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 - 서일순대국 I. II
보라매역 2번 출구 농심 방향 50m 아웃백 뒤
글 . 사진 남향명차 밥꿈사랑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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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조그맣게 허름한 곳이 서일순대국 원조 본점
오른쪽에 서일순대국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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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본점이 되버린 서일순대국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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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름하고 작은 곳에서 시작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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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순대국 가격이 통상 7,000원이 통일화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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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스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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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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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와 김치가 정말 맛있다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함이 순대국의 텁텁함을 상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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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에 김치는 절대 궁합이나 일부 맛집이라 하는 곳은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겉절이가 짜면 아주 질색이다
정말 짜지 않고 아삭하면서 식욕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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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에 대한 품평기를 쓰면서 이야기하지만
내장이 들어가지 않은 순대국
특히, 오소리 감투가 들어가지 않은
순대국이 아니다라는 게 내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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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창을 써 순대가 한잎에 쏙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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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면서 순대의 품위를 높여주는 오소리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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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파를 좋아해 파를 추가로 더넣었더니
녹색의 빛깔이 더욱 식욕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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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데기도 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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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들깨가루도 한술
예전에는 통깨를 넣어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통깨를 넣어 먹으면 깨의 터짐과 동시에 고소함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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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양념을 끝내니 시장기가 더해진다
요즘 카페에 맛집 소개하는라 여러가지 더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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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알찬 내용물들
너무 뜨거워 바로 먹으면 입천정 다까져서
좀 식혔다 먹는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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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밥 한공기를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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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깍두기와 곁들여 한입
아삭한 깍두기의 질감과 어우러진 진한 국물과 밥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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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한입 김치 한입
번갈라가면서 깍두기와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다
일타투피요, 꿩먹고 알먹고
반찬에 따라 맛과 느낌이 다르다
참으로 먹는 즐거움이요
먹기 위해 살자라는 인생의 풍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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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와 김치를 반이상 먹어치웠다
진정 짜지 않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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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의 즐거움에 빠져
식음기를 어떻게 쓸까하는 구상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의 황홀한 식사였다
한끼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맛을 음미하고 재료의 식감을 즐기고
진정 식도락이 된 듯하다
저녁에 식사 겸 막걸리 한잔하며
가벼운 주머니에 풍성한 교류의 장소도 좋겠다
100명은 들어갈 수 있는 홀에 남향식구들과의 정모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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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따스한 햇살에
태양초는 제 빛깔을 내면 말라가고 있다
첫댓글 아...먹고싶어요..ㅠ.ㅜ
저렇게 맛있는 음식 드실때는 연락 좀 하세요
죄송합니다!!
다음엔 꼭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