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5~10.9 태항산
2018.10.5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린다
다행히 굵은비는 아니어서 여행에는 불편함이 없는듯하다.
제주도로 태풍이 향하고 있다는 예보지만 여행지와는 영향이 없는듯하여 다행이다.
KTX와 공항철도를 번갈아 타고 공항에 도착하여 일행과 미팅후 비행기에 오른다.두시간 가량 비행후에 제남공항에 도착했다. 제남은 물이 많은 도시로 중국 전체로 비하면 작은 도시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꽤나 큰 도시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우리는 임주시로 이동했다.
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임주시는 하남성 내에 속하며 동양의 그랜드캐년이 있는곳이다.
샤브샤브로 저녁식사를 했는데 정로환 덕인지 속이 조금 편해진 듯하다. 같이 온 일행과 술한잔에 식사를 마치고
첫날 묵을 호텔에 짐을 풀었는데 넓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루종일 이동하느라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2018.10.6
태항산 관광 첫날이다.
버스로 한시간 가량을 달려 동양의 그랜드 캐년으로 불리는 태항대협곡(임주대협곡)으로 향했다. 중국의 3개성 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협곡으로 남북으로 600키로. 동서로250키로에 달할정도로 규모가 웅장하여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도화곡과 구련폭포 코스가 유명한데 우리는 전동카를 타고 질주하듯 올라가며 태항산의 비경에 연신 감탄사를 외쳤다. 도화곡은 추운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비록 꽃은 없지만 복숭아 나무가 즐비하다.
전동열차에서 틀어주는 한국의 가요를 들으니 더욱신이난 일행들은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비록 짧은 코스지만 유리잔도는 엄청나게 아찔한 높이에 만들어져 저절로 움추려 들게 만든다. 유리잔도가 끝날 무렵 집라인 코스가 있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타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니 언제 또 타볼까 살짝 후회가 된다.
계곡을 내려다 보며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다다라 내려다 본 곳은 대항천로 일명 환산선은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룬다.
전동차를 타고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간다.
한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선택관광으로 통천협 관광을 나섰다.하늘로 통하는 골짜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북방의 작은 구채구로도 불리는데 전동차를 타고 한참을 달린후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른후 아찔한 계단으로 전망대로 향했다. 북적이는 관광객 틈사이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뭐라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비경에 흠뻑 빠져 든다. 수직으로 깍아진 절벽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진다.
전동차로 다시 중간쯤 내려와 통천협 유람선을 타기 위해 한참을 걸어서 산을 통과하기 위해 만든 동굴을 지나 선착장에 도착해 유람선을 탓는데 유람선에서 올려다본 아찔한 절벽비경에 또다시 감탄했다. 호수에 댐을 만들어 수위를 높인후에 유람선을 띄웠다고 하는데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장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통천협 관광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다. 아침 6시부터 출발해 걷는구간도 많고 피곤하지만 기막힌 절경에 피곤한줄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저녁 식사로 무제한 삼겹살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전신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하루를 마감했다.
2018.10.7
오늘도 일찌부터 서둘러 팔천협 관광에 나섰다. 팔천협은 태항풍경구의 랜드마크로 산서성 장치시에 있는 협곡으로 아름다운 호수와 거대한 절벽이 어우러져 태고의 신비를 느키는 곳이다. 전동차를 타고 한참을 오른후에 케이블카를 탓는데 무려 2.9키로 거리로 아시아 최대거리라고 한다.정상에서 비경을 감상한후에 아찔한 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온후에 또 유리잔도가 보인다.
아찔한 느낌을 만끽한후 100미터 높이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팔천협 관광을 마치고 점심식사후에 태항산맥 남쪽기슭에 있는 팔리구로 이동했다. 팔리구에 도착후 전동차를 탓는데 운전사는 곡예운전에 모두를 깜짝놀라게 만든다. 좁은 길을 아슬아슬 피해가며 오래 숙달된 듯 아무렇지 않게 운전을 한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른 우리는 저절로 힐링이 되었으며 높은 산너머로 예전부터 살던 주민들이 약초등을 재배하며 불편한 교통을 감내하고 아직도 살고 있다는게 밎겨지지 않는다. 팔리구의 끝자락 폭포는 장관을 이루는데 폭포수 사이로 통로가 이어져 종유석들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어 특이한 폭포를 형성하여 기대하지 않은 볼거리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도 하루 종일 달리고 걷고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푸짐한 저녁식사후 숙소에 들어왔다. 호텔도 최고급이라 더 할나위 없이 만족했다.
2018.10.8.
오늘은 태항산의 절정인 천계산 관광하는 날이다.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하늘로 통하는 산이라는 의미도 있다.
전동카를 타고 노야정을 향해 달리는데 오를수록 내려다보는 아래쪽은 점점 더 아찔해진다. 중간쯤 오르니 산중턱에 터널을 수작업으로 공사했는데 공사한 이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정상에 오르니 다음에 전동차를 타고 아찔하게 운봉화랑 일대를 둘러봤다.
전망대가 군데군데 있고 300미터나 되는 유리잔도는 강심장으로 무장한채 지날 수 밖에 없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심장이 덜컥 짜릿함에 덜덜 떨리기까지 한다.
계단 또한 어찌나 짜릿한지 겁이나서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순간순간 겁이난다.
천계산의 하이라이트 운봉화랑을 한시간 가량 둘러보고 점심식사후에 왕망령으로 향했다. 산동성과 산서성을 지나야 해서 버스도 바꿔 타고 한참을 올라가서 바라보는 비경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왕망령을 끝으로 태항산 관광은 모두 마치고 공항이 있는 제남 시내를 향해 한참을 달려 중간쯤 요성에 도착하여 현지식으로 식사를 했는데 주변은 엄청 큰 호수에 불빛으로 장식한 호수 주변이 무척이나 멋졌다.
마지막날이라 저녁 식시시간이 흥겨운 자리가 되에 무척이나 길어졌다.
식사후 이동하여 묵은 호텔은 콘도처럼 저층으로 넓에 자리잡았는데 밤중에 주변을 거닐기에 멋진 산책로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의 여행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호수에서 한참을 거닐다 하루를 마무리했다.
2018.10.9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아침일찍 서둘러 제남시내 관광에 나섰다.
물의 도시라고 일컷는 도시는 호수가 많아 쾌적한 도시이다.
제남의 4대 샘물이라는 흑호천에 세마리의 검은 호랑이가 새겨져 있고 시민들은 커다란 통으로 샘물을 받아 식수로 쓴다. 샘물을 받아 조금 마셔 봤는데 뭔가 조금은 색다른 맛이랄까 암튼 다른 맛이었다.
대명호 문화거리는 시내의 샘물들이 모여서 형성된 호수로 약5키로미터의 거대한 호수로 제남 옛날 모습들을 상상해본다. 당나라 문인 이태백과 두보가 배 위에서 시를 읊고 풍류를 즐겼던 곳이라니 그때의 모습들을 상상해보며 마지막 여행지를 마친다.
공항으로 이동하며 많은 생각들을 해본다. 중국이란 나라 숫자로 세어 보니 6번째 방문이다. 갈수록 많은 변화와 발전이 더해지는 나라라는 느낌이다.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 풍부한 관광자원을 물려받아 언제든지 부유한 대국이 될 듯한 느낌이다. 특히나 이번 여행에서는 거리나 특히 화장실이 철저한 관리로 깨끗하게 유지되어 매우 놀랬다. 예전의 불결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인들 또한 많이 세련된 모습에 선입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같이했던 일행들 식사때마다 즐거움으로 가득하여 더욱더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