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르가스 서버 정예길드의 두카티입니다.
날이 갈수록 곳곳에서 오닉시아를 쓰러뜨렸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이에, 도전하고픈 많은 유저들의 열망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우리팀은 5-6일마다 단 한번의 시도로 사상자없이 오닉시아 레이드를 성공시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지 오닉시아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닌 좀 더 안정적이고 수월하게 상대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다분히 얼라이언스의 시각으로 쓰여질 것임을 밝히지만 호드측도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 다음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오닉시아의 간략한 패턴 요약입니다.
1) 100 ~ 65 % : 전방 약 120도 범위의 브레스 , 회전베기 , 꼬리치기 , 밀쳐내기 등을 사용합니다. 약 3분 주기로 좌우측에서 새끼용이 나옵니다.
2) 65 ~ 40 % : 오닉시아가 날아오릅니다. 어그로와는 무관하게 다수의 타겟에게 화염구 공격과 더불어 전방으로 강력한 딥브레스를 뿌립니다. 좌우측 알방에서 새끼용들이 첫패턴보다 자주 나옵니다.
3) 40 ~ 0 % : 기본적으로 1)의 패턴을 보이면서 지진이 추가됩니다. 광역공포가 시전되면서 갈라진 땅 틈으로 용암이 분출되어 데미지를 입을수 있습니다.
모든 우버몹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가장 최우선이며 기본이 되는 사항은 뎀딜러들과 힐러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수 있도록 메인탱커가 안정적인 어그로를 유지할수 있느냐하는 문제입니다.
상대하기 힘든 몹일수록 위에 언급한 부분을 제대로 수행할수 없는 스킬이나 특징이 존재합니다.
오닉시아의 경우 밀쳐내기와 광역공포로 인해 메인탱커가 일정한 위치에 오닉시아를 묶을 수 없게 되면서 브레스로 동료들이 사망하는 것이 가장 문제되는 부분입니다.
* 위의 사항을 유념하면서 각 패턴별로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1) a 지역 : 원거리 뎀딜러와 힐러들이 위치하는 곳 b 지역 : 메인탱커가 오닉시아를 묶어두는 곳 c 지역 : 새끼용을 처리하는 곳
메인탱커를 선두로 좌우 4파티씩 a지역으로 달리며 메인탱커는 b지역으로 오닉시아를 끌어옵니다. 풀링하는 도중 다른 뎀딜의 공격은 일체 금해야하며 저같은 경우는 확실히 끌어오기위해 분노물약 사용후 방패수련 + 방패치기 가격하고 b지역으로 달립니다.
메인탱커는 b지역 벽을 등지고 지도상 정확히 한가운데에 위치해야합니다. 좌우측으로 조금이라도 어긋날경우 밀쳐내기 공격에 의해 양옆으로 많이 튕겨져 버리고 이로인해 a지역에 위치한 동료들이 브레스 피해를 입을수 있습니다. 정중앙에 서있을경우 밀쳐내기로 튕겨지는 각도가 현저히 줄어듬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인탱커는 충분히 오닉시아의 어그로를 유지할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경험상 단순히 방어구가르기 5회 누적되었다고 안심할 경우 어그로가 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경우 도발에 면역인데다 방패치기 + 방패수련으로도 메인탱커를 쉽게 돌아보지 않아 많은 위험을 일으킵니다.
메인탱커는 각종 스킬을 다양하게 활용해 그녀를 묶어야 할 것입니다.
풀링후 안정적인 상황에 접어들면 전사와 도적은 오닉시아의 측면에서 공격을 합니다. 오닉시아에 딱 붙지 않아도 인식이 되므로 적당히 떨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어그로가 튀어버리고 오닉시아가 메인탱커를 바라보던 고개를 돌린다면 어그로 먹은 분은 재빨리 메인탱커가 있는 b 지역으로 달려야합니다. 당황하며 뒷걸음질 친다면 많은 동료들이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2) 오닉시아는 체력이 65%가 된 시점에 날아 오릅니다. 많은 팀들은 이 두번째 패턴에서 여러번 좌절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우리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유는 엄청난 범위를 가지고 그에 걸맞는 데미지를 선사하는 딥브레스 때문입니다. 일정지역에 어그로가 쌓이면 발동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실제적으로 꼭 한두번씩 브레스가 날라와 힘빠지게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우리팀은 거의 대부분, 새끼용들을 처리하며 마법사들의 광역과 힐러들의 많은 힐로 어그로가 순간적으로 쌓이는 시점에 브레스를 쓴다는 점을 포착했습니다.
그래서 c지역에 새끼용 전담파티 외에 모든 팀원들은 c지역을 제외한남북으로 넓게 퍼지고 지속적인 무빙샷,무빙힐을 할 것과 새끼용 파티 역시 처리후엔 각자 넓은곳으로 이동하도록 주문했습니다.
그 이후, 정예팀은 단 한번도 딥브레스를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간간히 날라오는 화염구는 화염저항물약 등을 이용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3) 체력 40%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오닉시아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싸움입니다. 2번째 패턴까지의 싸움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힘들다는건 경험해본 많은 분들이 아실 것입니다. 대비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이 순간에 다 쓸려버릴 수 있습니다.
메인탱커는 오닉시아가 내려오는 지점에 미리 대기하였다가 어그로를 가져 가야합니다. 이순간 역시 모든 뎀딜러들은 공격을 중단해야하며 메인탱커는 b지역으로 최대한 빨리 오닉시아를 끌고가서 묶어야합니다. 패치후 도발에 면역인 상태에서 방패수련 + 방패치기는 아주 유효한 스킬일 것입니다. 그동안에 다른 모든 동료들은 a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광역공포로 인해 메인탱커마저 뛰어다니는 마당에 용암과 브레스를 동시에 맞을 경우입니다.
천계열은 거의 죽는다고 봐도 될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용암은 피할수 있습니다. a지역 양옆 벽을 잘보시면 바닥에 갈라진 땅옆쪽으로 약간 밝은 곳의 경사진 면이 있습니다. 오닉시아의 광역 공포에 걸릴 경우 바라보는 방향의 좌우측을 혼란상태로 이동하기 때문에 그 곳에 서 있을 경우 용암 데미지를 입는 일은 거의 없어집니다.
또한 광역공포 시전하기 약 1초전부터 땅이 흔들리게 되니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번 1.3 버전에서 오닉시아를 상대함에 있어서 얼라이언스측에 너무나도 유용한 잠수패치를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 드워프사제 스킬 - 공포의 수호물로 오닉시아의 공포에 면역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따라서 메인탱커는 오닉시아의 첫번째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오닉시아를 일정하게 묶어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광역 공포를 시전하는 주기가 불규칙적이고 30초 이내에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드워프사제 두명을 확보하여 번갈아 버프를 걸어주어야 훨씬 안정적일 것입니다.
정예팀에는 뛰어난 드워프사제 두분이 계시며, 이는 오닉시아를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이 쓰러뜨리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닉시아같은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월드몹을 상대하는 한방 싸움에서 주술사들의 윤회는 전력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블리자드는 얼라이언스 측에 일종의 보너스를 준 것 같습니다. 드워프사제가 정말 드문 클래스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오닉시아가 너무 쉬워진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각 패턴에 대한 분석은 대략 여기까지입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 외에도 다양한 전문기술과 스킬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유저 개개인의 몫이겠지요.
우리팀의 전략이 최선책은 아닙니다. 다만 오닉시아를 공략하느라 애쓰시는 분들과
처음으로 도전하게 될 많은 유저들이 참고할만하고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와우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오닉시아를 쓰러뜨리는 희열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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