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의 범어사 계명암 선원 11
경허의 도반 되어 범어사 떠나는 길
걸망도 짊어지고 부산으로 향해간다
가다가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길
선불교 증흥선원 누가 먼저 개설했나.
오성월 범어서 주지스님 없었으면
선불교 소멸한 그법 눈감고 있음이라
부처님법 모두 잊고 유생들 노역하며
밥벌레로 살아서 도첩이나 얻었는데
계명암 경허 선승님 선풍을 선양했네.
경허 선사 계명암 선원에 12
경허선사 계명암 선원에 안주하니
월면은 계명암을 떠나서 통도사로
범어사 오성월 주지 원력도 대단했네
선원을 개설하는데 일본종파 협력없어
독자적 선원개설 정법을 선양하니
선승들 자아 발견한 깨달음을 기록하네
청산에 그림자도 산등을 가린적 없어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고 걸어가니
휴정도 걸었던 눈길 경허가 걷는구나
금정산을 바라보니 13
경허는 금정산을 바라보고 있음에
하늘에 구름 떠서 어디로 가는거냐
노을이 찾아오는 밤 하늘에 별이된다
잠결에 깨어난 사연 산을 따라 올라가면
아름다움 그림자는 노을이 되어 흐르고
낙동강 구비 구비를 어깨걸이고 달린다
산이 먼저 미소 짓고 바위 돌을 굴리는데
산 숲에 잠든 산양 허리춤을 추는데
돌사자 외치는 소리 천상을 향해가네
경허의 사자후 14
금정산 들어 올려 천상으로 보내는 듯
경허의 외침소리 도솔천을 향해가니
월면도 그 소리 알고 잠을 청해 보이나
멀리에 언제나 함께 있음이라고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고 있음이니
어스름 달밤 동백꽃 타는 마음이네
도반들 하나둘 모여오는 언덕위에
구름밖에 누가 있어 돌사자 아이울음
계명암 닭 울음으로 깨달음을 얻었네
월면은 홀로 정진 15
경허선사 이별하고 돌아서는 월면선사
만남을 기약없이 달빛처럼 돌아서니
풀밭에 앵두꽃 숲속 구름집을 지었네.
노을 속 가는 구름 붙들어도 소용없다
자아를 깨달았나. 들풀마저 쓰러졌다
길 없는 길을 걸으면 자작나무 되었네.
범어사 선 수행처 선언한 오송월선사
경허선사 찬양하는 수행자들 모여들어
고려선 선양하는 듯 백골을 부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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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경허의 범어사 계명암 선원 11
진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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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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