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철길 여행 떠나보자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색다른 여름철 철길 여행
자동차로3시간30분이면 갈 길을 장장6시간 동안 시속50km로 달리는 열차가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 노선 "경전선 열차"다.
경남 밀양의 삼랑진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가는 동안 창우너, 마산, 진주, 북천,횡천, 하동
광양, 순천, 벌교, 보성, 화순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크고 작은 역들을 지나 간다.
1. 750리 경전선의 시작 점 삼랑진역
삼랑진읍 용전리 만어산에 있는 만어사의 종소리 나는 보고 또 봐도 신기하기 그지없다.
이왕 갈봐에는 매월4일과 9일이 5일장이 열이는 날에 가면 볼거리가 풍성하다.
밀양에서는 조선 후기 걸작인 영남루에 올라 시원한 밀양강 전망을 즐기고, 차가운 계곡
물에 발도 담가 보면 좋다. 표충사 계곡과 밀양시산외면 남기리의기회송림은 켐핑을
즐기엔 안성 맞춤이다.
2. 바다와 게곡을 함께 즐기는 포항역
부산진역에서 시작하여 해운대역, 송정역, 울산역,불국사역, 경주역 등을 지나 포항역
까지 동해안의 남쪽 해안 지역을 달리는 동해남부선,짧게나마 바다를 보며 달리는 구간이 있어 국내에서 가장 낭만적인 철길로 알려지고 있다.
동해남부선의 종착역인 포항역은 여름여행의 시작 지점이다.
포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북부, ㅝㄹ포, 칠포 등 해변과 해수욕장이 잇달아 나타난다.
북부해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업소가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월포와 칠포는 한적한 바다의 즐길수 있어 좋은 곳이다.
내연산 계곡의 폭포의 장쾌한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해준다. 이곳의 물회는 또한 일품이다.
3. 허리띠를 풀고 떠나는 장항선 여행
90년 역사의 장항선은 충남의 평야 지대를 덜컹거리며 가로 지른다.
장항선 열차가 지나가는 예산역, 삽교역 일대는 어느곳에서 내리든 고요한 호수와 오래된 고택 그리고 사찰, 맛집 골목들이 어울려저 여유롭다.
삽다리 곱창, 광시 한우,수덕사 더덕산채정식 등 먹거리도 다채롭다.
에당역 남쪽 예당 국민 관광지구에서는 에당호, 봉수산, 느린꼬부랑길이 한가로운 여행을
돕는다. 삽교역에서는 추사생가와 수덕사를 둘러 보면 좋다.
삽교역 인근 삽다리곱창과 수덕사의 더덕산채정식이 여행객의 입맛을 더해 준다.
4. 과거로의 여행 , 중앙선 풍기역
서울 청량리역과 경북 경주역을 잇는 중앙선의 풍기역은 이 노선을 오가는 모든 기차들의 휴식처이자 물보급소 역활을 해 왔다.
증기기관차가 죽령을 넘으려면 이역에서 물을 보충해야만 했었다. 역광장에 우둑선 급수탑과 증기기관차를 보면 지난날 하얀 증기를 내 뿜고 달리는 기차를 연상하게 한다.
역사 앞에는 새마을호 열차를 개조한 선비객차가 있는데 풍기에서 래일 로티켓을 산 여행자와 단체 여행자들의 쉼터이다. 역사를 나가면 곧 바로 풍기 인삼 시장이있다.
인산고장이라 인삼으로 만든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27번 버스를 타고돌아보는 순흥면사무소와 봉도각공원, 소수서원, 선비촌,부석사는 영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5.섬진강 인심과 별미 가득한 전라선 여행
전북 익산과 전남 여수를 잇는 전라선이 지나는 곡성역, 곡성읍내에는 곡성역이 두개다.
신역과 구역인데 1999년도에 지은 신역에는 전라선 무궁화호,새마을호, KTX가 정차하고
옛역사에는 가정역까지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 볼 수 있다.
새 철로와 옛철로는 모두 섬진강및 17번 국도와 나란히 달린다. 추억으로 가득찬 증기기관차, 페달로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추억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곳에서는 참게탕,은어회,돼지석쇠불고기까지 맛볼 수있는 별미의 남도 여행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