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1 년 9월 28일
병원: 아산 병원
병명: 직장암에서 간에 전이
성별: 남
나이 : 59세
발병; 2010년 10월
항암주사제" 폴피리( 이리노테칸/류코보린/5-FU )
12번에 걸처 폴폭스 (옥살린 프란틴/류코보린/5-FU)를 맞았다.
3번에 CT 촬영결과 암세포가 많이 줄었다.
13차 진료시 손과 발이 절이다고 의사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니
옥살린 프라틴이 말초신경 마비 현상이 있다고 약제를 140 미리 를 120으로 줄여 주셨다.
그렇게 2회를 맞고 ,
계속 손과 발이 절이다고 말씀을 드리니
옥살린 프라틴을 빼자고 말씀을 하신다.
나는 속으로 매우 기뻤다.
옥살린 프라틴을 빼도 치료에 상관이 없으며 손발이 절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발 저림은 여전했다.
의사 선생님은 옥살린 프라틴을 사용하지 않아도 그 후유증은 6개월 이상 간다고 말씀 하신다.
그리고 16차 항암주사를 맞고.
CT 촬영을 하고 그 결과를 보니 너무나 실망 스러웠다.
주치의 선생님은 명성 만큼이나 과묵하셔 환자인 나에게 특별히 병세에 관해 이아기 하지 않으신다.
나 또한 자세히 듣지 않아도 알고 있다.
특히 진료실에 함께 들어 가는 집사람에게 내 병세에 관해서 주치의 자세한 이야기 듣기를 원치 않는다
그 이유는 실망을 나 보다 더 크게 갖을것 같아서다.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초창기의 상태로 돌아간 기분이다.
초창기의 사진과 직접 비교 하지 않았고,.
12차 항암주사 맞고 찍은 사진과 단순 비교하여 그 정확성은 없다.
주치의 선생님은 힘들게 작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신다.
약을 바꿔보지요.
그리고 임상실험에 참가 해 보지요.
하시며 내 승락을 받고
밖에 간호사 지시를 따르라고 한다.
밖에 간호사는 임상실험을 하는 상담사를 찾아 연결을 하여 주었다.
임상실험을 하시는 간호사는 약 2 시간 가까이 자료를 찾고 서류를 가지러 방을 비운다.
그리고 임상서류에 내 싸인를 받고 복사분을 준다.
이 임상실험은 서울대학교가 주관이 되어 아산병원이 참여 하는 프로제트이다.
바꿔진 약은 옥사린 프라틴에서 이미노테칸이다.
임상실험약은 심바스타틴 이다,
이약은 고질혈제 약인데 이 약이 항암주사에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좋아 진다는 연구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임상실험에 메이저 4개 병원이 참여 한다고 한다.
옥살린 프라틴을 말초신경에 후유증이 있지만 이미노테간은 탈모가 생기는 휴유증이 있다고 한다.
머리숫이 많지 않는 나는 약간 당황했지만 이 나이에 그정도는 감수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항앙주사실에서 주사는 맞는에 땀이 비오듯 쏟아 진다.
이미노테칸이 땀이 난다고 간호사가 이야기 한다.
집에 돌아 와서 이틀를 잠과 땀으로 보냈다.
이틀이 지나고 땀은 가라 앉아지만 잠은 짜꾸온다.
미열과 저체온이 수시로 반복이 된다.
그럼으로 밖에서 운동을 하기 두려워 게으름 피었다
집사람으로 부터 꾸중이 나날이 늘어난다.
그러나 산책할 기운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다행히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변을 이상 없이 잘 나와준다.
이것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초창기에 변이 나오지 않아 응급실로 통해 일주일씩 병원 신세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주를 지나고 오늘 18차 항암주사를 맞으러 가는날이다.
내심 불안하다.
운동 부족. 수면 과다. 일어나면 머리가 띵한것. 체력이 없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지친다.
집사람이 열심히 만들어 주는 닭 가슴살 요리를 먹지 않은것.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시지 못한것
이런것이 백혈구와 호중구 수치에 영향이 주지 않았을까?
오전 7시에 병원에도착하여 피검사를 했다.
대기 시간 일분 ?(평소 10분 이상)
수차례 피검사를 해 보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을 겪어 보지 못했다.
주사실에 들어 가니 첫번째 순서다.
별거 아니지만 참으로 기분이 좋았다.
검사를 끝나고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현재 어디 있냐고?
야외 주차장에서 잠을 청한다고 한다.
참으로 미안하다.
늦게 들어 오는 아들딸 챙기고 , 새벽에 출근 하는 딸을 보살피다 보니 수면 시간이 매우 짧다.
집사람이 내가 도와 주는것중에 젤 좋아 하는것이 청소기 돌려 주는것과 야간에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는것,
그리고 안마 해 주는것이다.
그러나 이주 동안 내가 너무나 힘들어서 이 세가지를 제대로 해 주지 못했다.
그래서 아침에 병원를 출발 할때 부터 힘들어 했다.
운전을 대신 해 주고 싶어도 절대로 핸들을 넘겨 주시 않는다.
그러니 오늘도 운전을 하고 왔으니 피곤도 할만하다,.
오늘은 날씨가 찌부등했다.
차에서 창문을 약간 열고 집사람은 잠을 청했다.
7시 15분경 차에서 잠을 청했으니 한시간을 약간 넘기 8시 반에 식사를 하자고 한다.
입맛이 없는 나는 우유와 카스테라로 대신 하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당하고
두번째 제안인 육계장을 먹기로 승락을 받았다
입맛이 없는 우리 부부는 육계장 한 그릇 시켜 나눗어 먹었다.
아침 식사를 한 우리는 종양내과 대기실로 갔다,
접수룰 맞치고 대기실에 있는데
임상실험 상담사에게 전화가 왔다.
상담실에서 그 동안 경과 보고를 했다.
평소에 의사 선생님에게 하지 못한 내용을 상세히 했다.
상담사는 메모 하고 의사 선생님에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의사 선생님에게 과연 전달 될까?
그냥 나의 하소연 이었지 전달 되지 않을것을 생각했다.
물론 결고는 내 예상되로다.
그러나 그렇게 들어준 상담사가 고마웠다.
그리고 많은 스트레스가 해소 된듯 싶었다.
시간이 되어 진료실에 상담사와 함께 갔다.
오늘 진료의는 대체의사선생님이다.
주치의는 세미나 참석으로 오늘 결근하셨다.
대체의는 주치의 보다 젊은분이다.
대체의 선생님이 주치의 보다는 편했다.
주치의에게 못해던 질문을 했다.
지난번 씨티 촬영( 16차 항암주사를 맞고 찍은 사진) 에 암세포가 늘어 난것이
병원에 처음 입원하여 찍은 사진의것과 비교 하여 거의 같은 수준의 암세포가 보인다고.
그리고 간에 암세포가 간의 깊이는 어느정도인지 알수 없냐고 물어 보았다.
대체의는 사진상에 나타난 암세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몸안에 나타나지 않은 세포가 더 많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럼으로 약제가 암세포를 효과적을 죽일수 있느나고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옥살린 프라틴을 암세포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맞을 필요가 없다고 하며 .
이번에 맞는 이미노테간도 마찬가지라 한다.
그럼으로 계속 약제를 바꿔 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질문을 했다.(물론 알고 있고, 항상 심리적으로 불안한 내용이다, 왜냐면 언제가는 비보험의 표적 치료제가
대두 될일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보험이 되는것은 감당할수 있지만 앞으로 대두될 표적치료제나. 방사능치료비는 감당
할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항암주사는 치료가 아니고 생명의 연장이네요.
하고 질문을 하니 역시 젊고, 경험이 부족한 대채의는 그렇다고 답변을 한다.
나의 입가에는 아마도 약간을 웃음이 보였을것 같았다.
옆에 있는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덮친다.
과연 그러니라 알고 있었지만 확인을 한것이 잘한것인지?
진료실에 나와서 임상실험 상담사실로 갔다.
그곳에서 다음 예약 날자를 잡았다.
처음에는 2주후 수요일로 했는데 4일 늦쳐 원래 치료일인 월요일로 잡았다.(그래야 생활 일정에 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느꼈고
월요일 진료일은 받는 환우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항암주사실로 올라와 대기 했다.
그리고 집사람은 수납을 하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아 왔다.
병실 배정을 받고 주사 맞는 나의 모습을 집사람을 지켜 본다.
잠시후 병원에 있는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본다고 한다.
나는 집사람에게 내 옆에 있지 말고 미리 성당에 가서 눈을 붙쳐 보라고 권했다.
평소 같으면 거절을 했을뗀데 슬그머니 내말을 듣는다.
집사람이 옆에 없는 병실이 나는 더 편하다.
주사를 맞으며 티비에서 이종 격투기를 하는것을 보았다.
한참을 보았다.
몇차례 시합이 끝난다음 다음 출전하는선수를 소개 하는데
일전에 티비에서 소개한 선수인 외팔이 화이터가 참가 하는 시합이다.
그것도 상대방은 내국인 선수가 아닌 영국선수다.
오른판이 관절이후 까지 절단되어 매우 짦막한 팔에 장갑을 끼여 있었다.
과연 어떻게 시합을 할수 있을까 매우 궁금하고 호기심이 갔다.
아니 이럴수가 있을까 ?
하고 생각할 정도로 왼발킥과 왼손 스트레트가 정확하게 상대방 옆구리와 얼굴에 강타를
가는것이다.
일회전과 이회전은 일방적으로 이끌고 갔다.
더욱이 정확한 스트레이트로 상대방의 얼굴에 작열을 시켜 다운까지 뼀었다.
거의 승리가 확정일것 같았다.
그런데 삼회전이 접어 들자
상대방인 영국선수는 우리 선수의 단순 공격을 알고 오른쪽 얼굴에 훅성의 주먹을 날렸다
팔이 반이상 없다 보니 오른쪽으로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낼수 없었다.
이어지는 어퍼커트는 더욱 막을수 없다 보니 일방적으로 몰렸다.
그럼에도 끝까지 투혼을 벌렸다.
정말 투혼 이었다.
판정을 기달리는데 자기 코너에서 우는것이지? 웃는것인지 알수 없는 표정이다.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판정은 약간의 모호 했다.(분명 삼회전에 일방적으로 몰려 거의 티케오 수준이었다)
무승부 연장 이다.
나는 우리 선수를 죽이는 판정으로 생각했다.
삼회 들어 그 짦은 오른팔로 날아오는 주먹을 막는것을 거의 불가능해다.
그러니 거의 방어 없이 맞는 샌드뻭 수준이었다.
나는 기권하길 기도했다.
내뜻이 전달 되었는지 우리 선수는 기권을 했다( 물론 재방송이라 내 뜻과 전혀 관계는 없었다
상대방인 영국 선수에게 트로피가 전달 되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우리선수가 인사를 한다고 전하다.
진 선수가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다.
오늘 시합은 시합전에 4년만에 이뤄졌고,. 오늘 시합은 은퇴 무대라고한다,
나는 가슴이 뭉클해다.
난 표현을 하지 않지만
가끔 내는 자문을 한다.
왜 내가암에 걸렸을까?
산다는것이 중요할까?
삶의 질이 중요 할까?
나도 예전에로 돌아 갈수 없을까?
나는 반성한다.
나의 생각이 사치 이었다고.
집사람은 나에게 자주 부탁한다.
병원을 너무 의지 하지 말라고.
너무나 수치에 연연하지 말라고.
병원에 치료는 암세포를 더 퍼지 말라고 하는것이니
스스로 체력과 식이요법으로 극복하라고.
먹고 싶은것를 포기 하고
먹기 싫은것을 먹어 보라고.
과연 나는 위에 시합을 한 선수처럼 그런 장해를 갖고
그 힘든다는 이종격투기에 입문할수 있었을까?
비록 그 선수는 나보다 짦은 삶을 살았지
나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재시한것 같다.
나의 삶을 내가 개척 해 보자고 다짐을 해 본다.
주사를 거의 다 맞을쯤 화장실에 갔다.
그때 까지 집사람은 병실에 돌아 오지 않았다.
화장실에도 돌아와 병실로 들어 오는데 내 침상위치에 인기척이 난다.
나는 혹 병실을 잘못 찾았나 싶어 되돌아 나갈려고하다 다시 처다 보니 집사람이었다.
집사람 역시 앉아 있다 일어나 뭔가 싶어 처다 보았다.
나는 웃으며 침상으로 가서 집사람에게 병실을 잘못 찾을줄 알고 나갈려고 했다고 하니
집사람은 웃는다.매우 화사한 미소이다.
그러면서 전해 준다.
성당에서 미사를 보는데 외부에서 오신 수녀님이 처음 부터 조신다고 흉을 본다.
나는 말했다.
그 수녀님은 분명 먼곳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오셨거나. 아니면 아침 부터 성당에서 봉사를 하신것인
오히려 미사에서 주무시는것이 더 좋은일 일것이리고 이야기 해 주었다.
그때 건너편에 있떤 환자가 일어나며 집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러며 자기 소개를 한다.
자기는 80이 넘었는데 예전에 수술한것이 재발이 되어 치료를 받고 있느데
오랜 병상 생활에 식구 모두 관심이 없어 혼자 병원에 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의료 보험이 되는 약제는 듣지 않아 표적피료체를 사용하는데
일회 치료비가 150만원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4회 맞았으니 600만원이 들었다고한다.
의사 선생님이 보험되는 약제는 효과가 없으니 집에서 맛있는것 드시며 기달리거나?
표적 치료제로 치료 받든지 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니 살기 위해 표적 치료제를 맞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꾸준 미소를 띠우며
나에게 말한다.
당신 얼굴에 참으로 이쁜색시 얻었어 !
집사람 그말에 밝은 미소 지으며
그렇지요?
몇번을 같은 말을 되세기며서 병실을 나가신다.
모자에 마스크 하고 베낭을메고 가시는 모습이 무척 건강해 보인다.
저분이 암에 걸리지 않아다면 얼마나 건강하실까?
병실을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집사람은 나에게 그간의 이아길 한다.
내가 화장실간 사이
그 할아버지 약제가 다 들어 가서 간호사를 찾는데
주변의 보호자는 간호사가 자리에 없다고 말할뿐 아무도 움직는 사람이 없어
집사람이 간호사를 모시고 왔다고 한다.
그에 고마워 인사와 지꾸준 농담과 미소를 짖고 나가셨다.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집에 돌아 올때 뒤좌석에 누워왔다.
집에 도착할때가 오후 두시 이었다.
점심은 밖에서 먹기로 했고,
메뉴는 난 감자탕, 집사람은 불고기 정식.
식사는 나왔다.
집사람이 불고기를 일부를 나에게 건내준다.
물론 나는 사양을 했지만 나는 집사람이 이기지 못한다.
할수 없이 받으며 나는 말을 했다.
여자는 남자와 달리 나이와 관계 없이 남자를 보살핀 반면 남자는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그러니 집사람 나를 나무란다.
다 그런가?
당신이 잔정이 없어 그렇지 못한것이지?
인정한다.
7 남매가 어려운 시절에 생활을 했기때문에 어려서 부터 분배의 원칙을 배웠다.
항상 먹을것이 있으면 식구수대로 나눗고,
예외 없이 그 규칙을 지켜다.
7 남매중 6시 대학을 다녔으니 항상 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둘이었다.
그리고 한달에 쌀 두가마를 먹었으니 원칙 없이 통제가 어려웠을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것을 말고는 남의 것에 신경를 쓰지 못하니 배려란 배우지 못했다.
그러니 원칙을 생활 모토로 하던 생활에서 집사람에게 그런말을 듣는것이 이상할수 없다.
집에 와서 커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청소기를 돌렸다.
어제와 달리 힘이 들지 않았다.
점심을 내가 좋아 하는 감자탕을 먹어 그런것인지?
아니며 항암주사가 효과가 빨리 오는것인지?
그리고 저녁을 먹고 이글을 쓰고 있는데 무척 시간이 많이 흘렸다.
그런데 지치지 않은다.
좋은 조짐같다.
이것이 오늘의 일과이다.
첫댓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세내요.. 알파킹님 꼭 나으셔서 백년해로하십시오..좋은 글 감사합니다..
알파킹님의 족적을 머릿속으로 똑같이 그려 보며...... 글을 읽었습니다.
왠지 가슴 한쪽이 묵직해지려다가........ 슬며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좋은 조짐이..... 확실한 증표로 나타나...... 어서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긍정의 힘~~ 파이팅!!!
긍정적인 모습에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반드시 싸워서 이길수 있습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