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철도, 기계, 선박 등에 사용되고 있는 디젤 엔진. 1897년 첫 발명 이후 디젤 엔진은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왔다. 오늘은 디젤 역사상 중요한 사건 BEST 5를 소개한다.
1. 디젤 엔진의 탄생
디젤 엔진은 독일의 기계 기술자 루돌프 디젤(Rudolf Diesel)에 의해 탄생했다. 뮌헨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냉동기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디젤은 냉매 사이클과 열 사이클에 대해 깊이 연구해 1893년 <합리적인 열기관의 이론과 구조>를 발표하고 관련 특허를 받았다. 이후 증기기관이나 인쇄기계 등을 제작하던 독일 회사 MAN과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여러 번의 실패 끝에 1897년 경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디젤 엔진을 개발했다. 초기 엔진은 크기가 매우 커 선박 동력원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디젤은 1913년 9월 증기선 드레스덴 호를 타고 영국으로 가다가 사라진다. 당국은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으나 제 1차 세계대전 전, 영국 해군성 초청으로 영국으로 향하던 디젤이 기술 유출을 할까 두려워 독일에서 살해했을 가능성과 디젤엔진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석유 산업계의 음모로 살해당했다는 가능성 등 음모론이 끊임없이 재기되며 미스터리로 남았다.
2. 역사의 아이콘, 증기 기관차를 밀어내다
산업 혁명 시기, 철도 운송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증기 기관차는 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증기 기관차는 과열 증기 도입 및 피스톤 수의 증가 등 기술적 발전을 계속했으나 1912년 독일에서 효율성과 출력이 높고 연료값이 저렴한 최초의 디젤 기관차가 등장하며 입지를 잃어갔다.
국내에서는 6.25전쟁 이후 미군이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처음 디젤 기관차를 들여왔다. 이후 국내 철도망이 개통되며 디젤기관차(Diesel Locomotive) 및 디젤동차(DMU: Diesel Multiple Unit)를 개발해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승객 수송용으로 사용했다. 현재까지도 한국철도공사는 총 242대의 디젤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3. 벤츠가 만든 최초의 디젤 승용차
디젤 엔진은 크고 시끄러워 주로 트럭에 쓰였다. 1936년 메르세데스-벤츠는 2.6L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디젤 승용차 260D의 양산에 성공했지만 판매가 저조해 1940년 생산을 중단 후 1949년 1.7L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170D를 출시했다. 이어 푸조, 오스틴, 피아트 등의 자동차 업체들도 디젤 승용차를 선보였다. 그러나 특유의 진동과 소음 때문에 1960년대까지 주로 택시로 사용했다.
디젤차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석유 파동으로 가솔린 값이 비싸지며 원유 정제시 버려졌던 경유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어 폭스바겐 VW골프, 최초의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벤츠 300SD 등 다양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1980년 한국지엠(당시 새한 자동차)이 64마력을 발휘하는 2.0L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디젤 승용차 ‘로얄(Royal) 디젤’을 선보였다. 이후 1990년대 차체가 무거운 SUV가 유행하며 디젤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4. 고성능 디젤 엔진의 개발
디젤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크다는 특유의 단점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을 거쳤다. 과거 기계식 디젤 엔진 방식은 연료분사량이나 분사 시기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없어 배기가스, 연비, 소음, 매연 등 시스템 상의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 것이 전자 제어 엔진이다. 운전 상태에 따라 연료 분사량, 분사 시기 등을 컴퓨터에 의해 제어함으로써 승차감 뿐 아니라 출력을 높이고 미세먼지도 일정 부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승차감이 개선되면서 고급차에서도 디젤 엔진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벤츠는 1977년부터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에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차도 등장했다. BMW 320 D 모델은 245마력에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1998년 뉘르부르크링24에서 우승해 최초의 디젤차 우승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5. 환경규제, 친환경 디젤로 변모하다
디젤 엔진에 위기가 찾아왔다. 1992년 유럽연합이 배출가스 규제안인 ‘유로1’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었다. 유럽연합은 디젤차가 내뿜는 분진과 질소산화물 등을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꼽으며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4.5g/kWh,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8.0g/kWh로 제한했다. 이후로도 유럽연합은 3~4년에 걸쳐 새로운 규제 기준을 만들었고 디젤차는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계속 발전해 나갔다.
특히 유로3 규제가 시작되면서 엔진에 연료를 전자식 제어를 통해 분사하는 커먼레일 직분사(CRDi) 방식을 도입했지만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유로4 이후 규격에는 SCR과 EGR, DPF 방식을 사용해 오염물질을 줄여나갔다. 이후 현재는 유로6스텝D 단계까지 규제가 이어졌으며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디젤 신차는 모두 이 기준을 충족하며 주로 SCR 방식을 사용한다. SCR(선택적 촉매 환원법)은 질소산화물을 중화하는 요소수를 활용해 배기가스를 저감시키는 방식이다. 배기가스 재순환을 통해 축적물을 만들지 않아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디젤 엔진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유록스(EUROX)는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요소수 브랜드로, 판매 1등(13년연속 국내 판매 1위)과 순정1등(벤츠, BMW, 현대기아 등 12개 브랜드 순정 공급)을 기록하며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첫댓글 1897년..!!
정보 감사합니다~
안지현 박기량 보러 왔습니다
오호라~~
좋은정보요
디젤엔진 개발목적:전쟁중 전투장비 엔진에 어떤 기름을 쓰든 상관없이 주입,사용하려는 목적.
현실:그랬다가는 차 제대로 조지는 지름길.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자가용 카니발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유소 주유기 유록스 넣다가
침전물? 이 생길 수 있다고 하여
10리터 짜리 요소수를 구입하여 넣고 있는데요 그런데 또 프리미엄 이라고 3.5리터 팩으로 나온 걸 넣어야 한다는데 같은 유록스 라도 성능이 다른가요..?
물론 화물차는 그냥.. 주유기로 넣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