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려먹고 다시 씁니다.
이제까지 후기 올리신 분들은 공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였고, 순수관람객 모드의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아무 참여도 못했는데, 후기라도 빠방하게 올려드려야죠. ( 재미보단 매의 눈으로.. ㅎㅎ )
그럼 기억을 더듬으며 가보겠습니다.
1. 장소
> 접근성, 시각효과, 무대시야 : 쩖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슴.
> 음향 : 연주/반주 사운드 빠방, 마이크 음량이 약간 아쉬웠슴, 몇몇 무대는 반주가 노래소리 보다 더 커서 보컬이 묻힘.
2. 공연내용
> 무대매너 : 8회라는 내공이 쌓여선지 다들 긴장한거 같지가 않음, 심지어 신입회원님들조차 8회째 공연하는거 같았슴.
관객호응유도 甲 of 甲 : 몇몇 분 계시지요? ( 누군지 본인은 알거임 )
> 곡 구성 : 적절한 곡 배치로 템포조절이 빛났슴, 선곡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됨. 내부를 들여볼까요?
@ 한번만 더 : 박성신 - 이승기의 계보를 잇는듯한 매치스틱님의 감성보컬이 도드라졌고, 동호회 원조 기타듀엣 에이미님&
헌파삑님의 하늘을 달리다 이후 오랜만의 조우가 좋았던 무대였슴.
@ Falling slowly : 시니컬한 사자후라이님의 저음과 포로롱거리는 찬주님의 앳된 고음이 어우려진데다 파파야님의 고급진
반주에 길만님의 영혼을 실은 몸사위가 아직도 점심먹을때 간혹 떠오름.
@ 봄날 : 어느날 어디선가 재주션이 코드따는 재주가 있단 소문을 듣고선 불쑥 보내온 봄날 데모곡 ( 무슨 거래처 사무실 복도에
서 부른건지 동굴저음으로 보내온곡) 에 대충 따서 보내준적 있는데, 막상 공연장에서 강철의 연주술사 'HENP-APP-IC' 이
부린 도술에 과연 같은 곡이 맞나 할 정도로 날 어리둥절하게 한 곡. 막 봄날의 첫사랑 ( 물론 지금의 와이프 ) 이 떠오르면서
눈물 흘리며 들었던 곡.
@ 잊지말기로 해 : 이 노래가 이소라&이문세가 아닌 성시경&권진아 버젼도 있지만, 삑앤쥬 버젼이 제일 감성돋았슴. 그래요 잊지
않을게요.
@ 언젠가는 : 밍님의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매너와 밴드와 한 호흡으로 가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마치 가수의 무대를 보는듯
했네요. 첫번째 무대가 이 정도면 이 분 다음 공연때 차력도 할 기세.
@ 동행 : 만추의 삽입곡답게 현빈&탕웨이 바바리코트 세팅이 아주 센스넘쳤습니다만 현실은 그냥 레옹과 마틸다....
멜랑꼴리 어쿠스틱답게 분위기 있는 선곡이 아주 좋았슴. ( 저 자리에 나도 있었어야 해...ㅠ.ㅠ )
@ 이별의 변 : 우스꽝스러운 반짝이 의상속에 감춰진 슬픈 가사가 인상적이였슴, 하지만 가사가 잘 안들려 더 슬펐슴.
@ 원섬머 나잇 : 가슴시린 아픈 가사와는 달리 이루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야...라는 표정으로, 한여름밤에 정말 잘 어울리는
분위기로 꾸며주심. 현종님의 애절한 보이스와 코아님의 달달한 보이스가 빛난던 무대. ( 나 이 분들하고 다 듀엣해봤는데,
이 무대완 완전 다른 느낌였다는건 기..기분탓이겠지?? )
@ 별이진다네 : 원곡과 싱크로율 99.99%의 기타애드립 ( 케이림 ),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있단 착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 심정을 토
해냈던 보컬 ( 띵하오 ), 가사처럼 우수에 찬 표정으로 ( 현실은 다음 멘트에 대한 고뇌 ) 터져나온 신들린 반주 (영쥬 ),
이 세 분의 무대가 매일 밤 별이 질때마다 생각나요. ( 상해는 별이 잘 안보임 )
@ 레인드랍 : 겹커플무대,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결혼해줄래 : 이글즈의 돈 헨리가 연상되는 무대, 드럼치면서 노래를 어떻게 할수 있는건지 신기할 따름. 동호회에선 첫번째
공연이였겠지만, 숨겨진 내공을 잘 볼수 있었던 무대였어요. 제가 여자였으면 결혼해드릴뻔 했지 뭡니까.
@ 당돌한여자 : 이번 공연땐 또 어떤 변신을 하실까 했는데, 역시나 절 실망시키지 않으시네요. 과감한 선곡과 의상, 그리고 땐스!!
당돌한 정도가 아니라 당이 모자랄 정도로 신났던 무대였어요. 원섬머나잇 때와 정말 같은분이셨나 싶을 정도로 변신의 귀재!
담 공연땐 갱스터랩 도전도 기대해봅니다.
@ 헤이헤이헤이 : 역시 설우림! 지르는 곡은 에이미가 진리! 들썩대다가 옆자리 아내를 칠 뻔했슴. 관객호응을 이끌어 내는데에
이제 뭔가 터득한 모냥임. 아주 씐났어요.
@ 겨울바다 : 썬그라스와 의상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그대는 진정한 패션피플!! 목소리와 아주 잘 들어맞는 선곡이였던거 같아
요. 아주 좋았습니다. 내취향은 아님.
@ 걱정말아요 : 험난한 중국생활을 시작하신 조셉님의 아내에게 바치는 곡 같았슴.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노래였고,
따헝님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함. ( 영악한 조셉~ ) 공연날 따헝님을 첨 봤는데, 음색도 좋고 뭔가 음악하시는 분
같았어요. ( 비주얼도 ) 인사를 아직 못했는데,,,, 전 재즈션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기억에 파파야님이 베이스를 하셨던거 같은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간지 철철~~ 이젠 초급반 못 계실듯....
@ 타인의기억 : 전 넬의 노래를 잘 몰랐는데, 이 곡을 들은후로 많이 찾아들어보게 되었어요. ( 땡큐 사라후자이님 )
제 아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라고 해서 더 고마웠네요. 목소리가 넬같이 몽환적인 노래에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첫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노련하게 잘 한거 같고 다음 공연도 기대됩니다.
@ by the way / plug in baby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상하이 후리덤 곡들은 인물별로 올릴게요.
- 매치스틱 : 역시 샤기 공식 보컬, 미혼으로서의 마지막 무대라 그런지 모든걸 불사른 느낌이였어요.
이제 무대매너도 탈아마추어, 진정한 앵벌이시대가 열리나요.... ( 결혼축하해 현종 )
- 랜디 ( 누구냐믄 병준 ) : 신들린 기타루프, 내 손이 지금 벌이는 짓따위엔 관심없다는 듯한 시크한 표정, 후리덤밴드 리더로서
손색이 없는 가죽패션 ( 아내가 외부에서 초빙해온 사람인지 물었슴 ), 락 네버 다이!!!
- 레길레기 ( 우석 ) : 시안에서 공연때마다 날아올 정도로 동호회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후리덤 공식 드러머, 그러니
상해로 어서 이직을 했으면 좋겠는, 그래서 더 자주 볼수 있었으면 하는 동생임.
힘들어도 늘 활기차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해서 모든 이가 사랑하는 그대는 정말.. 어후!!
- 띵하오 ( 정호 ) : 널 사랑해, 저질몸짓까지도..
@ 쿵따리 샤바라 : 떼창 아주 좋았어요, 덩실덩실 씐나는 무대. 특히 사자후라이님 90년대 댄스가 인상적이였슴.
이상으로 공연후기를 마치며, 몇몇 분들에게 메세지 남깁니다.
> 공추위 헌파삑님 : 바쁠텐데도 공연무대 준비하랴, 여러 신입들 무대설 기회 만들고 편곡까지 신경써주지만 생색낼줄 모르는
상우님이 고맙고 동호회에 이런 실력자가 있다는것도 자랑스럽네요. 수고하셨고, 레파토리반에 살포시 밥숟갈 얹어도 된다고
했으니까 고대&기대할게요.
> 현숙님 : 촬영스탭으로 고생하시고 후대에 기록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담 공연땐 꼭 더 많은 무대에 오르시길~~
> 영주님 : 이젠 사회하면 영주! 라는 공식이 생겨버려 안좋은 컨디션에도 꿋꿋히 잘 진행해준 영주님, 고생많았습니다.
> 길만님 : 그대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번 공연때 받쳐주는 역할만 ( 세션 ) 해서 아쉬움이 큼, 다음엔 꼭 신곡 들려주길..
> 밍님 : 무대준비도 해야하는데 표받고 안내하느라 수고했습니다. 공연장 들어갈때 맨먼저 볼수 있어서 관객들도 좋았을거에요.
> 회장&부회장&총무님&운영진 : 공연준비 기간내에도 동호회 운영에 지장없도록 신경쓰고 하셨던거 공연장 분위기를 보니 다
알겠더군요. 고생들 많으셨고 다음공연땐 저도 거들도록 할게요.
> 술퍼맨님, 상근이네님 : 오랜만에 멀리서나마 얼굴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더 자주 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 배총님 : 그냥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역시 초벌을 이길순 없군요, 컴터 뻗어서 날려먹었는데, 훨씬 더 찰졌던거 같은데... 힝..
첫댓글 이미 충분히 재미진데요 ㅎ
담공연은 꼭꼭꼭 불사르시길~
불사를게요~~ ㅎㅎ
레인드랍에서 이 그림을 삽입하고 싶었었는데,, 안올라가져서 실패..
재미보다 매의 눈으로 하신다기에 기대했는뎅~이거 모에요~~그냥 사랑하는 눈으로 쓰셨는데요? ㅋ 샤기 모두 사랑합니다 의 후기~~^^ 재즈션님 겨울공연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전 아지매거든요
첫사랑-->물론 지금의 와이프에서 빵 터짐!! 앙콜송으로 들려드리는 네버엔딩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ㅋㅋㅋ
어..진짠데.. ㅎㅎ
어후 형님 그냥 후기가 어후- 나중에는 형수님과도 인사드릴 수 있도록 ㅎ 공연 때 무대에서 뵈어유~
어후 그러자
내용과 길이를 봐서 날려버리시고 땅을 치셨을 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ㅋ 다음엔 공연하시는 모습 보여주세요~~ ^^
어제 제가 길기만 하다고 그랬죠? ㅎㅎ 공연하고 싶네요 저도
재즈션님 글솜씨 멋져요~
샤기를 향한 애정이 철철 ~~
담번 공연땐 함께 떨거지요?
아닌가 ? 나만 떠나??
떠셨었나요? 전혀 티안났는데,, ㅎㅎ 저도 그런 포커페이스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틀리면 바로 티가 나는 스퇄이라..
내용도 좋고 재밋어요 ^^ 수고하셨습니다. 非常感谢
나리나리
재즈션님 없어 아쉬웠어요
영혼이 안느껴져요
@재즈션 들켰네요
재밌네요 후기읽을 맛이 나는듯
리플다는 맛도 굿이네. ㅎㅎ
영악.....ㅋ^^
내가 너 미콘파트너 되부렸다, 잘 부탁해 ㅎㅎ
와.읽다 진짜 빵터졋어여.ㅋㅋㅋㅋ ㅋㅋ묘사 짱이신듯.ㅋㅋㅋ 넘넘 재밋음요. 제.동굴노래 ㅋㅋㅋㅋ코드따주셔서 감사합니다재즈션님♡♡ 다음공연.. !!!!재즈션님과함께라 더 기대된다는요!
저도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