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군요.. ^^;;
특이 이번 원정에갈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날씨는 전체적으로 흐림, 금요일(25일) 매우 많은 비로 인하여 시야는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ㅠㅠ
울릉 다이브 리조트를 이용하였고, 약간의 관광을 겸하여 다녀왔습니다.
초기 일정은 23일 ~ 26일 이었으나, 날씨에 대한 욕심으로 2일더 연장하여 28일까지 버티다 나왔구요
다이빙은 비치 1회, 보팅 3회, 나이트다이빙 1회 하고 나왔습니다.
자~ 그럼 갑니다.
1일차 : 오후 1시 도착 가는동안 배멀미 약간, 오후 일반 관광
=> 포항에서 선플라워를 탔고 귀미태를 붙였음에도 멀미가 있었습니다. 멀미심한 후배님들 약먹고 자는 방법을
쓰세요, 멀미 심하게하면 1~2일 동안 정신 못차립니다.
=> 울릉 리조트 자체가 여관을 겸하고 있습니다만, 도동에서 통구미까지 차량으로 20분 정도 소요되며
통구미에는 작은 구멍가게(2개)를 제외하곤 슈퍼나 식당이 거의 없습니다.(식당도 1개) 그러니 식료품
같은거 준비 미리 잘하길 빕니다.
2일차 : 비치 다이빙 1회 (최대 수심 13미터, 수온 20도, 시야 15미터 이상), 성인봉 등산
=> 그나마 가장 시야가 괜찮았던 다이빙입니다. 통구미 거북바위 바로 앞에서 했으며 입출수를 도와줄 사다리도
있습니다. 시야도 괜찮았고, 물고기가 많아서 피딩도 잘 됩니다.(신입생들에게 꼭 피딩 시켜주세요)
=> 거북바위에서 비치로 2~3탱크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각도 및 위치에 따라서 나름 다양한 생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 먹을건 별로 없습니다. ㅋㅋㅋ
3일차 : 보트 다이빙 1회(전날 비가 와서 시야 7미터 내외, 최대 수심 28미터 수온 17도), 일반 관광
=> 전날 비로 인하여 시야가 매우 불량했습니다. 그나마 시야확보를 위해서 좀 멀리 나갔었는데 그래도 영~
별로였고, 여기서 고정 수심은 20미터로 하기로 했었습니다만, 아직 다이빙이 서투른 와이프가 중성부력조절
을 잘 못하여 28미터까지 내려가는걸 잡아 올렸습니다.(최대 수심은 35미터 이상 나올 듯) 거기서 패닉 먹어서
이번 다이빙은 썩좋지 못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볼건 나름대로 많았고, 울릉도 바다는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와이프의 패닉과 나쁜 일기로 인하여 이후 다이빙은 포기하고 일반 관광을 했습니다.
4일차 : 매우 많은 비로 다이빙 불가, 울릉도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온것은 거의 처음이라 할 정도로 비가 많이 와서
다이빙 자체를 포기하고 몇군대 관광 다녔습니다. 원래는 돌아오는 날이었으나 오후 일기가 맑아짐에 따라
일정일 2일 연장하였습니다.
5일차 : 보트 다이빙 2회(오후), 오전 관광, 나이트다이빙(비치)
=> 오후까지 바다가 잠잠해지길 기다려 죽도로 보트 다이빙 나갔습니다.
1차 : 죽도 뒷편 절벽(최대 수심 20미터, 수온 17.7도 시야 10미터 내외) 다양한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작은 자리돔때와 많은 수의 소라,성게를 관찰 할 수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약간 패닉상태였던 와이프가
이번 다이빙을 통해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2차 : 죽도 앞편 다이빙(최대 수심 12미터, 수온 20도, 시야 10미터) 거의 마지막 다이빙이란 생각으로 와이프
연습시키면서 절벽과 바위 틈틈이 생태를 관찰하였습니다. 시야는 크게 좋지 않았으나 물이 점차 맑아
지고 있었고,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트 : 거북바위 옆 방파제(최대 수심 8미터, 수온 20도, 시야 7미터 내외) 나이트 다이빙이라 가까이서
많이 나가지 않고, 얕은 수심에서 돌았습니다. 많은수의 새우류들이 밖으로 나와 있었으며, 활동하고
있는 소라들과 성계를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안전한 나이트를 즐길수 있었고
초급 다이버들에게 적합한 나이트 다이빙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기타. 추천 및 참고 사항
1. 울릉리조트에서 다이빙을 할 경우 북면이나 죽도로 가긴 어려움(거리 및 기름값등 문제)
2. 거북바위 주변 비치 다이빙 포인트는 괜찮은 편임(특히 피딩을 통해서 초기 물고기와 놀수 있음)
3. 통구미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식료품을 챙길것(향후에 장보기 만만치 않음)
4. 시간이 날경우 도동 여객선 터미널 뒷편에 트래킹코스는 꼭 가볼것(도동-해안등대-저동 코스, 약 1.5시간)
5. 마지막에 울릉리조트 사장님을 잘 꼬셔서 죽도로 보트 1~2회 나갈것(더불어 죽도 관광도 시켜주실 것임)
=> 죽도(죽도 전망대)에서 보는 울릉도 매우 볼만함, 꼭 보길 추천함
6. 내가 일정표 보니 다이빙 기간 중, 고대, 건국대 등 다른 대학팀 3개 이상과 만날 것으로 생각됨.
사고 생기지 않도록 유의바라고, 대학팀끼리 친하게 지낼수 있도록 노력할것 ^^;;
7. 유람선 관광, 모노레일(태아등대)관광하지 말것(돈 아깝더라.. ㅠㅠ)
8. 도동에서 밥먹게 되면 99시당 약초해장국 먹어볼것(맛있더라.. ^^ 8천원/인)
그럼 생각나면 또 올릴께요~
첫댓글 좋은 글 잘 보았네~~
울릉도 가기전 저희 YB한테 아주 좋은 정보에요~ 선배님 감사합니다!! 계획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보내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형수님이랑 같이 다이빙 하시는거 부럽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