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무대..일요서울

[개미]

1월을 뜨겁게 달굴 뮤지컬 무대

경기불황 속 뮤지컬 흥행 누가 승리할까

2009-01-07 17:12:34

2009년에도 뮤지컬이 대중 공연계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국내 창작뮤지컬 와 조승우 등 스타를 양산해 낸 스타제조기 , 그리고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이 1월 뮤지컬 공연무대에서 한판 맞붙을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뮤지컬 업계까지 파장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작품이 성공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월을 뜨겁게 달굴 세편의 뮤지컬을 살펴봤다.


스타제조메이커
주얼리 조민아 출연‘화제’

렌트 · 진짜진짜 좋아해

히트 뮤지컬 가 무대가 새해 첫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유승현, 배지훈 등의 신예들과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를 비롯 고명석, 이지송, 고비현 등 젊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이 함께하고 있다.

의 초연부터 함께한 김재성 감독과 배우 출신 황현정 안무가, 그리고 박칼린 음악감독, 심채선 무대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는 ‘1950년대 이후 최고의 신작 뮤지컬 (The best new musical since 1950’s. Wall Street Journal)’ 이라는 찬사를 받고,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에선 지난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어 2200여 석에 달하는 객석을 가득 채우며 유료점유율 80%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공연은 ‘뮤지컬 매니아’라 불리는 열혈팬들을 탄생시켰으며, 뮤지컬 배우 팬클럽을 양산하는 등 뮤지컬 문화에 있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갔다.

그 이후 뮤지컬 는 2001년, 2002년 2004년 2007년 지속적으로 공연되면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는 ‘스타(Star)’라는 단어와는 따로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타’를 발굴하고 ‘스타’가 함께한 공연이기도 하다.

조승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주원성, 소냐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이건명, 정선아, 김호영, 김보경, 송용진, 고명석, 성기윤, 김영주, 김선영, 황현정 등 무명의 배우를 과감하게 기용하여 뮤지컬 스타로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뮤지컬 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뮤지컬 배우의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1.9~2. 3월말, 한전아트센터
문의 1544-1555



창작 초연 임에도 대박

창작뮤지컬 (제작_㈜트라이프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과 화려한 출연진들로 재무장하여 돌아왔다.

2008년 6월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시작으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재공연, 12개 지방 도시 투어까지 연일 매진으로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라는 한국 뮤지컬 역사 상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뮤지컬 는 70~8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영화 를 모티브로 학창시절의 꿈과 낭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에 주옥같은 우리 가요가 어우러져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극찬을 받았다.

2008년 공연 당시 추억이 묻어있는 친숙한 음악,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 전 공연 신나고 화려한 라이브 밴드 연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들에게 열띤 박수와 함성을 받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 2009년 공연에는 의 히로인 박해미, 박상면 등 초연 멤버들과 김선경, 조갑경, 김법래, 민영기, 홍수아 등이 새롭게 합류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실감나는 연기와 폭발적인 가창력, 흥겨운 라이브 밴드의 연주, 그리고 대형공연장의 스펙터클하고 업그레이드 된 놀라움의 무대와 버라이어티 쇼의 화려함까지, 더욱 새로워지고 업그레이드 됐다.

1월 8일~25일까지, 국립극장
문의 02-514-5606


프랑스전통 뮤지컬
재공연

프랑스 3대 뮤지컬 의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공연한다.

지난 2001년 초연된 뮤지컬 은 거장 셰익스피어 고전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탄탄한 구성과 귀를 사로잡는 감미로운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초연당시 프랑스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한 ,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스케일의 무대 메커니즘이 최고라는 평가이다.

가슴을 적시는 감미로운 멜로디, 프랑스어가 가진 부드러움 그리고 화려한 춤과 의상 등이 특징이다.

특히 노래위주로 극이 진행되는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구성방식이 뮤지컬 마니아들에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3대 뮤지컬 등과 비교했을 때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프랑스 뮤지컬은 미국이나 영국 작품에 비해 멜로디를 강조한다"며 “노래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감성적인 노래 위주 프랑스 뮤지컬에 더 익숙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무대와 화려한 연출도 프랑스 뮤지컬만이 가진 독특한 특징이다. 프랑스 뮤지컬은 영미권의 뮤지컬과 다르게 대형 무대를 사용하는 반면, 무대 전환시에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조명 효과나 연출력에 의존한다”면서 “프랑스뮤지컬에 진수를 보여줄만한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1.29~2.27,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02)541-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