편성을 풍부히 하는 것이고 보편성의 상정이 각 문화의 고유성을 특징짓고 보장한다는 식의 논리를 제시해 본다.
4) ‘통념 깨뜨리기' 식의 창의적 발상을 해 보도록 한다 그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논술문에 필수적인 것이다. 논술문에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은 사고와 글은 상투성에 떨어져 차별화 된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이것은 곧 비판적 사고와 관련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사고를 해야 한다.
5) 문제의 해결 방안이나 방법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밝힐 때 구체성이 있어야 하지만 한편으론 ‘근본을 되짚어 보는 사고'를 해야 한다. 문제 해결의 본질적인 측면을 간과한 채 여러 가지 사실의 나열은 깊이 있는 사고가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6) 원론적이고 시사적인 문제를 두루 점검해 보려고 한다 논술에 시사적인 문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논술은 면접과 달리 원론적인 문제를 다루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시사 상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각 전공별 원론적인 문제를 다루어 보는 연습을 하고 시사적인 문제나 사례는 논술문을 뒷받침하는 비근한 사례로 활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7)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글을 쓰도록 하라. 자신이 읽어보지도 않은 고전을 끌어들이거나 생각지도 않은 문제를 끌어들이게 되면 글을 쓰는 데 오히려 버거워지고 사실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사실의 오류는 논술문의 치명적인 결함이다.
8) 논제와 제시문을 항상 ‘지금, 이곳에서'의 현실적(현대적) 의의(의미)란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 바란다. 따라서 먼 과거의 사례를 끌어들이려 하지말고 ‘지금, 이곳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와 사례로서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을 넓혀 가는 것은 필요한 일이나 어떤 논제에 대해 자신의 수준에서 깊이 있게 사고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배경 지식 학습에만 몰두하지 말고 혹은 배경 지식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자신의 수준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하는 훈련을 하고 그것을 글로 표현해 보려고 한다. 수험생들은 고교과정 내에서 논술문을 쓸 수 있을 만큼의 정보와 지식을 배웠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적절히 논리적으로 활용하여 논술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논제의 요점 파악]
일반 작문과는 달리 논술은 시험의 일종이므로 논제가 미리 주어진다. 논술의 가장 처음은 주어진 논제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설정하는 일에서 시작되며,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하여 사고를 전개하고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1) 개요 짜기
개요 작성의 원칙은 오직 한 가지, 그것을 토대로 한 편의 글을 쓸 수 있는가 이다. 우리가 애써 개요를 작성하는 까닭은 그것이 글을 쓸 수 있는 뼈대가 되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개요를 대충 작성하고, 어떤 학생은 아예 작성조차 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라 하기 힘들다. 특히 개요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학생일수록 일단 원고지에다 연필로 먼저 초안을 잡아 놓고 나중에 그것을 수정하면서 글을 완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좋은 논술을 쓰려고 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버려야 할 태도이다. 실제 논술에서 좀더 독창성 있고 깊이 있는 논술, 그리하여 고득점할 수 있는 논술은 사고를 깊이 하여, 다시 말해 의문을 치밀하게 제기하고 거기에 할 수 있는 데까지 답변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의미에서 "개요는 각 단락의 문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까지 드러날 수 있도록 되도록 상세할수록 좋다"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 논술에서 개요는 논제의 성격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편리하다. 우선 논제의 성격에 따라 구성 방식을 달리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 어떤 현상의 원인이나 대책을 마련하는 논술이라면 3단 구성을 취하여 '현상의 제시 - 원인과 문제점 - 대책 - 요약 / 정리'로 구성하고, 논쟁형이거나 어느 한 쪽을 지지 비판하라는 양자 택일의 유형이라면 '현상의 제시 - 상대 주장의 근거 / 장점 - 상대 주장에 대한 반박 / 자신의 주장 - 요약 / 정리'하는 기-승-전-결의 4단 구성 방식이 효과적이다.
2) 글쓰기
학생들이 가장 자신이 없어 하는 부분이 서론과 결론을 어떻게 작성하는가 하는 점이다. 서론과 결론을 작성하는 법칙이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입 논술이 선발고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본다.
첫째, 서론의 핵심은 과제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데 있고, 결론의 핵심은 본론의 내용, 혹은 자 신의 주장을 요약적으로 정리하는 데 있다.
둘째, 서론과 결론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 지나치게 기교를 부려서는 자칫 정확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수사학적 기교나 수식은 오히려 채점자들이 글의 내용을 판단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서론보다 결론보다 더 중요하고 더 충실하게 작성해야 하는 것은 본론이다.
이상과 같은 점은 논술을 하는 데 있어서 서론 및 결론과 관련해서 명심해야 하는 사항들이고 서론이나 결론 역시 일반적인 문장법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논술문을 작성할 때 이런 요건을 토대를 작성하도록 하자.
3. 논술문 작성의 일반적 유의점
1) 논술문의 진술 방식을 이해하자.
2) 논증하는 글에는 반드시 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
3) 글을 쓰는 동안에는 더 이상 닮으려 하지말고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라.
4)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의 사항을 반드시 준수한다.
5) 자신의 사언행(思言行)과 일치되도록 글을 쓰도록 노력하자.
6) 답안 내용과 관련 없는 것은 일체 쓰지 않는다.
7) 특별한 지시 사항이 없는 한 도입부·전개부·정리부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하라.
8) 답지는 깨끗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