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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병원에서는 김부섭 병원장(정형외과 박사)을 비롯해 외과 박성일 교수, 심우정 진료부장, 내과 김봉식 부원장, 레지던트, 인턴 및 수간호사, 수술실 간호사, 몽골어 통역 등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몽골 헨티 아이막은 징기스칸이 탄생한 곳으로 울란바타르 공항에서 버스로 5~6시간 포장 및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한다. 의료봉사를 진행한 몽골 헨티 아이막의 은드르항 도립병원은 몽골 수도의 국립병원에 비해서 의료환경이 많이 열악한 곳이다. 현대병원 의료진은 은드르항 도립병원에서 몽골 정형외과 및 외과 수술환자 40여 명에게 수술을 했고 1천600여 명에게 외래진료 및 처치, 약처방을 실시했다. 수술은 중증 수술 위주로 진행했다. 무릎관절염, 고관절 탈구, 골절 등 정형외과 수술과 담낭절제술, 복막염수술 등의 중증 외과수술을 실시했다. 대부분 3시간이 넘는 고난위도의 수술이었다. 의료인력에 비해 수술환자가 많았기 때문에 수술은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또한 1천600여 명의 몽골 환자들에게 내과 진료 및 고혈압, 당뇨 등의 진료와 약을 처방해 주었으며 보건의료를 위해 구충제를 제공했다.
현대병원은 2009년 7월부터 이번 하계의료봉사까지 5년간 총 31차례에 걸쳐 몽골 중증 환자들 500여 명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했으며 9천여 명에게 무료진료를 했다. 의료봉사 이외에도 1천400여 명의 환자들에게 급식제공을 했으며 위생관리를 위한 방역, 고아원 방문 및 선물 제공과 함께 양로원에는 의료보조기 및 적외선 치료기를 지역사회에는 음향장비를 기증했다. 은드르항 도립병원에서의 마지막날 새벽 2시 수술을 마친 김부섭 병원장에게 몽골의료봉사를 하는 이유를 묻자 김병원장은 “몽골은 수술 만으로 정상인에 가깝게 생활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수술을 받지 못하여 학교에 가지 못하고 외상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가 된 몽골인들이 많다. 그들이 수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몽골의료봉사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은드르항 도립병원에서의 봉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로 돌아와서 몽골에서 봉사하고 있는 대학생봉사협의회에 방문해 육체적 봉사로 지친 40여 명의 한국 봉사단원들을 치료한 후 8박9일의 몽골의료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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