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마루금 제1기 백두대간 제16차 조령제3관문에서 부리기재까지 산행 일지
날짜 : 2007년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무박 2일)
날씨 : 맑았으나 고산지대엔 첫눈 그리고 온종일 강한 바람
온도 : 새벽 영하 2도에서 낮 최고 영상 10도
참가인원 : 총 28명(존칭생략) 칠갑산, 솜이, 하이킹, 무시로, 베짱이, 인연, 자우롬, 나마스테,
시대야, 사강, 사하라, 고산자, 현우, 돌소리, 다향, 청목, 봉서산, 운산, 피그, 료가, 월척,
석불산, 왕언니, 도롱골, 이철주, 조광수, 올리브, 거울
산행코스 : 고사리 주차장(접속구간) - 조령제3관문(백두대간 산행 시작) - 마패봉(927봉) -
북암문 - 동암문 - 평천재 - 탄항산(월항삼봉, 956.7봉) - 하늘재 - 포암산(961.7봉) -
관음재 - 마골치 - 꼭두바위봉 - 부리기재(백두대간 산행 종료) - 박마을
(접속구간 산행 종료)
산행거리 : 21.16 Km, 접속구간 5.00 km (고사리 주차장 - 조령 제3관문 : 2.00 Km,
부리기재 - 박마을 : 3.00 Km)
산행시간 : 선두 13 시간 00분, 후미 15 시간 00분
준비물 : 물 3.5 리터, 이온음료 1.0 리터, 과일 젤 1봉, 아침 밥, 반찬 3종류, 수저 및 젓가락, 떡,
방수방풍의, 모자, 땀수건, 목수건 2개, 겨울 장갑 2개, 헤드렌턴 2개 및 예비 건전지, 가위, 칼,
압박붕대, 테이핑, 에어파스, 구급약, 프랭카드, 디카 및 예비 건전지, 모발폰 및 예비 건전지,
무전기 3대, 스틱 2개, 버너, 코펠, 가스1통, 상세 지도 및 산행 자료, 컵, 휴지 2봉,
키친 타올 1롤, 쓰레기 봉투
버스에 두고 간 준비물 : 갈아 입을 옷 한 벌, 슬리퍼, 롱 스패츠, 우의, 삼겹살 15근, 상추 및 깻잎,
소금 및 기름장, 일회용 접시들, 가스 렌지 1개, 불판 2개, 밥 및 김치류 등.
교통수단 : 45인승 버스 1대
신평고속관광 양기중 기사님
상세산행
20일
00:00 서울 사당 출발
00:15 서울 TG 도착 후 다향님 탑승
01:30 충주 휴게소 도착 후 휴식 및 새벽 식사
02:10 충주 휴게소 출발
03:10 조령산 자연 휴양림(조령제3관문 충북 연풍쪽 고사리 주차장)
03:15 스트레칭
03:20 고사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4:00 조령제3관문(백두대간 산행 시작, 길주의, 관문 지나자 마자 성곽 따라 좌측 능선길로)
04:14 묘1기
04:40 선바위 및 암릉길 시작 점(산행주의, 전망대 옆 로프 이용하여 진행 )
04:51 마패봉(마역봉 927봉, 길주의, 마패봉 지나 곧바로 좌측 신선봉 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05:04 노송 및 암릉 지대 (산행주의)
05:22 북암문(길주의, 좌측 지름재 및 우측 동화원 휴게소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05:29 756봉 (산행팁, 잡목 우거져 전망 없음)
05:46 안부 및 묘1기
06:01 764봉 (산행팁, 잡목 우거져 전망 없음)
06:17 760봉
06:32 동암문(길주의, 사거리에서 좌측 미륵리와 평천재 및 우측의 동화원 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06:36 성터
06:55 부봉 갈림길(길주의, 우측 부봉길 버리고 90도 꺽이는 좌측 대간길 따라 진행, 부봉은 대간 길 아님)
07:02 로프 2곳 설치 지역(산행주의, 우측 암벽으로 트래버스 하는 지역)
07:16 908봉
07:34 960봉 및 주흘산 갈림길(길주의, 우측 주흘산 길 버리고 좌측으로 90도 꺽이는 길이 대간길)
07:43 내리막 급경사 길 (산행주의, 50 m 로프가 설치된 위험 구간)
07:54 갈림길(길주의, 우측 버리고 좌측이 대간길)
08:00 평천재 (길주의, 우측의 월항마을과 평천리 및 좌측의 동암문과 미륵리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길)
08:31 탄항산(월항삼봉 856.7봉)
08:50 전망대 및 로프 암릉지역 그리고 굴바위 (산행주의)
08:52 아침식사
08:28 아침식사 후 출발
08:32 766봉
09:34 삼각점 2곳
09:41 안부 및 모래재 (산행팁, 민둥 구간)
09:48 밤나무 단지 (우측에 철조망)
09:52 하늘재
10:11 하늘샘
10:22 성벽(길주의, 좌측길 따라 대간길)
10:34 돌탑 및 미륵리 갈림길(길주의, 좌측 미륵리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1:00 로프 암릉지역(산행주의)
11:26 포암산(961.7봉, 길주의, 우측길 버리과 좌측이 대간길)
11:34 963봉
11:34 산죽밭 및 이정표
11:45 갈림길(길주의, 좌측 만수골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1:59 842봉 및 이정표
12:12 이정표 및 안부(길주의, 좌측 만수골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2:24 관음재
12:28 880봉 및 만수봉 갈림길(길주의, 좌측 만수봉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2:37 마골치(길주의, 좌측 메밀봉 가는길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2:45 941봉 및 전망대
12:57 888봉 및 안부
13:08 899봉
13:27 돌탑 및 관음리 갈림길(길주의, 우측 관음리 하산길 버리고 좌측이 대간길)
13:36 809봉 및 갈림길(길주의, 갈림길에서 좌측길 선택해 질러감)
13:59 843봉 및 로프 암릉지역(산행주의)
14:44 꼭두바위봉(838봉) 및 전망대
14:53 너덜지대
15:02 꾀꼬리봉 갈림길(1034봉, 길주의, 좌측 꾀꼬리봉 버리고 우측이 대간길)
15:21 1062.4봉 및 잡목지대
15:35 안부 (길주의, 띠지가 많아 우측이 대간길로 착각하기 쉬우나 우측길 버리고 직진이 대간 길)
15:46 부리기재(백두대간 산행 종료, 길주의, 우측 문경쪽 밖마을로 하산)
16:40 밖마을(산행 종료)
첫눈의 환상속에 강한 바람의 시샘 그리고 하나된 백두대간 종주대
에필로그
이번 구간의 특징은 옛날 교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시절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던 중요한 두개의 고갯길(조령과 하늘재)을 지나고 어사 박문수와 관계있는 마역봉을 지나 북암문과 동암문의 성벽을 따라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어 교통의 중요 지점에 묵어 가던 현재의 여관 역활을 했던 동화원을 바라보며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생각해 보고 설화가 만개한 부봉에 떠 있는 칼라풀한 단풍에 비추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어떻게 위험 암릉 구간을 트래버스해 지났는지 모르게 건넌 것이리라.
포암산 정상에서 유일하게 찍은 단체 사진
이곳을 지나 웅장하게 서 있는 주흘산을 바라보며 평천재(월항재)를 지나 봉수대가 설치 되어 있다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활을 담당했던 탄항산(월항삼봉)을 지나 우리나라 최초로 열렸다는 고갯마루 하늘재(계립령)에 닿는다.
베바우산과 마골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삼베를 짜는 삼나무의 껍질을 버껴낸 겨릅(저릅)대를 세워 놓은 형상과 흡사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포암산의 웅장한 바위군에 인간의 작디 작은 존재를 생각해 보고 힘든 산행을 하는 이유를 조금은 느껴보는 시간이 된다.
계립령(하늘재) 하산길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암산 전경
계속 나타나는 만수봉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하다 보면 북쪽으로 만수봉과 하설산, 동쪽으로 우리가 가야 할 대미산과 운달산, 서쪽으로 칠보산과 보배산 그리고 남쪽으로 이어지는 주흘산과 문경 시루봉의 마루금에 압도 당한다.
관음재를 지나면서 처음 내린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거대한 암봉의 위용을 자랑하는 월악의 영봉에 다시 한번 가슴 저미는 환상의 대간길을 느끼면서 마골치를 지나 꾀꼬리봉 갈림길에 안착한다.
심한 바람과 낮아진 온도가 산행 내내 어려움을 가중시키지만 누구보다 먼저 만나 본 첫 눈이 모든 어려움에 대한 보상을 해 주고 위험구간으로 인식되는 너덜구간이 있지만 하늘을 향해 더 높게 솟아 있는 월악의 영봉이 피로에 지친 산객의 마음에 위안을 준다.
이제 오르락 내리락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루한 구간을 통과하면 마지막 안부가 산객의 마음을 유혹하고 그 유혹 뿌리치고 진행하여 부리기재에서 박마을로 내려오면 자연이 주는 고즈넉한 가을 마을에 사과 익어 가는 맛난 향기가 서산으로 지는 짧아진 가을 햇살에 비춰 산객을 다시 일상으로 뒤돌리고 있다.
박마을로 하산 후 찍은 백두대간 마루금과 부리기재 원경
그 일상속 얼굴에 주름 가득한 시골 어르신의 배려로 비닐 하우스에서 구워먹던 삼겹살 한입이 또 한구간 긴 여정을 끝마친 종주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땅거미 지는 날머리에 2주 후를 기약하며 돌아서는 발길이 어느때보다 가볍게 흔들거림을 맛보는 즐거운 시간이였으리라.
산행 후기
눈을 뜨니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거실을 두드리고 있다.
멀고도 길며 힘들면서도 특별한 추억이 담긴 백두대간 제16차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세상 모르게 잠들었다 일어나니 밝고 맑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6차 백두대간 산행이 또 한장의 멋진 추억에 덧칠을 하고 그 추억속을 더듬으며 벌써 과거가 되어 가는 그 길을 다시 한번 영상 이미지를 그려보며 걸어 본다.
들머리까지 가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사당에서의 만남을 한시간 뒤로 연장하고 계속 기상청의 날씨 현황을 확인하지만 마음이 편하질 않는다.
전날 금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또 찬바람이 불면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되리란 예보 때문이다.
이제 이번 구간을 다녀 오면 정확히 긴 장도의 반환점을 돌게 되지만 산행 전 이렇게 마음 졸이며 시작한 것이 벌써 몇번째 산행이던가.
첫눈이 내렸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월의 흐름을 쫒고 있는 단풍과 그 밑에 쌓인 눈
조령(조령제3관문 또는 무경새재)
높이 643m. 이화령으로부터 북쪽 약 7㎞ 지점인 조령산(1,017m)·신선봉(967m)·마폐봉의 안부에 위치한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 만큼 험하다 하여 새재·문경새재라고도 한다.
영남지방에서 소백산을 넘어 서울에 이르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로 조선시대의 주요교통로였다.
고개를 따라 조령천이 남류하며, 동·서 사면은 절벽을 이룬다.
삼국시대에는 죽령과 계립령(鷄立嶺, 하늘재)을 이용했으나, 조선초 태종 때 새로 조령을 개척했다고 한다.
조령제3관문에 도착해 출발하기 앞서 흔적 한장 남기고
산골짜기의 기슭을 돌아 오르게 되어 있는 천연의 요새지로 임진왜란 이후인 1594년(선조 27)에 조령 제2관문인 중성(中城)을 설치했다.
그후 1708년(숙종 34)에 중성을 중건하고, 초곡성(草谷城:제1관문)과 영성(嶺城:제3관문)을 축조했다.
1925년에 이화령에 국도가 건설되면서 서울과 영남을 잇는 관문으로서의 역할은 상실했으나 1966년 3월 22일에 제1·2·3 관문과 성벽이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1970년대 중반에 관문들을 복원하여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했고, 1981년 6월 4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저 청명한 가을 날씨이기만을 기도하며 잠시 새로운 산우님들 인사한 후 충주 휴게소 들려 새벽 식사를 마치고 들머리인 조령 고사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히 새벽 3시 10여분.
제일 먼저 내려 하늘을 처다 보니 너무나 황홀한 별들이 어둠속 하늘을 밝히고 제각각 자리에 빛을 발하며 마음 졸이는 산객을 안심시키고 있다.
무척 쌀쌀하게 느껴지는 밤공기를 들이 마시면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준비를 끝내고 힘찬 산행을 시작하니 새벽 3시 20여분.
문경새재도립공원 안내도
지난 번 엉뚱하게도 접속구간을 알바하여 낮선 구간을 가다보니 짧게 두어번의 헷갈리는 길을 잡아 백두대간 들머리인 조령제3관문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 새벽 3시 50여분.
몇몇 산우님들 어둠속에 들머리에서 추억 만들어 드리고 배낭 정리한 후 정확히 새벽 4시에 성곽따라 나무 계단을 오르며 긴 하루를 열어 본다.
어둠속에서도 벌써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떨어진 낙엽이 뒹굴면서 산객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을씨년한 가을 바람이 볼때기를 매만지며 만만치 않은 산행의 서곡을 알려주는 듯 하다.
오늘 선두는 여전히 사하라 대장님이 이끌고 중간을 료가님에게 맡긴 후 제일 후미에서 사부작 거리며 뒤를 따라 본다.
오랫만에 자유를 느끼신 피그대장님은 얼굴도 보여주기 싫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날아가 버리고 그 마음 잘 알고 있기에 편하게 산행의 즐거움을 가지시길 빌어 드린다.
낙엽 위에 소복히 쌓여 있는 첫눈
묘1기 지나 조금 더 된비알 오르니 선두 리딩 대장님의 떨리는 목소리가 무전기를 타고 급하게 전달 된다. 선두는 위험한 암릉 구간 막 지나 능선길로 접어 들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환상의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을 밝히고 있다며 조심해서 올라 산행의 백미를 느껴보라 전해 준다.
왕언니님과 마지막 후미에서 조심하여 암벽 로프지대 오르니 파아란 들풀 위에도 곱게 물든 단풍 위에도 온통 하얀 눈이 쌓여 설화를 만들고 떨어져 수북히 쌓인 낙엽위에도 온통 새하얀 세상을 만들고 있지만 종주대가 지난 대간길에만 후미를 위한 배려인 듯 촉촉히 젖어 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저 어둠속에서도 첫 눈에 대한 탄성과 신비로움을 토해내며 좀 더 오르자 몸을 지탱하기도 힘든 강한 찬 바람이 능선을 타고 종주대의 앞길을 막아서고 있다.
잠시 들뜬 마음 가라 앉히고 이제부터 다시 걱정이 앞서기 시작이다.
무사히 안전한 산행으로 뒤돌아 상경하는 버스에서 모두 웃는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눈 덮힌 능선길을 오르니 어사 박문수가 마패를 걸어 놓아 마패봉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마역봉에 도착한다.
첫눈에 묻혀 보이지 않는 정상석을 종주대중 누군가 예쁘게 치워놓았다
마역봉(마패봉)
높이는 940m로, 마패봉이라고도 부른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으로, 충청북도 쪽으로는 신선봉과 맞닿아 있다.
조령 제3관문을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마주하며 명칭의 유래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 산을 넘을 때 조령 제3관문에서 쉬었을 때 마패를 관문 위의 봉우리에 걸어놓았다고 하여 이 지방에서는 마패봉이라 부른다.
종주대중 누군가가 마역봉이란 정상석을 알리기 위해 눈 덮힌 글자 위의 눈을 쓸어 내린 고마움에 인사하고 다녀간 기념을 남겨 본다.
잠시 하산하니 곧바로 좌측으로 많은 띠지들과 분명한 길이 나 있고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면 알바하기 쉬운 신선봉 갈림길 지나 이제부턴 포근한 낙엽 밟는 기분으로 진행해 보지만 고산지대에 불어 오는 늦가을 칼 바람이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길게 누워 있는 암릉 로프 구간을 조심하며 내려가니 다시 눈은 보이지 않고 촉촉히 젖어 있는 낙엽길이 산객의 마음마저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보니 900고지 이상에는 눈이 내려 쌓여 있지만 그 이하의 고도에선 비가 내려 그저 촉촉히 대지를 적신 정도이다.
노송지대 지나 좀 더 진행하니 좌측에 돌로 쌓아 놓은 성벽이 보이고 확인해 보니 북암문이다.
추운 날씨로 잠시 사진 한장 남기고 그냥 지나쳐 작은 능선 오르니 756봉에 오르지만 아직도 어둠속 세상에 잡목들만 우거져 전망이 없기에 또 그냥 지나친다.
작은 안부 지나 묘 한기 지나고 764봉 올랐다 가파른 내리막 내려가니 다시 760봉이 나오지만 이곳도 그냥 지나친다.
동암성문터, 옛날에는 중요한 역활을 했을 성터가 이젠 흔적만이 남아 산객들에게 존재만 알리고 있다
오랫만에 후미에서 왕언니님 모시고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앞서 나간다.
한참 앞서가다 불빛이 보이지 않으면 기다렸다 얼굴 한번 보고 산행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한 후 다시 도망가기를 몇차례, 약간 여명이 밝아오며 벌써 동암문에 도착한다.
한참을 기다려 동암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성터에서 사진 한장 다시 남긴 후 오름길 오르니 날이 밝아오며 헤드렌턴을 접어 본다.
이제 시간도 아침 6시 30여분이 지나고 동녘 하늘에선 일출을 위한 용트림이 일어나지만 짙게 드리운 구름과 우거진 잡목들로 인해 일출 보는 것은 포기하고 밝아오는 여명만 간신히 몇장 건져본다.
부봉 갈림길부터 환상의 설화가 자꾸 발목 잡고 로프 트레버스 지대에 도착하여선 부봉 산자락에 피어 있는 너무나 환상의 설화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후미만의 즐거움을 잠시 만끽해 본다.
부봉에 피어 있는 설화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부봉
높이는 935m이다.
문경새재 제2관문인 조곡관 뒤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산으로, 모두 6개봉으로 이루어졌고 제2봉이 제일 높다.
백두대간에 속한 산으로, 하늘재를 지나 조령(鳥嶺)까지 이어진 주능선에서 가지를 뻗은 문경의 진산(鎭山) 주흘산(主屹山:1,106m)과 이어져 있다.
조령산(1,017m)에서 동쪽으로 보이며, 주흘산의 북서쪽에 바위벽으로 솟아 있다. 이화령에서 하초리로 흐르는 조령천이 산 옆으로 지나간다.
6개 암봉이 한 줄로 이어져 있어 험준한 암릉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옛날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인 제3관문을 비롯하여 제1, 2관문이 자리잡고 있다.
한겨울의 상고대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서리가 내려 있는 모습도 아닌 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부봉자락에 피어 있는 첫눈의 설화에 연신 디카만 눌러 본다.
무사히 로프 지대 통과하여 908봉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솟아 밝은 햇살을 부봉 동녘자락에 비추고 그 황홀한 모습에 잠시 쉬어 다시 추억 한장 만들곤 추위에 곧바로 하산길로 접어 든다.
선두 리딩대장님으로 부터 심한 찬바람이 불어 하늘재까지 가서 아침먹기도 힘드로 그렇다고 그냥 이곳에 앉아 먹기에는 너무 추워 진행하면서 좋은 자리 만나면 식사를 하시잖다.
동의해 드리고 아름다운 단풍위에 살며시 내려 앉아 있는 상고대에 겨울 칼바람도 잊은 채 그렇게 산행은 진행되고 있다.
아직 종주대의 몸 컨디션은 좋은 상태로 유지하며 진행하기에 마음속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며 좀 더 진행하여 주흘산 갈림길에 도착하니 선두는 벌써 탄항산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벌써 근 한시간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탄항산 오름길에 바라 본 주흘산 영봉과 우측으로 주흘산 갈림길 및 백두대간 마루금
주흘산
높이 1,106m.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다.
산의 북쪽과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또 동쪽과 서쪽에서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들은 곳곳에 폭포를 형성한다.
그중 유명한 것이 발원높이 10m의 여궁폭포와 파랑폭포이다.
산기슭에는 혜국사(惠國寺)가 있고,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는 문경관문(聞慶關門)이 세워져 있다.
주흘산 갈림길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눈에 쌓여 있는 월악산 최정상 영봉을 간신히 디카에 담고 가파른 하산길 내려오는 순간 잘못하여 가장 소중한 소장품인 디카를 놓치고 말았다.
나뭇가지 사이로 간신히 한장 찍어 온 월악산 영봉과 암봉들, 첫눈에 하얀 포말을 뒤집어 쓴듯하다
월악산
주봉인 영봉(靈峰)의 높이는 1,097m이다.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일컬어졌고,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이 곳에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이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있는 포암산(布岩山:962m) 부근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의 끝부분에 솟아 있으며, 만수봉(萬壽峰:983m)을 비롯해 많은 고봉들이 있다. 정상의 영봉은 암벽 높이만도 150m나 되며, 이 영봉을 중심으로 깎아지른 듯한 산줄기가 길게 뻗어 있다.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파른 언덕을 타고 잘도 굴러 어디에 멈췄는지도 모르게 보이지 않고 아쉬움에 마음만 급해 재빨리 능선까지 달려 내려가 비등로를 헤매이다 간신히 그 디카를 찾아내곤 얼마나 마음의 안도를 하였던지.
디카야 다시 사면 된다지만 지금까지 찍었던 사진이 아까워 그 험한 비 등로를 헤매고 찾았으리라.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던지 모든 띠지가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날리고 있다. 평천재에서
이제 평천재로 향하니 선두는 아침식사를 위해 자리잡고 중간도 탄항산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너무나 강한 한겨울 칼바람이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띠지들을 옆으로 90도 각도로 일렬 세우고 윙윙 한겨울에나 들을 수 있는 험한 소리를 내며 눈마저 감기도록 만들고 있다.
힘들게 최선을 다해 조심하며 내려오시는 왕언니님의 투혼에 홀로 감탄사를 연발하며 평천재 지나 다시 탄항산을 위한 땀 흘림을 시작해 본다.
하지만 너무나 추운 날씨에 잠시 등줄기에 배어 있던 땀방울이 능선의 칼바람에 곧바로 식어 버리기를 반복하고 그 찜찜한 기분을 이기려 자꾸 앞으로 도망가니 이제 탄항산 정상이다.
아침 8시 30분.
노익장을 과시하고 계신 왕언니님의 예쁜 포즈, 탄항산(월항삼봉) 정상에서
탄항산(월항삼봉)
높이는 851m이다.
뾰족한 봉우리가 3개 나란히 서 있어 삼봉이라고도 하고, 산삼이 많이 나는 산이라 해서 삼봉(蔘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속하며 가까이에 미륵사지와 수안보온천 등의 관광지가 있어 봄철 산행지로 각광받는 산이다.
산행은 보통 미륵대원사에서 시작한다.
칼바위능선과 782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하늘재로 내려서는 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예상 시간보다 약 30여분 늦은 시간이며 출발이 20여분 지체 되였기에 예상보다 근 한시간 정도 늦은 시간인 것이다.
사진 한장 찍고 내리막길 내려 가니 멋진 전망대가 나오고 여기에서 노송과 주흘산을 배경으로 다시 멋들어진 사진 한장 남기고 로프 건너 굴바위에 오르니 중간 후미 몇몇 산우님들이 바위 위에 산상 부풰를 만들어 맛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신다.
그 틈에 낑겨 허기 달래며 료가님이 준비한 복분자 원액 한잔으로 추위를 이겨본다.
이제부터 후미는 거울님과 올리브님, 료가님과 하이킹님이 더해져 총 6명으로 불어났고 다시 766봉 지나 안부를 넘고 모래산을 밟으며 빈 밤송이가 능선길을 가득 메운 대간길 따라 시원하게 흐르는 파이프 물을 건너 하늘재에 도착한다.
하늘재(계립령)에서 찍은 미니 단체 사진
하늘재(계립령)
하늘재(계립령)는 영남과 한양을 이어주는 최초의 길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고대부터 있던 이 길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아달라이사금3년 여름4월(서기156년)에 이 길을 열었다“고 했고 죽령은 ”아달라이사금 5년(서기158년)에 열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문헌에 나타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로 보인다.
고대에 계립령.마골점. 마목현 등으로 불렸던 하늘재는 포암산(베바우산과 마골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것은 삼베를 짜는 삼나무(大麻)의 껍질을 베낀 겨릅(저릅)대를 세워놓은 형상과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함) 아래에 있는 고개라 하여 계립령(鷄立嶺, 하늘재)라 불린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래 깊은 이 길을 따라 불교문화가 신라로 전해졌고 망국의 한을 품은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미륵대원터와 덕주사(신라의 석굴사원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륵대원터 석불입상은 덕주공주가 송계계곡 암벽에 새긴 마애불과 마주보고 있어 망국의 한을 달래야 했던 남매의 분노가 숨어있다)에 머물면서 나라 잃은 서러움을 달랬으며 민초들의 수 많은 애환이 스며있는 이 고개는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 가는 고갯길로 상징하여 민초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곳이라 하늘재를 경계로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에는 미륵리 마을이 있고 경상도 문경시에는 관음리 마을이 있어 불교문화의 교류를 전달한 이동로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계립령(하늘재)을 통하여 불교가 들어오기 전 까지 신라에는 토속신앙仰이 성행하였으나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정식으로 인정되면서 활화산처럼 번지기 시작한 불교신앙仰은 신라인들의 응집력으로 이어져 마침내 호국불교로 자리잡아 신라의 삼국통일 대업을 달성하는데 견인차역활을 하였다.(운해님의 글 중에서)
여기에서 사하라 선등대장님의 다리 근욱 이상으로 탈출하시고 도롱골님과 청목님도 마음이 약해 지셨는지 함께 동참하신단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올리브님과 거울님도 탈출을 생각하고 있기에 몇마디 농담을 하여 다시 두분을 모시고 오르지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그것이 최상이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다.
전체 산행 일정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을 느꼈기에 그곳에서 함께 중단했더라면 어땠을까 후회되는 부분이지만 지금 이 시간 몸의 컨디션이 정상이고 이상이 없다면 차라리 잘된 결정이란 생각도 든다.
항상 진행중에는 무엇이 최상이고 무엇이 최악인지 알 수가 없고 단지 완주 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에 더욱 완주 후에 밀려드는 고독과 외로움이 큰지도 모르겠다.
힘겹게 올리브님, 거울님 그리고 왕언니님 모시고 성벽과 이정표 지나 돌탑을 우회하여 포암산 직벽을 오르는 시간은 참으로 길고도 먼 오르막이였다.
선두와 중간팀들은 벌써 오랜 시간 포암산 정상에서 후미 기다리며 단체 사진 한장 찍기 위해 추위와 싸우고 계시고 후미에서 최선을 다해 오르막 오르고 계신 산우님들도 그 마음 알기에 급하게 뒤쫒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열심히 된비알 오른다.
포암산 정상에서 현우님과 하이킹님
포암산
높이는 962m이다.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상에 있으며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속한다.
옛날에는 이 산을 베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거대한 베 조각을 이어 붙여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고 우뚝 솟은 바위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이라고 불렸다는 기록도 전해오고 있다.
만수계곡에서 들어가면 쌍봉의 육산처럼 보이지만 문경시 쪽에서 보면 암봉으로 보인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산세가 험하여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이 산 밑 고개인 하늘재는 신라시대부터 사용한 옛고개로 북방의 문화를 영남지방에 전해주던 관문이었고 지금도 성벽이 남아 있다.
하늘재 밑의 미륵사지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약 4천 평의 대사찰로 주흘산을 진산으로 하며 좌우로는 신선봉과 이 산을 끼고 멀리 월악산을 조산으로 하는 중심혈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보물 제95호인 5층석탑과 보물 제96호인 미륵석불이 있다.
미륵석불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북향석불'이다.
이 석불은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을 담고 있어 마의태자 자화상으로도 불린다.
약간의 불평 불만도 있겠지만 함께하는 산행의 중요성과 의미가 그런곳에 있기에 단체 사진 한장 찍어 드리고 선두와 중간은 곧바로 보내 드린다.
이곳에서 거울님의 몸에 이상이 생겨 선두이셨던 다향님께 부탁 드리고 선두를 잡기 위한 개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 시간 11시 20여분.
만수봉 갈림길에 어느 종주대가 붙여 놓은 대간마루금 띠지가 있어 반가움에 찰칵
만수봉
높이는 983m로, 월악산의 주능선과 포암산의 연능 사이에서 솟은 암봉이다.
소백산맥과 함께 이어진 명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관망대와 같은 산이다.
지도상에는 무명봉으로 남아 있으나, 만수교와 만수골 이름을 빌려 만수봉으로 통하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능선길이 여러 군데로 갈려 있다.
산세가 포암산과 많이 흡사하며 산 중턱에 참나무 숲과 정상 부근의 고사목 아래 암벽지대가 아름답다.
잠시 내려 갔다 963봉 찍고 산죽밭을 지나 842봉과 만수봉 갈림길인 안부를 통과하여 빠르게 전진하니 언제 관음재를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치고 드디어 만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보통 1시간 20분 거리를 50여분에 도착하니 고산자님이 홀로 기다리다 이슬이 한잔과 멸치 두마리를 건네 주신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단숨에 들이키고 다시 880봉 지나니 중간들이 보이고 잠시 인사 나눈 후 다시 앞으로 전진하니 마골치 지나 평편한 능선길에서 휴식 취하고 있는 선두와 조우한다.
잠시 이곳에서 달콤한 포도 몇알과 시원한 식수 받아 들이키고 다시 빠르게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오고 오늘의 최선두인 피그대장님, 석불산대장님 그리고 이철주님과 마지막으로 합산해 본다.
처음으로 등줄기에 땀이 흥건히 배어 있고 얼굴에도 몇방울의 땀방울이 흘러 내린다.
선두 만난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흘산 주봉과 영봉, 만수봉 그리고 지나온 대간 마루금
이제 바람은 새벽보다 많이 머졌지만 아직도 찬바람이 얼굴을 때릴때면 따끔한 느낌이 남아 있고 햇살이 비추는 능선에선 다시 계절이 바뀐 듯 더위가 느껴진다.
이곳에서 다급한 다향 후미대장님으로 부터의 인원 파악 요청이 들어 오고 확인하니 정상적인 숫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우롬님이 혼자 떨어져 알바하다 후미와 극적으로 만났다는 사실에 가슴 철렁한 시간이기도 했다.
다시 오늘 처음 백두대간 산행 팀에 합류하신 봉서산님과 조광수님 그리고 인연님, 시대야님과 함께 지루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무명봉과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돌탑 지나 트래버스 로프길이 다시 나타나고 그곳 지나자 이제 돌소리님과 운산님도 함께 거대 그룹이 된다.
이제보니 선두와 후미만 갈리고 다시 이곳에서 부터 선두도 소 그룹으로 다시 재편된다.
이런 트래버스 암릉길도 건너고, 오늘 처음 합류하신 봉서산님과 조광수님.
꼭두바위봉 지나 잡목지대와 징그러운 너덜구간을 넘으니 이제 마지막 봉우리 1062봉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간식 털어 먹고 다시 완만한 능선길로 접어 들자 언제 따라 오셨는지 솜이 총무님이 반갑게 말을 건네신다.
잠시 안부에서 우측으로 많이 붙어 있는 띠지로 고민하다 지도로 확인한 후 앞에 서 있는 암봉을 넘으니 그렇게도 기다리던 부리기재 이정표가 반갑게 서 있다.
이 시간 오후 3시 50여분.
백두대간 산행 종료 지점인 부리기재 이정표 이곳에서 박마을로 하산
부리기재
왜 부리기재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버리미기재가 "벌어먹이다"의 경북 내륙지방의 사투리에서 왔듯이 이곳도 그런 뜻이거나 숯이나 도자기를 만드는 가마를 뜻 하는 버리(부리)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늘재 오는 길에 현대식 도요지가 많은 것으로 보아 부리기재를 넘나들 던 상인들이 부르던 명칭이 현재의 부리기재로 보는 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운해님의 글 중에서)
마지막 추억 남기고 우측 박마을로 하산하여 나오는 시멘트 갈림길에서 잠시 주춤거리며 간신히 제길 찾아 내려오니 빨간 능금이 허기진 뱃속을 유혹하고 서쪽으로 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갈대가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고즈넉한 전형적인 가을의 오후를 보여주고 있다.
박마을로 내려 와 석양에 비춘 멋진 갈대도 찍어 보고
오후 4시 40분 드디어 버스에 도착하여 후미에게 길 주의 무전이며 전화 통화하고 탈출하셨던 산우님들이 힘들게 찾아 준 비닐 하우스에서 지금까지 먹었던 식사중 최고의 식사 시간을 가져 본다.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는 시골 아저씨의 고운 마음씨와 넉넉한 더덕 인심을 덤으로 얻으며 마지막으로 오후 6시 30여분 하산한 다향님 모시고 반주 한잔으로 상추쌈 싸서 먹은 복분자 한잔이 오늘의 어려운 산행을 모두 잊게 만들고 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제16차 백두대간 산행, 모두 겨울 산행 준비에는 만전을 기했지만 갑자기 찾아온 급강하된 온도와 예기치 못했던 첫눈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이 늦게 내려 왔지만 그래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안전한 완주를 할 수 있음에 모든 백두대간 종주자들에게 축하의 큰 박수를 보내 드린다.
선두에서 리딩하시면서 멋진 산행 보여 주셨던 사하라 선등대장님, 몸 조리 잘하시고 다음 구간에서도 변함없이 종주대 이끌어 주실 것을 부탁 드려봅니다.
도롱골님과 청목님, 어려운 여건에서도 늘 대간 산행에 보내주시는 선배님들의 사랑이 있기에 또 어려운 길이지만 쉽게 다녀온다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구간엔 함께 손붙잡고 하산할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후미에서 아픈 산우님들 치료도 도맡아 해주시며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여주신 다향님, 진심으로 고마움 전해 드림니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긴 산행이 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다향 후미대장님이 계시기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것이겠지요.
아무조록 함께하며 늘 수고 하심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해 드림니다.
사강님, 미끄러운 산행길에 어려움이 계셨다고 들었는데 몸 조리 잘하시고 짧은 17차 구간에서도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익어가는 빨간 능금도 바라보고, 침 한번 꿀떡. 주인이 있었으면 맛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처음 백두대간 산행에 참여해 주신 봉서산님과 조광수님, 힘든 부분도 있고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정은 느낄 수 있었던 산행이라 자부 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백두대간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거울님과 올리브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자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농무가 눈을 가림니다. 앞에 가신 산우님들 기다리는 생각에 따라주지 않는 몸둥아리 이끌고 죽을 힘 다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서 진정한 산꾼의 모습을 보았지요.
제가 너무 일방적으로 하늘재에서 모시고 올랐다는 후회도 한 적이 있지만 무사히 완주한 모습을 보곤 역시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후회되지 않을 멋진 산행이였길 바라며 건강 잘 돌보시고 많이 짧아진 17차 구간에서도 변함없이 뵐 수 있기를 바람니다.
함께한 28인의 종주대 여러분, 말이 필요없겠지요 우리들의 대간 사랑은 말입니다. 늘 변함없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대간마루금 화이팅, 백두대간 종주대 화이팅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산행대장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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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두대간 종주대 화이팅!! 그 어느때보다 더 길고 힘든 구간이었지만 그러기에 더욱 더 산우애가 피어난 구간이었습니다..중간에 탈출하신 선배님들과 후미에서 고생하신 올리브님 거울님, 홀로 알바하시며 많은 생각하셨다는 자우롬님...다향님...종횡무진 노심초사했을 칠갑산대장님...한분한분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자꾸 가슴이 벅차오릅니다.사랑합니다 ^^*
벌써 힘들었던 시간은 과거가 되었고 다시 출발할 17차 구간이 기다려지는군요. 누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었던 첫눈 그리고 맑은 시야에 들어오는 장엄한 대간 마루금, 정말 환상이였다 생각합니다. 늘 많은 수고를 해 주시지만 이번엔 특히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다 함께 모여 마지막 정리하는 시간이 되였으면 합니다. 감사 드림니다 솜이 총무님.
요번구간만큼 산우애가 필요한적이 없었던것 같네요~단체사진을 찍을려구 기다리던 우리들은 너무추워서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는데...후미에서 오신분들 얼굴을 보는순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거울친구의 얼굴이 백지창처럼 하얗고 얼마나 힘들게 올라왔으면 그런가...백두대간은 혼자만의 산행이 아니라는걸 새삼느껴본 구간이였습니다~후미에서 다향님 정말 수고많으셨구 칠갑산대장님 몸고생 맘고생 많았네요~추위에 함께한 산우님들 수고많으셨구 모두모두 저두 사랑합니다~^*~
ㅎㅎㅎ 늘 씩씩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멋진 친구가 있기에 더욱 대간 산행의 즐거움이 있나 봅니다. 포암산에서 추위와 싸우며 힘들어 했을 종주대에게 미안한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두 떠나 보내면 후미는 산행의 의욕이 꺽일까봐 고집도 부려 봤네요. 무엇보다 어려운 조건에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배려해 줄 수 있다면 더욱 하산후 기쁨이 크리라 생각도 해 봅니다. 수고 만땅했어요 베짱이 친구님. 그리고 멋진 설화에 마루금, 어려웠지만 환상이였네요.
칠갑산 대장님을 비롯한 대간팀 대원 여러분 고생 하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산행한 구간중에서도 조금은 지루한 구간이었지만, 대원 여러분들의 가족같은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 할 수 있었고, 좋은 여건이 아닌 산행인데도 불구하고 무사히 모든 대원여러분들이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같은 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다음 산행을 다시 한번 기대 해봅니다.
늘 씩씩하고 멋진 산행, 반갑고도 고마운 인연님. 함께 자리해 준 봉서신님과 조광수님의 산행 실력도 대단하셨습니다. 함께 산행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기우리는 술잔이 있기에 더욱 뜻깊은 산행이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종주대로 늘 함께하는 산행이길 바래 봅니다. 수고 많이 했어요 인연님.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산행을 해보았습니다. 한 무리를 이끄는 대장으로서 노심초사하며 대간산행을 이끌어가시는 칠갑산 대장님이 있기에 저도 동참을 하였지요. 15차 첫산행에 비해 쉽게 할수있으리라는 생각이었는데 추위와 칼바람으로이번 대간산행이 더 힘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헤드랜턴을 켜고 후미로 내려오신 다향님을 비롯 왕언니 올리브님 거울님 그리고 자우롬님 월척님 현우님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저도 팀을 위해 뭔가 한몫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마스테님, 이제 시작인 것을요. 이제 긴 여정의 반을 돌아 다시 올라야 하는 백두대간 산행, 특히 겨울철 어려움이 가중되는 산행이기에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왜 이 어려운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가하는 굳은 마음이 없다면 더욱 어려운 산행이 되는 시기라 생각도 됩니다. 부디 몸 조리 잘하시고 끝까지 함께하는 대간 종주이길 바래 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 눈이 내릴때가 아니지만 산은 별일을 다격지요 .. 예전 30여년전에도 4월봄날에 친구 두명을 인수봉에서 갑자기 내린 폭설과 기온 급강하로 잃었지만 산은 늘 우리에게 겸손함과 어려움을 동시에 안겨 주지만 그 모든것을 겪고 하산했을때의 뿌듯함이란 산을 가게하는 묘한 매력이기도 하지요 .. 차거운 날씨로 어려운 산행이었겠지만 무탈하게 하산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칠갑산 대장님과 함께하신 대간팀 모든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지만 첫눈을 밟는 순간 또 다시 리딩으로서의 어려움을 절감한 시간이였답니다. 기분으로야 최고였지만 리딩하는 대장으로서의 걱정과 번민도 분명 있었구요. 그래도 모든 산우님들이 일치 단결하여 무사히 하산한 후 믿지 않는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지요. 늘 수고하여 주심에 감사 드리며 많은 관심 주심에 고마운 마음 전해 드림니다. 다시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철저한 산행계획과 진행, 그리고 후기로 마무리까지 책임지시는 칠갑산 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쉽지않았던 산행을 무사히 마친 산우님 모두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인간의 마음이 간사해서 그런지 산행에서의 힘들었던 기억은 벌써 사라지고 때이른 첫눈을 만난것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ㅎㅎㅎ 무시로 친구님의 칭찬을 들으니 나도 벌써 그 힘든 상황 모두 잊고 다음 회차의 대간 산행이 그리워 지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늘 말없이 수고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좋은 추억의 대간 산행이길 바래 봅니다. 늘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지만 언젠간 마음 터 놓고 이슬이 한잔 마십시다요 무시로 친구님. 수고 많이 하였습니다.
포암산에서 올리브님과 거울님을 만났을때 올라오리라 생각을 못했지요,,오르며 너무 힘들었던 포암산,,,올리브님을 보는 순간 먼저 가서 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길을 잘못 알며 헤매던 순간 순간들 우리는 영원한 공동체임을 느끼네요,, 대장님 항상 고마움 느끼죠,, 마지막까지,,계속,,많은 수고 고마움 많이느끼죠,,아자,,,
이번엔 얼굴도 많이 뵙지를 못했습니다. 아침 먹을때까지 늘 후미에서 걸었는데 모두들 이젠 선수들이 되셨나 봅니다. 다만 홀로 알바 하시고 후미 만나 다향 후미대장님이 인원 파악을 요청하였을 땐 눈앞이 깜깜했었지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삼거리 또는 갈림길에서의 길찾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배웠다 생각하십시요. 수고 많이 하셨구요 아마도 다음 구간에선 웃으면서 하산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
자우롬형님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의 박수보내드립니다
대장님.무시로님,다향님,현우님,고산자님,자우롬님,모든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루종일부는 찬바람속의힘든길 웃음잃은거울이....가슴아팠습니다.그래도 완주할수있게 협박하신 대장님께진심으로감사드리구요 마음변해 또괴롭힐러갈지몰라요?
ㅎㅎㅎ 오늘 저녁 거울님과 연락 되였구요 건강한 목소리 들을 수 있어 반가웠답니다. 아마도 포기하고 중간 탈출하였으면 또 후회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이 악물고 오르고 내리며 완주하심에 큰 박수 보내 드리며 진심으로 축하 인사 드림니다. 늘 건강하시고 웃으면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구간에선 제가 올리브님 신세 좀 졌으면 합니다. 이번 구간의 2/3거리이니 말입니다 ㅎㅎㅎ. 이렇게 웃을 수 있음에 감사 드림니다.
올리브님의 그 투혼,,, 거울님의 그 모습 아무나 하는 것 아니죠,, 미쳤죠,, 우리는,,대간길에.. 다음 구간에 내려온 길 같이 가요,, 그 때까지 건강히..대간 끝나면 울 것 같아요,,,
올리브누님 힘들고 먼 길 함께하여 감사드리며 포기하지 않으시고 완주하심에 축하의 박수보 내드립니다 담 구간도 함께할수있길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낙엽속에 숨어있는 솜사탕같은 하얀눈 보석보다 아름다워요 첫눈을 대간길에 맞으셨으니 올핸 대박이 터질좋은징조 ㅎㅎ 백두대간하신 님들 모두 수고하셧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아대장님. 모두 이렇게 큰 성원과 애정을 보내 주시니 무탈하게 여기까지 진행하여 왔다 생각되네요. 벌써 대간 산행의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남아 있는 반도 금새 끝나 가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다시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고생하신 만큼 동료애가 절절하게 묻어나는 대간길 이셨군요 순간순간 대장님의 계획성과 치밀함이 마루금 대간종주에 함께참여 하신님들도 든든하실 겁니다 ~~~대장님 후기를 대간을 같이 다녀온 마음으로 함께 함니다 우리도 대관령~삽당령 그길을 그시간에 강풍과 조우를 하고 있었네요 고생하셨네요 늘건강 하시고 구간구간 멋진사진 좋네요~~~~^*^
정윤님 잘지내고 계시겠지요??? 진행하면 할수록 어려움이 가중되지만 이제 한식구가 되어 버린 대간 종주대가 있으니 그 가족애로 또 다른 구간을 생각해 보나 봅니다. 이제부터 정말 인내의 한계와 백두대간을 완주해야 하는 확고한 신념이 없으면 이어갈 수 없는 산행이 되겠지만 그렇기에 더욱 도전하고 입산하고픈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윤님도 안전하게 하시는 산행 끝까지 완주 하시길 빌어 드림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나 할수없는 백두대간 산행이지요. 칠갑산대장님이하 대원님들이 수고하셨습니다.치밀한사전계획과봉사 ,산우애가 듬뿍묻어난 후기입니다.나도 친목산악회에서 가끔 짧은구간 맛보기로 다녀보아 약간은 분위기를느낄수 잇습니다.아무쪼록 건강잘유지하셔서 멋진마무리 기대합니다.
어렵고도 긴 여정이지만 벌써 그 반환점이 눈앞에 다가왔네요. 이 모두가 대간마루금 산우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산행이었다 생각됩니다. 늘 좋은 공지로 많은 산우님들과 즐기시는 모습 참으로 보기 좋답니다. 저도 다시 조만간 대장님 따라 천하를 주유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수고 많으셨어요~~
에구 흰장미님, 여름에 뵈였으니 이제 또 계절이 두번 바뀌였군요. 늘 건강하시고 산행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늘 관심 주심에 감사 드림니다.
대장님의 후기글은 늘 감동을 부릅니다...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불었는지 사진을 보면서 더욱이 실감이 가네요..눈과 단풍의 조화......보는 우리는 아름답다 생각이드는데 산행내내 바람과 싸우신 산우님들은 얼마나 힘든 고행길이였을까요?? 늘 대간 마무리까지 안전하고 행운이 가득한 대간길 되시길 바래봅니다.......마음만 항상 같이할게요~~
스네이크 대장님, 아니 운영자님. 언제 다시 대간길에서 뵐 수 있나요??? 늘 수고하심에 감사 드리며 많은 도움을 주시기에 무탈하게 안전한 산행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늘 즐겁고 잼나는 시간 되시고 시간되시면 다시 대간길에 초대장 보내 드림니다. 감사합니다.
칠갑산 대장님,,고생많이 하셨습니다~가면 갈수록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드는데,,,다음 회차의 구간을 검색하게 되는 것은 우리 대간마루금의 백두대간 종주팀의 가족애 같은 사랑이 그리워서 이겠지요,,,대장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과,,,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멋진 대간팀을 만남에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대장님과 모든 대원여러분 수고 하셨구요,,담회차에 반갑게 다시 만나 뵙기를 기대 해 봅니다~!!
현우님, 처음 백두대간 산행을 하면서 들려 주셨던 이야기를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중도 포기하면 하지 않으니만 못하고 리딩할 수 없다면 계획하지 말라는 말이지요. 부족하지만 이만큼 다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언의 많은 조언과 함께하시는 백두대간 종주대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추워지는 계절,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백두대간 산행이 되도록 열심히 리딩해야 되겠지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칠갑산대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요번 구간도 만만히 볼수없는 구간 참으로 힘겹게 바람과 추위와의 싸움 긴 구간에 지루함 그래도 대간길이기에 지나왔네요 이 모두가 산우님과의 산우애로 뭉쳐 한마음이 된 힘이라 여겨집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대간길도 이런 마음으로 간다면 많은 어려움도 이겨낼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어러려운 구간 함께하신 산우님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구간도 같이할수있길 바라며 대장님의 장엄한 후기글 뭉클한 마음으로 접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석불산대장님, 오랫만에 선두에서 원없이 산행은 잘하셨겠지요 ??? ㅎㅎㅎ. 늘 대장님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리며 끝나는 그날까지 무탈하게 안전한 완주를 기다려 봅니다. 추위와 칼바람에 떠시느랴 고생되셨지만 그렇기에 오랫만에 단체 사진 한장 찍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였네요.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노심초사 대원들의 안전과 즐기는 산행이 되도록 노력 덕분에 난관을 지나 또 다음을 준비 하나 봅니다. 공지에 상세히 올렸지만 직접 격고 지나봐야 확실하게 배워지며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갈고 닦아 멋진 님들의 뒤를 따라보렵니다.
도롱골님, 늘 미안하면서도 죄송하답니다.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하면서도 함께 어려운길 자청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오랫동안 해야 될 산행, 제일 우선이 건강이겠지요. 쉬는 시간에 몸 조리 잘하시고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예전의 환한 웃음으로 함께하는 대간 산행이길 바래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구요 덕분에 춥지 않은 비닐 하우스에서 멋진 추억 잘 만들고 돌아 왔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간길에서의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는 대장님 덕분에 항상 안전산행하고 있습니다. 이번구간에서 추위와 바람과 싸워야 하는 힘겨운 산행을 아무 사고 없이 리딩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우님, 여러 산우님들과 단체로 진행하는 산행을 하다 보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많지요. 그래도 그것을 굿굿히 이겨내고 모든 산우님들이 무사하게 안전한 산행 후 만날 때 진실된 산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어 봅니다. 이번 포암산 정상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이 또한 하나된 단체 산행의 어려움이자 묘미이지요. 늘 건강하고 또 다음 구간에서도 반갑게 보자구요. 진행하는 한북정맥도 중단없이 잘 마무리하길 바람니다. 수고 만땅했어요 시대야 아우님.
전차 종주시 느꼈던 통증이 약간의 휴식후에 감쪽같이 없어지는것을 보고 피로에서 오는것 이려니 하고, 이번 종주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선두에서의 의무를 다하지못해 죄송합니다. 할수 있을때까지 평생 하여야할 취미 생활이니 좀더 몸을 추스린 다음에 접속합니다. 백두대간 힘 !!!
네 사하라 리딩대장님, 늘 어려운 시간에 큰 힘이 되어 주셨는데 많이 안타까웠답니다. 산행은 늘 있는 것, 가장 소중한 건강 잘 챙기시고 완벽하게 나으신 후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반갑게 뵈였으면 합니다. 늘 수고하시고 잘 이끌어 주심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고마움 전해 드리며 빠른 시일 내 다시 멋진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비닐하우스에서의 아름다운 추억 잘 만들고 돌아 왔습니다.
대장님 늘~한결같은 모습으로 산우님들과 함께 대간길을 쭈욱 이어지길 바라며..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아름다운 가을에 풍경과 멋진 후기글 즐감하구 갑니다..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보리수 운영자님, 어렵고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 즐겁고 재미난 시기도 오겠지요. 많은 관심 주심에 멋진 리딩으로 완주하는 그날까지 잘 이어가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함께하지못해 못네 아쉽지만 후기를 보니 단풍과바람과눈이 어우러진 한편에 드라마같네요 대장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네 산바람 친구님, 친구님이 있었으면 더욱 안전하고 조금은 빨리 하산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정에서의 일은 잘 처리되었겠지요. 다음 회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보자구요. 그리고 많은 도움과 역활 부탁 드림니다
강원산간지방에 눈이올거라는예보에 추울것으로는 예상을 했지만 첫눈을 볼줄은몰랐지요 단풍과 낙엽에 쌓인 첫눈을 보는것도 대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산행후 비닐하우스에서의 파티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
고산자 선배님, 쉬운 대간길은 없나 봅니다. 그래도 그 어려움 잘 이겨내라고 멋진 첫눈으로 선물을 받았네요. 문수봉 갈림길에서 주셨던 한잔의 이슬이와 멸치 3마리가 큰 힘이 되였답니다. 몸 잘 챙기시고 다시 반갑게 17차에서도 뵙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산자 선배님.
대장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저도 하늘재에서 탈출 할것을 하며 후회를 하였는데 안하길 잘한것 같아요 그래도 참고 걸었으니까 좋은 경치며 바람을 맞으며 암벽을 오르고 내리고 고행을 하면서 의미있는 산행을하게 되어서 나중에 더더욱 생각이 날겁니다 저때문에 고생을 더 하셨지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박마을로 내려 갈때를 생각하믄 지금도 아찔입니다 (혼자걸어 무서워서 혼났지요 ) 또 그래도 무지 배가 고프니까 비닐하우스 까지 걸어가는데 다리가 안아프니.. 순전히 꾀병이지요, (지금도 내 무릎에서 아가가 방해를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