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배경
최근에는 시설이 자동화되면서 관수시설이 발달되어 관비를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되면서 관비로 시용하는 비료물질이 수입비료, 4종복합비료, 액체비료, 자연·유기농업자제등 다양화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비료물질을 무분별한 과다 투입으로 토양·수질환경 뿐만아니라
토양환경 악화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비료 가격보다 고가인 화공약품으로 수입되는 비료물질을 사용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생산비가 과중되고 품질이 인증되지 않은 비료물질 남용으로 염류집적지에 의한 생육장애를 받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염류집적지에 대한 시설오이 재배시 관수시설을 이용한 관비로 사용하는 질소비종(요소, 질산석회, 질산칼리)별 시비효율을 검토하여
효율적인 토양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정 관비기술을 확립하고자 염류가 4 dS m-1 이상의 시설원예재배지 토양에서 오이를 재배하여 조사하였다.
2. 연구내용
가. 연구방법
충북지역 시설재배지중 토양 EC 4 dS/m 이상의 토양(표1)에 시비수준은 전혀 화학비료는 시용하지 않고 부산물비료만 20톤 ha-1를 시용한 무비 , 토양정밀분석에 의한 토양관리처방서에 준하여 질소,인산,
칼리를 각각 80, 40, 190 ㎏ ha-1 수준을 기비와 추비를 0:100, 50:50,
70:30 비율로 하였다. 기비로 사용한 비종은 질소는 요소, 인산은 용과린, 칼리는 염화칼리를 시용하였다. 관비의 비종은 요소+황산칼리, 질산칼리, 질산석회+황산칼리의 3종의 질소비료를 관비비율에 따라 정식후 7일 간격으로 10회 분시하여 시용하였다. 작물은 오이로 하여 품종은 춘광백다다기(Cucumis Sativus)를 재배하였다.
나. 시험결과
(1) 토양의 화학성분 변화
오이를 재배한후 토양화학성 변화를 재배전과 비교한 결과 산도는 약간증가 되었고 염류농도(EC)는 재배전에 비하여 무비료구에서는 감소되었으나 진단시비구는 비종에 관계없이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진단시비구도 관비비율이 많을수록 염류농도는 감소하였으며 질소비종간에는 질산석회 시용구가 다른 질소비료에 비하여 토양염류농도가 낮았다. 질산태질소는 재배전에 비하여 질산석회 시용구에서
감소하였고 요소와 질산칼리구에서는 약간 증가 하였다. 따라서 시설재배지 토양의 염류집적 경감을 위해서는 토양을 분석하여 추천된 시비량를 관비 위주로 시용는 것이 유리하며, 농가관행은 습관적인 과다한 시비로 염류집적에 의한 토양환경의 악화 따른 생리장해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2) 오이의 생육 및 수량
오이의 생체중 및 재배기간중에 수확된 오이의 생과중을 조사한 결과
오이의 생체중은 무비구가 가장 적었으며 진진단시비구의 질소비종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이의 수량도 생체중과 같은 경향이었으며 질산석회시용구에서 약간 증가되었으며 토양진단시비량을 기비보다는 관비비율을 높일수록 생육이 양호하고 수량도 증수되는 경향이었다.
그림 1. 질소비종별 오이의 생체 및 과중
(3) 오이의 비료 흡수량 및 이용율
오이의 질소흡수량은 무비구 193.7㎏/h에 비하여 진단시비구는
218.9~220.9 ㎏ ha-1로 질소비료종류간에는 차이가 없었고 인산흡수량은 78.5~85.5㎏/ha이었다.
칼리의 흡수량은 무비구 475.1㎏/ha에 비하여 진단시비는
511.1~524.7㎏/ha로 다른 성분에 비하여 가장 많이 흡수하는 성분이었다. 오이에 대한 질소, 인산, 칼리의 흡수량은 기비보다는 관비비율이 높을수록 많았으며 시비구에서 무비구의 흡수량을 빼서 시용량으로 환산한 질소와 칼리비료의 이용율은 관비비율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시비효율이 높았다. 인산의 이용율은 시험전 토양의 유효인산함량이 높았고 시용한 인산의 흡수량이 적었기 때문에 시비량에 대한 이용율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농가에서 관행적으로 시용하는 복합비료가 토양중에 인산의 축적을 높여주는 원인이되고 있다.
(4) 비료의 생산성
시설오이 재배시 시용한 질소비료의 표준가에 의한 비료의 생산성을
평가한 결과 질소성분량에 대한 표준가격은 요소 576원/㎏에 비하여
수입품인 질산칼리, 질산칼슘은 각각 16, 11배 높았다. 오이재배시 다른 경영비는 동일하다는 조건하에서 조수입에서 비료가격만 경영비로 환산 했을 때 소득차이는 진단시비의 질산석회와 질산칼리에 비하여 요소시비구에서 각각 ha당 약 20, 104만원의 소득효과가 인정되었다.다.
표 4. 비료의 생산성 |
비료종류
|
N표준가
(원/㎏)
|
비료가격
(원/ha)
|
과 중
(㎏/ha)
|
조수입
(천원)
|
소 득
(수입-비료가)
(천원)
|
비료생산성
(소득/비료가) |
요 소
질산석회
질산칼리 |
576
6667
9231 |
245449
693747
679402 |
25711
25905
25217 |
31907
32148
31294 |
31662
31454
30615 |
129
45
45 |
또한 비료가격에 대한 소득으로 환산한 비료의 생산성은 요소가 129
인데 반하여 질산석회와 질산칼리는 45 이었다. 따라서 시설재배시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생산성 향상과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위해서는 토양정밀 분석에 의한 적정 시비량이 필수적이고, 또한 적정시비량을 기비보다는 추비로 관비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 농가에서 무 분별하게 사용하는 고가인 수입 비료물질은 비료의 품질검증 및 시용기준등이 설정된 후에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적요
오이의 생장량 및 수량(과중)은 질소의 비료종류간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관비비율이 많을수록 수량이 높아져 기비:관비 = 0 : 100%에서
가장 높은 경향이었다. 오이의 질소흡수량은 무비구와 진단시비구는
각각 193.7㎏/ha, 218.9~220.9㎏/ha로 질소비종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관비율이 많을수록 흡수량이 높아져 시비효율이높았다. 인산흡수량은 시비방법간에 차이가 없이 79.6~85.5㎏/ha 이었으며, 칼리 흡수량은 475.1~524.7㎏/ha로 가장 많이 흡수하였다. 시용한 비료중 오이의
질소 및 칼리의 이용율은 각각 31.1~37.0, 19.0~24.8 이었으며 토양진단시비량을 기비보다는 관비 비율에 많을수록 높았다. 질소비종별 질소표준가는 요소 576원/㎏에 비하여 수입비료물질인 질산칼리, 질산칼슘은 각각 16, 11배의 높은 가격이었고 비료의 생산성은 요소(129)>
질산석회(45)≥ 질산칼리(45) 순으로 높았다. 비료품질과 시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무분별한 외국산 비료사용은 자재되어야 할것으로 생각된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6. 박과채소 재배 기술. 표준영농교본-68.
__________. 1996. 채소재배. 표준영농교본-22.
__________. 1997. 시설원예. 표준영농교본-4.
__________. 1999. 작물별 시비처방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