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연립주택 투자성 있다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아파트가 가장 인기있는 물건으로 높은 낙찰가율과 경쟁률로 경매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다보니 실수효자 위주로 일반 급매물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낙찰되곤 하였다. 요즈음 서울에서는 제대로 된 근린빌딩이나 근린상가가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거의 없고, 반면 과다 가계대출로 인하여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경매물건증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지역 연립주택 경매건수가 165건이였으나 2월에는 208건으로 26%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앞으로도 연립주택 경매물건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낙찰가율은 지난 1월 82.1%에서 지난 2월은 76.2%로 5.9% 하락하여 2년만엔 최저율로 떨어졌다. 전세값 수준이하로 낙찰가율이 떨어진 셈이다.
연립주택이라도 재건축, 재개발 등 개발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나 좋은 입지조건을 갖춘 연립주택도 요즈음은 2회이상 유찰되는 물건도 많이 있다.
이런 물건을 잘만 고르면 상당한 투자성이 있는 물건을 고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영등포에 살고 있는 김○○씨는 2002년 8월 노원구 공릉동 586번지 25평형 78년 건축된 연립주택을 8,400만원에 낙찰받았다.
대지권이 24평인 연립주택의 재건축조합이 설립되어 있었고 겨울이 지나면서 2003년 2월부터 재건축의 구체적인 협상이 건설회사와 진행되면서 이 연립주택의 거래가격이 13,000만원 이상 올라있고 5,000만원의 추가부담으로 32평의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이 지역 32평형의 현재 아파트 거래시세는 22,000만원-23,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물건을 낙찰받은 김○○씨는 8,400만원을 투자하여 1년도 안되어 100%의 수익을 올린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