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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지오 마리애도 하나의 종교입니까?
- 아닙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가톨릭 교회가 공인한 '평신도 단체'로서, 평신도들이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여러가지 활동으로서 더욱 굳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직된.. '가톨릭 교회 내에서의 평신도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는 라틴어이며, '마리아의 군단'이란 뜻이죠.. 이는 고대 로마 군단의 형태(레기온)로 조직되었으며, 그 명칭 또한 거기서 유래되었습니다..
2. 레지오 마리애라는 교본도 있다면서요?
- 네.. 성당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3. 레지오 마리애에서 궁극적으로 하는 일이 뭐지요?
- 레지오 마리애 활동은 성모님의 정신(용기, 순명, 겸손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을 모범으로 삼아, 여러 활동을 통해 단원 각자의 신앙생활을 더욱 굳세게 하고, 이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단원들은 교회의 지도에 따라, 기도와 활동(전교나 봉사활동)으로 협력함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4. 해외에서는 레지오 마리애가 있는데... 국내에도 있나요?
- 해외에서 오히려 본당에 레지오가 조직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초기 한국 교회에서부터 깊었기 때문에(참고로 한국 교회의 주보 성인은 성 요셉 성인과 원죄 없이 잉태하신 마리아이십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레지오 활동이 본당마다 활성화되어 현재는 레지오 마리애가 조직되지 않은 본당이 없을 정도입니다..
5. 그 밖에 추가적인 설명..
- 레지오 마리애의 조직 : 열댓명의 행동 단원들이 쁘레시디움(Praesidium, 이하 Pr. 로마 군대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파견대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을 이루고, 여러 개의 쁘레시디움이 꾸리아(Curia, 이하 Cu. 로마 제국의 '도시 원로회'에서 그대로 옮겨온 명칭으로, 교본에 따르면 '두개 이상의 Pr.이 만들어지면 Cu.를 따로 세워 이것을 관리해야한다'고 하구요.. 주로 본당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도 신부님은 거의 본당 신부님께서 맡으시게 됩니다..)를 이룹니다.
꾸리아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모임으로서 꼬미시움(Comitium, 이하 Co. '지역 평의회'로서, Co.본부가 위치하게 될 본당의 Cu.가 승격조치되어 이루어 집니다..)이 있고, Co.으로 하기에는 너무 크고, Se.(세나뚜스)로 하기에는 너무 작은 지역의 경우, 레지아(Regia, 이하 Re. 여단이나 사단급의 군대라고 하더군요..)를 세워 관리하며, Re.는 Con.(꼰칠리움)의 허가없이는 세울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인천, 대전, 수원, 청주, 부산, 마산, 전주, 대구에 Re.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레지오를 (쉽게 말해) 국가 단위로 봤을때, 이것을 '세나뚜스(Senatus, 이하 Se. 로마제국의 "원로원"이죠..)라고 합니다.. 즉, Se.는 국가 평의회이고, Con.(꼰칠리움)이 위임한 모든 직무를 수행합니다.. 따라서 한 나라에 한 개의 Se.가 원칙이나, 관할 지역의 크기나 단원의 수, 또는 기타 사유에 의해 한 나라안에 몇 개의 Se.가 설립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서울과 광주에 Se.가 있고, 일본에는 3개, 미국에는 7개의 Se.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나뚜스가 모여서.. 꼰칠리움(Concilium, 이하 Con.)이 되는데, Con.은 세계 레지오 마리애의 최상급 중앙 평의회이며, 레지오 발생지인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후원 부대인 협조단원(기도와 선행으로 레지오 활동에 참여)과 활동단원이 있죠.. 그리고 쁘레시디움을 이루는 행동단원 중 고급행동단원을 쁘레또리움 단원(Praetorian;쁘레또리움은 로마 정예부대였던 친위대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이라고 하고, 레지오 기도문과 레지오 활동에 쓰이는 그림들이 들어있는 뗏세라(Tessera;로마에서 친구들끼리 나눠가졌던.. 쉽게 말해 우정의 증표..)에 있는 전기도문을 바치고, 매일 미사와 영성체를 하며, 교회가 공인한 일정한 형태의 일과를 바쳐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다시 말해서, 고급 행동 단원이란 것은 감투가 아니라는 말이죠..) 그리고 후원 부대의 협조단원 중 고급협조단원을 가리켜 아듀또리움 단원(Adjutorian)이라 하며, 뗏세라의 모든 기도문을 바치고, 매일 미사와 영성체를 하며, 교회가 인정하는 성무일과 한가지를 바쳐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 레지오 마리애의 활동 : 단원들은 단장의 지시에 따라 둘씩 짝지어 매주 2시간 이상의 활동을 하고, 매주 정한 시간에 회합을 하며 그 활동 내용을 보고하게 됩니다.. 활동의 내용은 외교인 입교 권면, 냉담자 회두권면, 초상집 돌보기, 환자방문, 버림받은 사람들과 타락한 사람들에 대한 격려, 본당의 호구조사협조, 가톨릭 서적보급 및 이동문고 운영, 어린이들에게 고백성사와 영성체권면, 소년 단체 및 가톨릭 노동청년회 지도, 본당의 각종 신심회와 후원회의 회원모집, 그밖에 본당 신부의 요구에 따라 전례지도, 주일학교나 예비자 교리반 지도 등이 있구요.. 레지오 마리애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육체적인 활동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못하게 될 때에는 다른 이가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도로써 도와야합니다.. 참고로, 레지오 마리에에서는 '레지오 마리애의 이름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레지오 활동보고 때는 돈으로 도와 준 것은 보고하지 않습니다..
- 입회조건 : 기본적으로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단원이 될 수 있으나, 행동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19세 이상의 경건한 가톨릭 신자로서 쁘레시디움에 입회 신청을 하면, 3개월 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정식 단원이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 벡실리움 : 이것에 대한 오해가 많으셔서 따로 적습니다.. 벡실리움(Vexillium)은 레지오 마리애의 단기로서, 로마 군대의 군기를 본 따서 만든 것입니다.. 즉, 독수리 대신에 비둘기(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신 것에서 기원한 겁니다..)를 넣었구요.. 천으로 된 깃발이 아니고 지구본을 밟고 있는 성모상이 달려 있고 위에 비둘기 형상이 있는 쇠붙이로 만든 것을 세워 놓았는데.. 이것을 외부에서 자의대로 해석하기를, '마리아가 지구를 밟고 있으니, 역시 마리아는 하느님과 반대되는 여인이다'라거나 '그저 모임에서마저 그렇게 행하는 것은 분명히 우상숭배다'라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 단기의 전체적인 구도는 성령께서 마리아와 그 자녀들을 통하여 활동하심으로써, 로마가 힘으로 세계를 정복하려한 것과는 달리,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영광을 드러냄으로서 이 세상을 정복하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리아께서 지구를 밟고 계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려는 의도이지, '마리아가 세상을 정복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엄연히, 레지오 마리애는 군대 형식으로 짜여져있고, 레지오 마리애의 무기는 이 세상의 무기가 아닌 기도와 활동을 통해 악에 대항하는 영적인 무기이며, 레지오 마리애에서 말하는 '정복'은 폭력으로 다른 어떤 힘을 제압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어디까지나 성모님 머리 위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레지오 마리애에서 회합을 할 때 벡실리움을 쓰는 의미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레지오 마리애 활동양식의 근본이 되는 교본을 통해 규정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