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종강!! 방학이다!!
이제는 기나긴 학기를 마치고 점점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종강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아직 초, 중, 고등학교의 방학은 좀 남긴 했지만, 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을 기다리는 것은 다르지 않다. 방학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놓을 방 放에 배울 학 學 자를 써서 학문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는 방학을“교육 일정 기간 동안 수업을 쉬는 일. 또는 그 기간. 주로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 추위가 심할 때 실시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초, 중, 고등학교는 7월 초에서 8월 말, 12월에서 2월까지를 방학으로 설정한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한 달에서 한 달 반의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가지게 된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에 주의해야 할 상황을 알려주거나 방학 숙제를 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급학교로 갈수록 방학의 일수가 줄어들고, 학생들이 방학 동안 학업에 대한 걱정 없이 푹 쉬기보다는 방학 동안에도 학업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방학은 학교에 가지 않으므로 그 시간만큼 사교육이 성행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대학교의 경우에는 방학의 개념이 조금 다르다. 종강이 곧 방학을 의미하며, 개개인마다 다르게 듣는 강의가 모두 종강을 한다면 자동으로 방학이 되는 개념이다. 개인마다 종강 일시가 다르기에 초, 중등 교육처럼 방학식을 진행하지 않고 따로 과마다 종강 총회를 하거나 파티를 하는 느낌으로 종강의 시작을 알린다. 대학에서는 방학 동안 개설되는 강의인 ‘계절 학기’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는 자신의 학점을 보충하기 위해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는 개념이다. 계절학기는 본 학기 보다 주차가 더 적은 경우도 있으며, 자신의 학점을 채우거나 평점을 올리기 위해 듣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회에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계절학기 과목들이 뭐가 있는지 한번 살펴봤는데, 2학년인 나에게 학점을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전공이나 (전공은 당연히 없다) 교직과목은 존재하지 않았다.
외국의 방학 같은 경우에는 우선 많은 나라들이 9월 학기제를 시행하고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방학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남쪽 위도에 위치에 있는 국가들은 여름과 겨울의 시기부터 달라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아예 반대인 점도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방학이 다가오는 즈음 방학 계획을 세우곤 한다. 나 또한 구체적이진 않지만 창대하고 알찬 방학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교의 방학은 그 기간이 긴 만큼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경험담). 물론 그 나름대로의 여유가 있지만 나의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지나자 내 유튜브 구독 목록에 있는 영상들은 모두 본지 오래였고 게임도 재미 없어지는 무료함이 찾아오기도 하였다. 우리 모두 방학 동안에 각자가 추구하는 것들을 좇고, 보람찬 방학을 보내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개강할 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알리장 홍승리 기자
첫댓글 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는 방학이라 설레기도, 한편으로는 막막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기사를 읽고 두 달이라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계획을 세워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기사에서 방학의 유래나 외국의 방학에 대해 제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어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