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대 우선선발 출신고(30개교) | 2014 서울대 우선선발 계열별 합격자 수 | |||||||
순위 | 학교명 | 인원 | 유형 | 지역 | 인문계열 | |||
1 | 서울과고 | 25 | 영재학교 | 서울 | 명덕외고 | 외고 | 1 | |
2 | 경기과고 | 16 | 영재학교 | 경기 | 용인외고 | 자사고(전국) | 1 | |
3 | 한국영재 | 9 | 영재학교 | 부산 | 인문계열 소계 | 2 | ||
4 | 대구과고 | 8 | 영재학교 | 대구 | 자연계열 | |||
5 | 외국소재고 | 5 | 서울과고 | 영재학교 | 22 | |||
5 | 용인외고 | 5 | 자사고(전국) | 경기 | 경기과고 | 영재학교 | 16 | |
7 | 하나고 | 3 | 자사고(전국) | 서울 | 한국영재 | 영재학교 | 9 | |
7 | 포항제철고 | 3 | 자사고(전국) | 경북 | 대구과고 | 영재학교 | 8 | |
7 | 안산동산 | 3 | 자사고(광역) | 경기 | 세종과고 | 과고 | 3 | |
7 | 세종과고 | 3 | 과고 | 서울 | 하나고 | 자사고(전국) | 3 | |
11 | 민사고 | 2 | 자사고(전국) | 강원 | 포항제철고 | 자사고(전국) | 3 | |
11 | 명덕외고 | 2 | 외고 | 서울 | 한성과고 | 과고 | 1 | |
13 | 한성과고 | 1 | 과고 | 서울 | 강원과고 | 과고 | 1 | |
13 | 강원과고 | 1 | 과고 | 강원 | 울산과고 | 과고 | 1 | |
13 | 울산과고 | 1 | 과고 | 울산 | 경남과고 | 과고 | 1 | |
13 | 경남과고 | 1 | 과고 | 경남 | 부산과고 | 과고 | 1 | |
13 | 부산과고 | 1 | 과고 | 부산 | 외국소재고 | 외국소재고 | 2 | |
13 | 광양제철고 | 1 | 자사고(전국) | 전남 | 용인외고 | 자사고(전국) | 2 | |
13 | 상산고 | 1 | 자사고(전국) | 전북 | 안산동산 | 자사고(광역) | 2 | |
13 | 해운대고 | 1 | 자사고(광역) | 부산 | 민사고 | 자사고(전국) | 1 | |
13 | 한대부고 | 1 | 자사고(광역) | 서울 | 상산고 | 자사고(전국) | 1 | |
13 | 안양외고 | 1 | 외고 | 경기 | 광양제철고 | 자사고(전국) | 1 | |
13 | 경북외고 | 1 | 외고 | 경북 | 해운대고 | 자사고(광역) | 1 | |
13 | 대원외고 | 1 | 외고 | 서울 | 한대부고 | 자사고(광역) | 1 | |
13 | 대진고 | 1 | 일반고 | 서울 | 안양외고 | 외고 | 1 | |
13 | 영흥고 | 1 | 일반고 | 전남 | 경북외고 | 외고 | 1 | |
13 | 광주숭일고 | 1 | 일반고 | 광주 | 대진고 | 일반 | 1 | |
13 | 명지고 | 1 | 일반고 | 광주 | 영흥고 | 일반 | 1 | |
13 | 신명여고 | 1 | 일반고 | 인천 | 광주숭일고 | 일반 | 1 | |
13 | 창녕옥야 | 1 | 자율학교 | 경남 | 명지고 | 일반 | 1 | |
계 | 102 | 신명여고 | 일반 | 1 | ||||
창녕옥야 | 자율학교 | 1 | ||||||
자연계열 소계 | 88 | |||||||
자유전공 | ||||||||
외국소재고 | 외국소재고 | 3 | ||||||
서울과고 | 영재학교 | 3 | ||||||
대원외고 | 외고 | 1 | ||||||
명덕외고 | 외고 | 1 | ||||||
안산동산 | 자사고(광역) | 1 | ||||||
민사고 | 자사고(전국) | 1 | ||||||
용인외고 | 자사고(전국) | 2 | ||||||
자유전공 소계 | 12 | |||||||
총계 | 102 |
<우선선발의 변질3.일반고의 축소>
일반고 학생의 비율이 급격하게 축소된 것도 우선선발이 변질됐다고 비난받을 만하다. 물론 전체 선발인원이 줄면서 줄수는 있지만 올해 일반고 출신 우선선발은 5명에 불과했다. 2005학년부터 2012학년까지 특기자전형 시절 일반고 출신 우선선발 합격자는 19.3%수준(290명 가운데 56명) 이었고 2013학년에는 21.5%수준(135명 중 29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4.9%(102명 가운데 5명)로 급전직하했다.
이에 대해 박성호 의원은 “특목고/자사고 특혜로 지적받은 전형을 축소하면서 일반고 출신 학생들만 줄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엘리트 배출도 중요하지만 서울대가 사회적 책무를 잊은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우선선발에서 일반고 출신이 줄어든 것은 수시에서 일반고 합격자 비율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 올해 일반고 학생 중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는 1833명 중 28.3%인 518명. 지난해 1764명 중 37.5%인 662명 보다 줄었다. 반면 자사고, 영재학교, 특목고 출신은 올해 68.7%인 1259명으로, 지난해 58.8% 수준인 1038명보다 증가했다. 서울대 측은 의도적이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한다”며 “그러나 결과를 보니 학교 유형간 격차가 심해졌다. 서울대에서도 매우 우려하고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업계 한 전문가는 " 동일한 평가기준에도 불구하고 일반고가 특목/자사고에 비해 합격자 수가 적었다면 이유는 두가지다. 아직까지도 일반고들이 사정관제 중심의 서울대 수시 체제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지 못했거나 서울대가 일반고를 상대로 우선선발을 비롯 수시 전형에 대한 설명과 홍보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실제 <베리타스 알파>가 수시 톱100을 조사하기 위해 전국 고교 3학년 부장등 학교 당국자와 통화한 결과 "우선선발이 뭐냐"고 되묻는 학교가 절반이 넘었다.
2014 우선선발 학교유형별 합격자 | 2013 우선선발 학교유형별 합격자 | 2005~2012 우선선발 유형별 합격자 | ||||||||
학교유형 | 합격자수 | 비율 | 학교유형 | 합격자수 | 비율 | 학교유형 | 합격자수 | 비율 | ||
영재학교 | 58 | 56.86% | 영재학교 | 44 | 32.59% | 과고/영재학교 | 176 | 60.69% | ||
자사고(전국) | 15 | 14.71% | 자사고(전국) | 25 | 18.52% | 일반고 | 56 | 19.31% | ||
과고 | 8 | 7.84% | 자사고(광역) | 12 | 8.89% | 자립형사립고 | 25 | 8.62% | ||
자사고(광역) | 5 | 4.90% | 일반고 | 29 | 21.48% | 외고 | 15 | 5.17% | ||
외고 | 5 | 4.90% | 외고 | 14 | 10.37% | 외국소재고 | 11 | 3.79% | ||
일반고 | 5 | 4.90% | 자율학교 | 6 | 4.44% | 자율학교 | 5 | 1.72% | ||
외국소재고 | 5 | 4.90% | 외국소재고 | 3 | 2.22% | 국제고 | 2 | 0.69% | ||
자율학교 | 1 | 0.98% | 국제고 | 2 | 1.48% | 계 | 290 | 100% | ||
계 | 102 | 100% | 계 | 135 | 100% |
<2015학년 우선선발 유지>
서울대는 2015 수시 일반전형에서도 우선선발을 유지한다. 서울대 우선선발은 서류를 바탕으로 한 100% 입학사정관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연대와 고대의 우선선발이 수능점수 극강자를 선발한다는 점과 비교된다. 연고대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은 2015학년 부터 우선선발을 폐지한다. 2015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서 ‘동일한 전형에서 전형 요소를 다르게 적용해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우선 선발 방식은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대학들은 동일한 전형에서 수능이라는 요소를 일반선발과 우선선발에 달리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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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서울대 우선선발 합격자는 102명으로 지난해 135명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3학년 배제됐던 과고가 등장한 반면 일반고는 비율이 현격히 줄었다. 박성호 의원은 "특목/자사고 특혜라는 비판을 받아왔음에도 일반고를 줄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사진=베리타스알파 DB |
<2014 우선선발 톱 10>
우선선발 톱10 학교는 모두 2명 이상 우선선발 인원을 배출한 학교였고 1위부터 4위는 모두 과학영재학교가 차지했다. 1위는 영재학교인 서울과고. 25명이 우선선발돼 지난해 23명이 합격한 것에 비해 2명이 더 늘었다. 2위는 경기과고로 16명이 우선선발돼 2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하면 4명이 줄었다. 3위는 지난해 12명 보다 3명 적은 9명을 합격시킨 한국과학영재학교였다. 4위는 영재학교 전환 후 첫 졸업생을 낸 대구과고. 지난해 졸업생이 없어 실적이 없었지만 올해 8명으로 영재학교 원년실적을 냈다.
5위는 전국단위 자사고 원년을 맞은 용인외고로 지난해 4명에 비해 1명 늘어난 5명이었다. 용인외고의 우선선발 5위는 여러가지 면에서 눈에 띈다. 자사고 1기 배출과 동시에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하나고와 민사고를 제친 점과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2명의 인문계열 우선선발자 가운데 한 명을 배출한 점이 인상적이다.
6위는 3명을 배출한 하나고 포항제철고 안산동산고 세종과고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하나고와 포항제철고 안산동산고 모두 지난해 보다 하락한 실적이지만 우선선발 인원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눈에 띄는 학교는 세종과고. 조기졸업 위주의 과고 출신들이 지난해 수시 일반전형에서 배제되어 왔던 것과 다른 행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같은 서울 지역내의 라이벌 한성과고 보다 2명의 우선선발 합격자를 더 배출했다.
공동 10위는 2명의 합격자를 낸 민사고와 명덕외고. 민사고는 지난해 8명에서 대폭 줄었다. 명덕외고는 지난해 1명에서 오히려 1명 더 는 2명으로 집계됐다. 명덕외고는 자유전공학부 제외 인문계열 우선선발을 배출한 또 다른 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 우선선발된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2014-2013 서울대 우선선발 비교 | |||||
순위 | 학교명 | 2014 합격 | 2013 합격 | 유형 | 지역 |
1 | 서울과고 | 25 | 23 | 영재학교 | 서울 |
2 | 경기과고 | 16 | 20 | 영재학교 | 경기 |
3 | 한국영재 | 9 | 12 | 영재학교 | 부산 |
4 | 대구과고 | 8 | 0 | 영재학교 | 대구 |
5 | 용인외고 | 5 | 4 | 자사고(전국) | 경기 |
6 | 하나고 | 3 | 11 | 자사고(전국) | 서울 |
6 | 포항제철고 | 3 | 4 | 자사고(전국) | 경북 |
6 | 안산동산 | 3 | 5 | 자사고(광역) | 경기 |
6 | 세종과고 | 3 | 0 | 과고 | 서울 |
10 | 민사고 | 2 | 8 | 자사고(전국) | 강원 |
10 | 명덕외고 | 2 | 1 | 외고 | 서울 |
<영재학교 자사고의 선전>
우선선발 합격자가 줄어든 가운데 영재학교은 톱4까지를 싹쓸이했고 자사고도 톱 10중 절반을 차지하면서 선전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 가장 유리한 학교유형이 영재학교와 자사고임을 입증한 셈이다.
2014 우선선발 합격자 102명 가운데 14.71%인 15명은 전국단위, 4.90%인 5명은 광역단위 자사고 학생이었다. 지난 2013 우선선발에서 135명 중 전국단위 자사고가 18.52%인 25명, 광역단위 자사고가 8.89%인 12명인 점과 비교하면 떨어졌지만, 전국단위 자사고는 낙폭이 크지 않았다. 광역단위 자사고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나 안산동산고의 경우 3명의 우선선발 합격자를 배출, 하나고와 포철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자사고의 선전은 기숙사 체제를 통해 사교육을 배제하고 전공적합성을 위주로 학교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학교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가 요구하는 서류와 면접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대가 내신이나 경시대회, 수상실적 위주보다도 교내 활동을 통해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모집단위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평가하기 때문에 자사고의 프로그램은 서울대 수시체제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선발 축소…다른 대학 폐지 움직임 때문인 듯>
올해 우선선발은 2005년 도입이래 합격자 수 증가추세가 처음 꺾였다는 특징이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서울대 우선선발은 2005학년 13명→2006학년 8명→2007학년 10명→2008학년 12명→2009학년 24명→2010학년 50명→2011학년 69명→2012학년 104명→2013학년 135명으로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었으나 2014학년 102명으로 다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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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선발 축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우선선발을 폐지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교협은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서 ‘동일한 전형에서 전형 요소를 다르게 적용해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우선선발 방식은 금지한다’고 못박아 놓았다. 여론도 혼선을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호의적인 상황. 연대와 고대는 동일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라는 전형요소를 다르게 적용해오다 우선선발을 폐지했다. 반면 서울대는 2015 입시에서도 우선선발을 유지한다. 연/고대처럼 일반선발과 우선선발에 상이한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서류 기반의 100% 사정관제로 운영돼 동일한 전형요소를 적용해 우선선발제를 운영해도 대교협이 정한 사항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주요대들이 우선선발을 폐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국감 때 박인숙 의원이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전형이다"며 비판한 바 있어 많은 우선선발 합격자를 내기에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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