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중부교회] 철저히 지키고 쉼없이 실천한다 | ||||||||||||||||||||||||||||
'교회전통 수호·세상 소통 강화' 건강한 균형 이루며 다양한 사역 강화 | ||||||||||||||||||||||||||||
| ||||||||||||||||||||||||||||
천안중부교회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천안시 성정동에 위치한 천안중부교회는 1982년 설립된 이후, 이 마음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성도는 약 1350명 정도로, 장년이 900명이고 주일학교와 청소년이 450명 출석하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교회로 규모가 있다. 몇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지역개발에 편승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아니다. 천안에서 낙후한 곳으로 알려진 성정동에서 27년 동안 꾸준히 지역을 섬긴 결과다. 천안중부교회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교회가 지역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지킬 것은 지킨다 천안중부교회는 몇 년째 ‘하나님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을 교회표어로 삼고 있다. 첫 번째 하나님 사랑은 곧 신앙과 예배에 대한 부분으로, 이것은 고집스럽게 지켜나간다. 지금도 주일저녁예배는 7시에 드리고,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조한다. 예배는 곧 설교, 말씀과 떨어질 수 없다. 성도들이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기를 원하는 문용권 목사는 그래서 강해설교를 고집한다. 그 설교를 위해 문 목사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해야 성도들이 말씀에 은혜를 받고, 성령의 감동으로 삶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주일예배에 선포한 말씀을 일주일 동안 생활의 지표로 삼고자 노력한다. 금요일 목장(구역)예배에서 구역공과를 사용하지 않고, 주일설교를 다시 상기하며 함께 나눈다. 그러나 전통을 지킨다는 것이 수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천안중부교회는 예배를 강조하면서도 영어예배 시간을 마련해 시대의 요청에 귀를 닫지 않았고, 수요예배를 오전 11시와 오후 7시로 나눠 가정주부 성도들이 가정과 예배 모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믿음은 실천이다 천안중부교회 조직을 살펴보면, 다양한 사역의 범위에 놀라게 된다.
이외에도 지역환경미화봉사단을 통해 교회와 지역 청소운동을 펼치고, 불우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어린이전도협회 등 지역 선교단체 지원과 협력 사업 등 많은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대외 사역에 사용하는 비용이 3억5000만원에서 4억원 정도로, 전체 예산의 20%를 차지한다. 천안중부교회가 섬김을 강조하는 이유는 “믿음은 사랑의 실천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용권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 교회(성도)의 수직적 관계’만 강조한 나머지, ‘세상과 교회(성도)의 수평적 관계’를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천안중부교회는 성도들의 개인적 삶 역시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의 균형을 이루도록 강조하고 있다. 예배와 같은 교회 생활이 수직적 관계라고 한다면 가정과 직장 생활이 수평적 관계이고, 이 둘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신앙인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을 세우고 키운다 앞에서 천안중부교회의 현황을 보고 감탄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로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중 청소년이 450명에 이른다는 결과 때문이다. 이는 전체 성도 중 35% 정도가 학생이라는 것으로, 한국 교회의 평균 학생비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것은 천안중부교회가 사람을 키우는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서가 부흥하는 첫 번째 이유는 담임목회자가 다음세대 양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네 가지 큰 목표 가운데 ‘다음세대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가 포함됐을 정도다. 이몽용 목사는 “교회가 교육은 투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각 부서마다 따로 예배공간이 있고, 최신형 빔프로젝트와 컴퓨터가 있어 시청각교육이 가능하다. 어느 부서가 부흥을 하면, 바로 예산을 증액시켜 교역자와 교사들이 어려움 없이 사역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사람을 키운다’는 원칙은 교육부서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천안중부교회는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 그 책임자를 평신도에게 맡기고 있다. 장로뿐만 아니라 많은 평신도들이 각 부서를 맡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열정을 갖고 교회에서 일하기 원하는 성도에게 사역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사랑방전도학교는 구언주 권사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전도훈련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서로 성장했다. 구언주 권사는 “전도를 하다 보니 부족한 것을 느껴 6명이 전도훈련을 받았다. 이후 목사님께 전도훈련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교회 안에 전도학교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세우고 키우는 분위기는 천안중부교회 부흥의 중요한 포인트다. 천안중부교회는 그 흔한 목회프로그램 하나 없다. 어느 한 부분이 두드러져 특색있는 교회로 알져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을 지키며, 생명력 있게 지역과 사회에서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