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스트라토 캐스터 기타 시리즈 중에 대표를 꼽으라면 단연 팬더 스트라토캐스터 스탠다드, 디럭스,
빈티지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죠.
그 중에서도 옛 것의 재현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내 건 팬더사의 야심 프로젝트인 빈티지 리이슈 시리즈에 대하여
몇 글자 적겠습니다. 스트라토 캐스터의 빈티지 시리즈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단연 베스트 셀러라고
볼수있는 57년산과 62년산이 있습니다.
아 그전에 빈티지 리이슈 기타의 탄생 배경을 알아보면 팬더가 기타 시장의 라이벌인 깁슨사에게 인지도가 많이
밀려 판매 실적이 밀리고 제품에서의 인지도도 많이 떨어 졌으나 유독 57년과 62년에 생산된 팬더 기타는
기타의 스트라우디 바리우스라고 불러질 만큼 명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57년과 62년의 원년산은 지금도 부르는게 값입니다.
1982 - 1984 Fullerton Plant 공장에서의 빈티지 리이슈 탄생
그래서 1981년 펜더는 Dan Smith 란 사람을 고용하여, 펜더의 품질과 마케팅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궁리를 합니다.그리고 기타를 파는 딜러나 기타리스트들의 신용도도 좀 떨어지고 있고...
이 시기에 공장에서 기타를 매일 200~300개를 생산했습니다.
70년대 말 펜더의 인지도도 떨어지고 하던 와중에 펜더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Dan Smith와 펜더사의 스텝진들은 펜더회사를 2년남짓 문을 닫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극초반에 나왔던 기타는 별루다라는 얘기가 있나 봅니다.)
그 2년이란 기간동안 연구하고, 직원들에게 더 좋은 기타를 만들려고 트레이닝 하며,
또 John Page 란 사람과 함께 Leo Fender 시대의 최고의 기타를 재생산해 볼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는 결정한 것이 1957년과 1962년도 스트라토캐스터, 1952년 텔레케스터의 재생산입니다.
그 기타의 이름은... Vintage Reissues
이 프로젝트는 펜더의 생존에도 아주 중요하고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82년도 초반에 드디어 빈티지 리이슈라는 야심찬 펜더의 제품이 나오게 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던 펜더는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1982년에서 1984년을 거치는 기간 동안 그들의 손을 거쳐 생산된 리이슈들은
펜더역사상 가장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에 대한 완전한 이야기는 미국에서 출판된 A. R. Duchossoir란 사람이 쓴 "The Fender Stratocaster"에
소개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그당시 생산되었던 57년 빈티지 입니다.
Made in Fullerton Plant 입니다. 색상등으로만 봐도 명품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1986 - 1989 Corona 공장
펜더 리이슈등 높아진 품질의 기타로 1985년쯤 서서히 다시 자리를 잡아갑니다. 그러나 새로운 펜더의 사장과
Fender-FMIC(Fender Musical Instruments Corporation) 은 기존공장을 인수하지는 않고 새로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코로나라는 도시에 공장을 지었습니다.그러면서 펜더는 기타의 디테일과 품질에 더 세심한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공장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나온 아메리칸 빈티지 리이슈들도 최고의 장인정신과 전체적으로 고른 품질을
보여주는 명기에 속 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86년도에 생산된 62년 빈티지 리이슈 입니다. 역시 명품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와같이 80년대초에 생산된 빈티지 리이슈들...
정말 57년과 62년 기타의 매력에 푹 빠지셔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빈티지는 상태가 안좋고 가격도 비싸서 고심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빈티지 리이슈 아무리 잘 만들어도 실제 그당시 오래된 악기만 할까?
이런 의문은 여전히 남을 수 있읍니다만,80년대초의 빈티지 리이슈는 일단 리이슈자체가 20년 이상이 되었으니 그런
의문조차도 날려 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펜더 Fender 기타의 년도별 평가
기타의 상태나 평가는 기타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혹은 사람의 취향에 따라도 다르기 때문에
몇년도 펜더가 좋다라고 단정지어 말한다는건 엄청난 태클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여기서 년도별로 평가한다는건 대체적으로 그렇다~ 란 것이기 때문에 이 포스트도 개똥철학 입니다.
그냥 쓱 읽고 참고만 하면 되는 것이죠.
여기서 평가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8단계)
A+ : 세계 최고의 품질, 중고의 가치도 가장 높고, 가격대비 품질도 높다.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더 이루워질만한 제품,
더이상 바랄것이 없다.
A : 최고의 품질, 커스텀샵 이상의 품질, 향후 가격상승여부 있어서 투자가치도 상당함
B+ : 좋은 품질, 가격대비 효과 좋음, 플레잉 가치및 투자가치 있슴
B : 보통이상의 품질, 때에 따라서는 중간정도의 그저 그런 수준의 품질, 투자가치는 글쎄~
C+ : 악기간의 편차가 좀 있슴, 좋은 악기 건질수도 있고, 대체적으로 그리 좋은 품질이라고 말할수는 없슴
C : 콜렉터나 플레이어 들의 평가가 별로 안 좋음, 단지 펜더라는 유명세 때문에 그나마 팔리는듯
D : 펜더 로고가 안 찍혀 있다면 그 가치는 반으로 떨어질것임, 추천하지 않음
F : 당장 팔아야할 썩은 제품
~1964년 이전 : A+
PRE CBS 가 좋은 이유는 본 블로그 다른 포스트 참조 하시고,
이당시 기타가 좋다는건 다 아는 사실, 당연히 희소 가치도 높고
펜더사가 정식으로 CBS 로 넘어간 날짜는 1965년 1월 3일 입니다.
1954년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광고
1964년 : A
그러나 기타 자체의 공법등이 완전히 바뀌기 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
새로 회사를 인수해도 바로 다 새로 바뀌진 않죠
초반까지는 그 정성이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A 등급을 주는것은 회사가 다운되면서
인수 합병된다는 소문이 돌면 직원들은 동요하겠죠 당연히 최선을 안하고...
1664년 ~ 1966 : B+
원문을 보면 이미 64년부터 펜더사는 하향길에 접어들었다고 하죠,
1965년 말에 펜더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네요
(though by mid 1964, six months before CBS bought Fender, things were already "on the way down").
By the end of 1965, the general look and feel of the Fender guitars had changed significantly.
그러나 이당시도 여전히 빈티지로 추앙받고 있죠
1967~ 1974: B+
이당시의 기타도 빈티지로 치기 때문에 아무리 CBS 시절의 평이 안 좋더라도 B+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74년 과 그 이후의 펜더는 여러가지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미국의 빈티지 기타 콜렉터들은 74년을 그 경계선으로 보는 경향입니다.
74년 이후는 상태가 좋아도 잘 사지도 않고 차라리 80년 초반의 기타쪽으로 갑니다.
1974 ~ 1981: C+
이 당시의 기타도 여전히 오래된지라 가격은 서서히 상승중이 있습니다만, 콜렉터들의 평가는 "글쎄" 입니다.
오래된것 빼곤 별 메리트가 없는듯 합니다.
찍어내듯이 만들어내는 기타에다가, 가격을 줄이려고 시도한 여러가지 공법이 콜렉터들의 발길을 돌리게 합니다.
일부 매니아들에겐 인기 있습니다만, 어이없이 커진 헤드, 안정성?등을 고려하지 않은
3접점 넥 조인트등은 그리 좋은 시도가 아니란 평입니다.
연주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시기입니다.
시계방향으로 1954, 1956, 1972, 1960.
1982~1984 : A+
요당시 펜더 상황은 본 블로그 빈티지 리이슈의 탄생이란 블로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펜더는 인지도도 떨어지고 회사도 망해가고 해서 중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제데로 만들때 까지 기타 만들지 마!" 입니다.
80년대 초반 아예 공장 문 닫고 좋은 목재 고르고 직원들 교육하고,
펜더 시대 최고의 제품을 다시 만드는 시도로 리이슈 제품도 개발하고...
그리고 Fullerton Plant 에서 1982년 다시 생산을 시작합니다.
대부분을 수작업으로 진행한 이당시 펜더 제품은 예술이라는 평가입니다.
어쨌든 PRE-CORONA(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이런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역사가 평가 해 주겠죠.) 인
Fullerton 플렌트 제품때는 저가 고급형등이 마케팅 개념이 없이 그냥 악기 자체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1985 ~ 1989 : A
1982년의 노력이 회사의 성공으로 연결되어 펜더는 살아나고, 지금의 공장인 캘리포니아 코로나로 확장이전을 합니다.
역시 이당시도 평가가 좋습니다.
당연히 회사가 잘 되서 더 좋은데로 공장도 짓고 하니 직원들도 신났겠지요 ^^;
그런데 왜 A+ 가 아니냐구요?
바로 이당시에 펜더사는 소위 마케팅이란 개념을 악기에 도입합니다.
좋은 품질의 기타를 Custom Shop 으로 해서 비싸게 팔고, 저가형은 스텐다드 라고 해서 멕시코에서 생산하게 하구요...
그래서 보통 펜더의 품질은 우와 명품이군~ 하는 수준까지 올리질 않았습니다.
왜냐면 커스텀샵도 팔야야 하기 때문이죠.
1990 ~ 1999 : C+
인기 없는? N 모델입니다.
80년대 초에 급상승한 펜더의 인기만큼 90년도에는 급 하락 하였습니다.
판매면이나 인지도면에서...국내 유저들에겐 특히 인기가 없습니다.
같은 펜더도 N 모델은 특히 국내에서 찬밥신세입니다.
N 모델 안써봐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N 모델은 Quality Contorl 이 잘 안되어 뽑기라는 말도 있고...뭐 어쨌든 별 이유없이 C+ 입니다.
2000 ~ : B+
Z 모델입니다. 한마디로 요즘껍니다.
많이 살아났습니다. 국내 유저들에게 평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펜더 아메리칸은 계속 이 품질 이상도 이하도 아닐것 같습니다.
왜냐면, 더 높은 품질을 원하면 커스텀샵, MBS 제품이 있고, 좀더 싼걸 원하면 멕펜이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펜더 공장인 코로나 공장으로 오면서 저가형, 커스텀샵등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아메리칸 펜더의 품질은 보통정도를 유지하면 그만인 것이 된듯 합니다.
90년대는 그게 좀 심했나요? --;
어쨌든 머 저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90년대 펜더가 60년대 펜더보다 좋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저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되는게 악기임으로 같은 70년대 펜더가 왜 이렇게 차이가 심할까? 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플 넥 VS 로즈우드 넥
기타 지판으로 쓰는 나무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각각의 나무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넥에대한 선입견과 관리와 그 가치등의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써 보고자 합니다.
기타넥의 나무에 대한 설명은 웹상에도 많이 있으니 간략하게...
합성수지등 여러 다른 소재도 많으나 그냥 제일 많이 쓰이는것들만 소개해 보면
1. Ebony
에보니 나무입니다.
흑단이라고도 합니다. 밀도와 강도가 매우 높아서 목검의 재료로 쓰입니다.
주로 깁슨, 에피폰등의 지판에 사용됩니다.
밝은 톤을 내 준다고 합니다.
엄청난 무게와 강도 때문에 핑거보드 이외에는 쓰이지 않습니다.
단단해서 가공하기도 제일 어렵습니다.
2. Maple
메이플. 단풍나무라고도 하죠.
바디에서부터 네크에 이르기까지 안쓰이는 곳이 없는 메이플은 핑거보드로도 많이 쓰입니다.
밀도는 에보니와 로즈우드의 중간입니다.
하드 메이플과 소프트 메이플이 있는데 네크와 지판에 쓰이는건 하드 메이플입니다.
네크도 메이플로 된 경우 핑거보드를 따로 붙이지 않고 네크와 한 조각으로 이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니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Rosewood
자단이라고도 합니다.
세 나무 중 가장 밀도가 낮고 무릅니다.
핑거보드 이외에 어쿠스틱 기타의 바디에도 쓰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어쿠스틱 기타의 핑거보드에 쓰이죠. 톤은 셋 중 가장 어둡습니다.
나무에서 진액이 조금씩 스며나오기 때문에 표면에 약간 기름진 광택이 납니다.
이 때문에 로즈우드에는 별도의 피니쉬가 불필요합니다.
MAPLE
일단 메이플입니다.
단풍나무... 가베등 각종 나무 완구에도 쓰이더군요.
옛날 50년대 펜더는 죄다 요 메이플 나무를 가지고 지판을 만들었습니다.
아예 통짜로 깎아서 넥을 만들었죠
요렇게 말이죠, 가장 펜더 스러운 소리라고 하는 펜더 57년형의 방법입니다.
메이플 넥의 장점은 바로 음을 튕겨내 버리는듯한 사운드로 펜더의 소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특유의 까랑까랑한 사운드, 찌르는듯한 고음은 메이플넥 아니면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기타가 운다고 하죠. T.T
생김새의 특징은, 통넥이기 때문에 넥을 조정해 주는 트러스 로드란 철을 넥 안에 포설? 해야 하는데
앞에단 할 수 없고 뒤에다 얇게 파서 심습니다. 그리고 그 판곳을 다시 메꿔 놓습니다.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길게 나무의 무늬가 남게 됩니다.
별건 아니지만 뒷면의 저 무늬때문에 메이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메이플넥은 따로 별도 관리가 필요없습니다.
필요없다기 보다 관리 할 수가 없습니다.
메이플넥에 관리한답시고 레몬오일등을 발라 주면 안됩니다.
자국만 남고 기름에 찌듭니다.
그냥 깨끗한 천으로 때만 닦아주면 됩니다.
오래된 넥은 때도 타고 피니시가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리플렛을 할 경우 플렛 뽑아내고 다시 깎아내고 넥 피니시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넥 피니시도 락커피닛시, 우레탄 피니시등 여러 종류가 있고,
또 피니시 색도 오리지널과 맞추어야 하는등 좋은 기타일 경우 상당히 까다롭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넥 자체가 한 나무로 되어있는 구조상 트위스트될수도 있고...
정말정말 빈티지한 오래된 넥일경우 다시 살릴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모든것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법...
O
가장 유명한 62년도 방식의 펜더입니다.
특징은 로즈우드넥입니다.
나무 특징상 약간 끈적이고, 좀더 하드한 사운드가 가능합니다.
70년대 리치블렉모어가 자주 쓰는게 라지헤드 로즈우드넥이었죠
리치가 메이플을 안쓰는건 아니지만, 딥퍼플 시절 대부분이 하드롹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지 사진에 보면 로즈우드 넥이 많이 보입니다.
왼쪽 포스트 사진도 그렇네요 ^^;
어쨌든 로즈우드넥이라고 하더라도 그 주 뼈대는 메이플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이플로 넥을 만들고, 지판만 로즈우드목을 쓰는거죠
로즈우드 지판을 가공하기 바로전 트러스 로드를 같이 심게 되므로 아래 사진과 같이 뒤에 일자 줄무늬가 없습니다.
물론, 로즈우드넥에도 뒤에 스컹크무늬라고 하는 줄무늬가 있는것도 있습니다.
어쨌든 좀더 하드하고, 끈적거리고, 블루스 하면서, 이런 저런 음악을 가리지 않고 좀 더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게 바로 로즈우드 지판
같습니다.
그리고 알려져 있기로는, 로즈우드 지판관리가 메이플 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줄 갈때마다 적은양의 레몬오일을 깨끗한 천에 묻혀서 닦아주면 거의 끝입니다.
먼지나 때도 한꺼번에 없어지고, 촉촉한게 한번씩 해주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하면 기름에 쩔은 소리 납니다. 그러니 겨울엔 한달에 한번정도? 여름엔 두세달에 한번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레몬오일을 쓰는 이유는 다른 오일보다 끈적끈적한게 남지 않기 때문이니, 괜히 귀찮다고 근처에서 쉽게 보이는 올리브유나 식용유로
닦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디나 뒤 메이플넥에 안 묻게 주의하시구요.
어쨌든 리플렛 할때도 피니시 작업이 필요 없으니 메이플 보다 더 편하다고 하고요.
최악의 경우라도 앞에 로즈우드 지판을 통째로 새걸로 다시 갈아버리면 되니까 버릴일은 없겠죠.
그리고 두개의 나무가 붙어있기 때문에 변형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메이플 넥과 로즈우드넥은 그 장단점과 차이가 확연합니다.
그래서 펜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펜더만 몇개씩 가지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저 넥 차이에 따른 소리 변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넥으로 갈까 갈등 되신다면?
그냥 자신의 취향대로, 맘 가는대로 선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0년대 넥에 메이플을 선택하건, 로즈우드로 재즈를 하건, 그건 자기 맘이기 때문이죠
빈티지 기타를 사는 이유
빈티지 기타를 사는 이유중에 하나는...
옛날 그당시 그 사양을 그대로 경험하기 위해서 입니다.
리이슈라고 해서 아무리 똑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빈티지 기타처럼 타임머신 같이 그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을 갖기란 힘들죠
거기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나무가 자연스럽게 건조되고 울림이 더해지면서 소리가 더 맛갈스러워지는 장점이 더해집니다.
5만원짜리 사자마자 고장나기 시작하는 싸구려 기타가 오래된다고 다 좋아지는건 아닙니다.
30년 40년이 흘러도 계속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때문이죠.
스트라디바리같은 바이올린이 비싼 이유도 같은 이유입니다.
뭐 어쨌든 그런 빈티지 기타를 튜닝이 잘 나간다는 이유로 튜닝머신 바꾸고,
픽업 소리가 별루다라고 픽업갈고, 색깔 별루라고 리피니시 하고 그러면 그 빈
티지 기타의 의미는 많이 퇴색된다고 봅니다.
튜닝 안나가고 좋은 픽업의 기타를 쓰고 싶으시다면,
최근에 생산되는 기타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
우리나라가 빈티지 기타가격이 싸다고 하는데, 완전히 하나 하나 자세히 분석해 보면,
여기저기 수리하고 갈리고 그 가격이면 미국에서 파는 오리지널 빈티지 가격
에 비해서 제가보긴 그리 싸지도 않습니다.
당장 이베이등에 확인해 봐도 픽업 갈리고, 많이 튜닝된 기타들 가격은 오래되어도 그리 높은 가격에 거래되지 않습니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기타 가격이 뭐 문제냐 하시겠지만,
실제 거래되는 기타의 가격은 단순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의 매개체가 아니라,
그 기타의 종합적인 인지도, 성능, 퍼포먼스등등을 종합한 평가점수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빈티지 기타 리이슈 모델이 괜히 목재나 튜너, 심지어 기타 하드케이스까지 옛날 사양 그대로 복원하는게 아니죠 --;
그리고 외국의 수집가들은 빈티지 기타의 나사 하나도 교체하지 않을 뿐더러
기타를 분해하거나 세팅 할때도 뽑은 나사 자리 고대로 끼우는등의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옛날 기타 파트 그대로 오래 쓰려고 브릿지 등의 작은 나사들을 주기적으로 돌려서 다 제데로 동작하도록 하기도 하고...
만약 부품 하나가 없어지면 그 시절에 만들어진 부품을 구해서라도 맞추어 놓으려 합니다.
그래서 60년대 픽가드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 가격에 거래되죠.
(픽가드 값으로 웬만한 기타전체를 살 수도 있다는 --;)
너무 오버하는것 아니냐 하시겠지만, 관리가 힘든것 그게 바로 또 빈티지의 매력입니다.
지금은 2000년대에 살고 있지만, 기타만 잡으면 타임머신 타고 60년대나 70년대로 돌아가는...
아까도 언급했지만, 기타 소리만 나면 되지 일일히 귀찮고 또 그런게 뭐그리 중요하냐 하는 사람은 튜닝 안틀어지고,
소리 깔끔하고 번쩍거리는 새 기타나 하이엔드 기타 치시면 됩니다.
그러나, 빈티지 기타를 가지고 계시거나 빈티지 기타의 매력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가급적이면 개조나 수리를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가지 불편함과, 외관상 안좋을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것들이 바로 빈티지 기타를 비싼값에 사는 이유 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더 소리를 잘 이끌어내는 사람들중에 한명인 에릭 클랩튼의 Layla
그의 기타는 현재 최고로 비싼 기타로 등록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팬더 기타는 메이플 지판에 검정색 바디가 가장 이쁜것 같다.
그리고 아래 링크된 사이트는 팬더사가 그의 기타인 블랙키를 그대로 재현하는 영상
위에 에릭 클랩튼의 블랙키를 분해하는 모습도 볼수가 있다. 레어 영상
http://www.fender.com/blackie/blackie_home.html
자료출처 : G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