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고교축구를 평정했던 두 라이벌 동북고-한양공고, 고교축구 지역 라이벌전이 벌어지는 동대문운동장은 두 학교 응원단과 관계자 그리고 일반 팬으로 만원을 이뤘다. 지금도 미국 교민사회에서는 동. 한 라이벌전이 개최되고 있다.
동북고와 한양공고 정기전의 시작 배경은 한국은 1958년 5월 도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경기대회 축구 결승전에서 1954년 마닐라대회에 이어 또 다시 자유중국(대만)에 져 2연속 준우승했다.
당시는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성적이어서 대한축구협회는 공군사관학교와 대표팀의 환영경기를 마련했다. 본 경기에 앞서 동북고와 한양공고의 경기가 있었다. 두 학교는 대표팀 환영경기에 나설 만큼 그 무렵 고교 무대에서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 양교 동문들은 정기전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동북고는 이회택, 박이천이 활약했던 최강 시절 국내 11개의 고교대회에서 9회 우승(2회는 한양공고)을 차지할 정도로 그 명성이 드높았고, 고교축구의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축구 역사와 함께한 동북고축구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자리하고 있는 동북고등학교를 소개하며 “고교축구 전통의 강호”라는 수식은 거의 관용구처럼 됐다.
1954년 창단된 동북고축구부는 '강인한 체력과 불굴의 기백'을 목표로 그동안 전국대회와 지역대회에서 무수히 많은 우승과 스타선수 배출 등으로 축구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불세출의 스타 풍운아 이회택(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김삼락(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임국찬(전 국가대표), 김기복(실업축구연맹 부회장) 등 추억의 스타와 현재 한국축구의 대세 홍명보(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와 김은중(강원), 손흥민(독일 함부르크)에 이르기까지 숱한 대표선수와 프로선수를 배출한 축구명문교이다.
특히 2006년 말 K리그 FC서울과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FC서울에서 직접 운영했다. 지난해 2012년을 마지막으로 FC서울과의 유스 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K리그 유스클럽에서 벗어나 2013년부터는 고교클럽 챌린지리그에 참가하지 않고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서울 지역으로 편성돼 참가할 예정이다.
이로써 7년 만에 주황색과 검정색 줄무늬가 혼합된 전통의 동북고 유니폼을 다시 찾았다.
동북고는 지난 6년간 FC서울과의 U-18 유스 협약을 통해 전통의 유니폼을 잠시 장롱 속에 넣어두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그동안 동문들의 원성이 잦았고, 학교 측은 동문들의 의견을 받아들어 지난해 12월 FC서울과의 협약을 중단했다.
계사년 새해 구도 강릉에서 첫 훈련을 실시하다.
동북고축구부는 지난해 12월 FC서울과의 연고협약을 끝으로 전 선수들을 내보냈다. 그런 가운데 신입생 18명을 받아들었고, 1학년생 7명을 충원했다. 이중 신입생들의 경우 전국 중등축구 명문교인 안양중, 경신중, 중동중, 동북중, 울산학성중, 백마중 등에서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고교축구 정상탈환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들 선수들은 지난해 각자의 모교에서 전국대회 우승과 상위입상을 맛본 선수들로 소위 말해 '한 가닥 한다.'는 선수들이다.
지난 6일부터 12일 간의 강릉전지훈련에서 프로축구 강원FC U-18 유스 강릉제일고, 강릉중앙고, 용문고, 광동고 그리고 관동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았지만 승, 패를 떠나 선수들의 개성과 성향파악을 했고, 이를 토대로 전술운영과 선수들 개개인에 맞는 포지션을 찾는데 주력했다.
장명진 감독은 이번 첫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신입생들이다보니 상대팀 선수들보다 피지컬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승, 패는 중요치 않다. 아직 기초체력부터 경기를 뛰기 위한 준비기간이 들 된 상황에서 무리수를 띄웠는데 선수들이 경쟁 속에서 각자 자신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줬다. 동계훈련 전 기초체력훈련만 몇 차례 실시했고,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개개인 성향을 파악한 만큼 각자에 맞는 맞춤형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동북고축구부는 방학기간동안 학교에서 2차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 아무리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어도 90분을 소화할 왕성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안 된다. 그 다음 축구선수로서 필요한 필수조건인 트레이닝, 정신적인 강인함, 파워, 스피드, 기동력 등 패스게임을 통한 빠른 공수전환으로 전술을 가다듬는 훈련을 실시한다.
2년 뒤 정상권 탈환이 목표!
http://blog.daum.net/dongwon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