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립 1순위로 지원하여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경북 음악은 공사립 동시지원 없었음)
사립학교는 다들 아시다시피 오랫동안 함께 일할 선생님을 뽑기 때문에 기존 기간제 선생님께서 사람 좋고 일을 잘하신다면 그대로 뽑을 수 있고 그 외의 변수가 참 많지요. 그래서 사립 수험생분들께서 스펙을 많이 신경 쓰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무슨 생각으로 사립을 지원했는지 준비하면서 정말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합격해 보니 무경력이더라도 사립 학교를 잘 선택하고, 차별화된 2차 전략을 잘 짜면 무경력도 사립 지원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 공립처럼 2차를 준비했다면 무조건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저는 이번 해에 좋은 현직 멘토링 선생님들을 만나 2차 준비를 했습니다.
+ 제가 지원한 재단은 저 포함 총13명이 지원했습니다.
> 1차 (5배수 선발/ 교육학 미실시 / 최종 합격 점수 20%반영 / 60점 후반)
- 저는 초수 재수 때 공립 올인으로 준비했다가 1차에 낙방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모든 걸 아껴가며 공부하니 비효율적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22년에는 시험을 치지 않고 학원과 편의점 알바를 하며 이해 위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 경제적, 정신적으로 회복 되어 23년부터 일을 그만두고 다시 공부에 올인했습니다. 공부에 필요한 것들을 제가 모은 돈으로 써가며 공부하니 훨씬 잘 되었습니다.
- 1차 공부는 공립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구체적인 공부 방법은 강사 선생님 합격수기에 잘 나와 있어 간략하게 작성하겠습니다.
- 상반기는 이해+굵직한 키워드 암기, 하반기는 무조건 암기했습니다. 암기가 안 되면 응용문제나 기출이고 뭐고 안 풀리더라고요.
- 저는 초재수때 쓸데없는 단권화에 시간을 많이 보내어 암기가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다 버리고 강사 선생님 키워드 자료를 활용하거나 잘 정리된 합격자 단권화를 한마음 카페에서 구매하고 수정하기 편하게 출력하여 보았습니다. 최대한 암기할 시간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 2차 (지도안 15점 / 수업실연 35점 / 면접 50점)
<지도안> (60분)
- 60분 주고 학습목표부터 정리까지 모두 작성했습니다.
- 도입-전개-정리 크게 지도안이 주어졌고 세부 내용은 자로 줄 그으며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로 줄 그을 시간이 없어 그냥 적었습니다.
- 가창, 감상 수업이었습니다.
-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의 제재곡 악보 그대로 주었고, 조건은 강사선생님께서 주시는 지도안 문제처럼 조건이 많았습니다.
- 추천 교재: 최종합격을 위한 음악수업실연 SECRET
- 제가 봤던 교재 홍보글: https://m.cafe.daum.net/northboyhistory2/H41r/72522
(다양한 카테고리로 연습문제도 만들어져있고, 지도안 작성 예시, 수업실연 아이디어가 있어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재에 있는 기출과 연습문제 다 풀어보았습니다)
<수업실연> (15분)
위의 교재를 만드신 현직 선생님께 수업실연 피드백 이벤트를 신청하여 받았고, 현직 사립 선생님과 초등 선생님이신 제 가족분께도 피드백을 받았었습니다. 강사 선생님의 연결로 사립 지원한 선생님들과 스터디를 했었고, 강사 선생님께서 연결해 주신 현직 선생님께 피드백 받으며 준비했었습니다.
- 시험장에서 타이머를 주었고, 실제 15분보다 40초 정도 일찍 마무리했었습니다.
- 음악실에서 수업 실연하여 피아노가 있었고, 실제 피아노를 활용하여 직접 반주와 노래를 했습니다.
- 기본은 다 반영하여 시연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음 중심 수업, 시범창, 가창 시 남학생들 1키 낮추어 악보 제공, 원어 피드백, 순회지도, 판서 깔끔하게, 학생중심활동, 동기부여와 차시예고에서 본시 수업과 연결, 감상 시 유의점 안내, 모둠활동 시 유의점 안내(구호 활용), 수업 전 정의적 영역 안내(구호 활용), 에듀테크 활용
- 차별화를 두기 위해 반영했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점수에 이 내용들이 잘 적용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1. 서양음악 수업이기에 도입에서 수업 주제와 관련된 국악 노래를 연결하여 부름
2. 모둠별 조사 활동 시간에 해당 지역에서 하는 공연을 언급
3. 학교 프로그램을 연결하며 차시 예고
<면접> (10분)
- 면접관 5~6분 정도 계셨고 그 중 교장 선생님께서 계셨습니다.
- 구상형 3문제, 즉답형 1문제
- 저는 현직 사립 선생님의 멘토링을 통해 최종합격했다고 말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연히 사립교원 임용 카페에서 사립 현직 선생님께서 멘토링 해주신다는 글을 보고 멘토링을 신청했고 정말 효율적으로 준비했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남겨두겠습니다. 직접 자소서 첨삭을 해주셨고, 다양한 과목 선생님들과 줌으로 면접 연습을 하며 피드백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줌 면접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 제가 봤던 멘토링 모집글 : https://m.cafe.daum.net/applymate/AvbQ/4923?svc=cafeapp
- 현직 사립선생님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enjoythelife_?tab=1
- 면접은 공립처럼 진행되어 자소서 관련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점수에 이 내용들이 잘 적용된건지는 모르겠습니다...2)
1. 공립처럼 딱딱하게 말하지 않기. 예를 들어 두괄식으로 말하되, 딱딱하게 말하지 않고 정말 내 생각을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말함
2. 서론에서 주제에 대한 내 생각 말하기
3. 학교 사업/건학이념과 연계한 교과수업
4. 에듀테크 활용한 교과 수업
5. 교직관과 이를 반영한 구체적인 나의 활동
- 실제 면접 시간 10분보다 몇 초정도 넘겨 답변했습니다. (시험 유의사항에 시간 넘기면 감점이라는 안내는 없었습니다.)
- 면접 후 교장 선생님께 추가 질문을 받았습니다.
- 면접 분위기는 다들 미소를 띄어주셨고, 특히 학교 프로그램과 관련지어 답변할 때 많이 웃어주셨습니다.
최종합격하자마자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너무 행복합니다. 가족들도 너무 행복해하고요. 이 글을 보시는 많은 수험생분들 꼭 자신에게 맞는 차별화된 전략과 지역,학교를 만나 올해 최종합격하시길 간절히 바라고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0:14
감사합니다. 저는 최종티오 나올 때까지 공립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교육학도 계속 공부하다가 사립 결정 후 과감하게 버렸습니다ㅜㅜ 그래도 교육학은 2차에서 말하는 용어나 태도 면에서 든든한 기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1: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1: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1:3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00: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9 01: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2: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3:2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3: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6 17:4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2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5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5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5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7 12: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6 01:4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6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