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민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크로싱, 오정석의 타점 높은 헤딩슛과 터닝슛. 이 둘의 조합은 팀이 지난 「2007MBC꿈나무축구리그 윈터리그 챔피언십」3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을 정도로 이미 파괴력을 검증받은 상태다. 오정석 선수의 축구경력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작년까지는 친구들과 어울려 축구를 즐기는 수준이었고, 올 해 1월 ‘전북현대’ 클럽팀에 정식 가입해서 클럽축구를 배우고 있다. 클럽에 가입한 지 한 달만에 「윈터리그 챔피언십」에 팀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해 3위를 이끌 정도로 스트라이커로써의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158cm의 키에 45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오정석 선수는 현재 전주서곡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며, 훈련은 주 4회 월, 목, 토, 일요일에 1시간 30분씩 K리그 「전북현대모터스」의 훈련장소인 고산 잔디구장에서 실시한다. 오정석,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 닯은 염기훈 선수 좋아해
‘전북현대’의 1군 형들의 프로경기를 매번 본다는 정석이는 특히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염기훈 선수를 무척 좋아한다.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력이 좋아 자신의 플레이와 많이 닮아 더욱 그렇다. 그는 축구기술 중 툭 쳐놓고, 달려가 크로싱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자신의 특기가 됐다. 팀 내에서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투톱 파트너 임수민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다. 임수민 선수에게 오정석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묻자 “정석이는 주력이 빠르고, 신체조건이 좋으며, 힘도 갖춘 스트라이커예요. 정석이와는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뭔가 통하는 것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지난 「윈터리그 챔피언십」4강전 ‘부산아이파크유소년팀’(당시 지도자 윤대성)과의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파울로 정석이가 부상을 당할 때는 무척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올 해는「제5회 MBC꿈나무축구리그」에서는 서로 부상당하지 않고 꼭 우승컵을 안아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임수민, 호날두 만나면 초콜릿 선물할거예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좋아한다는 임수민 선수는 만약 호날두 선수를 만난다면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호날두는 어린시절 초콜릿을 좋아했데요. 가정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먹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호날두를 만나게 된다면 초콜릿을 주고 싶어요.(웃음)”
두 선수의 올 해 목표는 전라권역 결선대회 우승과 전국결선 대회 우승이다. 하나 더 있다면 11월 초에 열릴 예정인 「2007 MBC국제꿈나무축구대회」의 재단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다. 특히 임수민 선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작년 TV로 국제꿈나무축구대회를 봤는데 독일 ‘베르더 브레멘’팀의 선수들이 힘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더라고요. 그 당시 재단선발의 주전GK로 뛴 홍영이 형도 저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외국 애들 힘도 좋고, 기본기가 출중하니까 얕잡아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요. 저도 국제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외국선수들 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임수민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아울러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두 선수는 안재석 지도자의 자랑도 잊지 않았다. “안재석 코치님은 경기에 나서기 전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려주시고, 축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시는 능력 있는 지도자예요.” 끝으로 올 해 MBC꿈나무축구리그에 출전하는 전국의 친구들에게 “우승보다는 다치지 않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자“ 라는 말을 강조했다. ‘전북현대’의 황금투톱 오정석, 임수민의 올 해 활약을 꿈나무 축구가족과 함께 기대해본다. 정읍=유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