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골퍼에게 추천 할만한 아이언. 단조,주조? 캐비티백 or 머슬백?

[김형용(골프문화재)]

초보골퍼에게 추천 할만한 아이언. 단조,주조? 캐비티백 or 머슬백?

안녕하세요 봉골쇼 봉팔입니다.

오늘은 골프클럽(골프채)중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아이언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눠보시죠.

단조아이언,주조아이언 그리고 모양에따라 캐비티백, 머슬백

참 종류도 많고 특징도 다양합니다.

하나씩 배워보며 과연 초보골퍼에겐 어떤 아이언이 적당할지 고민해보죠.

제가 사용중인 테일러메이드 P790 아이언

아이언은 말그대로 "쇠" 로 만든 골프채 입니다.

헤드부분이 쇠로 만들어지는데 만드는 공정에 따라 우선 단조아이언 이냐 주조 아이언 이냐로 나눠집니다.

사진출처 : 캘러웨이코리아

우선 단조 아이언은 가열한 쇳덩이를 해머등으로 두드리거나 압력을 가해 모양을 만들어내는

말그대로 단조방식으로 제작된 아이언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forging 이라 하기에 단조 아이언에는 보통

FORGED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단조 아이언의 장점으로는 단조가공으로 인해 헤드부분 금속재료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하여

고탄성의 성질을 갖게 되지요. 이런 특성은 곧 임팩트(impact)시 골퍼에게 전해지는 느낌으로 피드백이 되는데요

조금더 쫀쫀한 느낌의 타구감이 느껴지며 실제 테크니컬한 면에서도 스핀량이 증가하는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결국 단조 아이언은 뛰어난 타구감과, 샷 컨트롤의 용이함 정도로 말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뭐든 좋은점만 있는건 아니지요.

단조방식의 제작방식은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가며 생산속도도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결국 제작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져 단조 아이언의 가격은 주조아이언대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진출처 : 미즈노 골프 코리아

그렇다면 주조 방식은 어떨까요?

주조(casting) 방식은 틀을 만들고 그안에 녹인 쇳물을 미리 제작해둔 거푸집에 부어 만드는 방식입니다.

아무래도 압력을가해 만드는 단조아이언보다는 밀도가 떨어지지만, 소재 자체가 스테인레스강을 많이 사용해서

헤드 자체의 강도가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높은 강도로 인해 내구성도 좀더 좋은편이며 반발력도 좀더 강합니다.

높은 반발력은 결국 비거리의 증가라는 이득을 얻게 되겠지요. 다만, 헤드 자체의 강도로 인해 딱딱한 타구감이

대부분의 주조아이언의 특징이 될텐데요 쫀득하게 달라붙는 단조아이언과 달리 타악~하고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라면

이해가 되질런지 모르겠습니다.

장점이라면 주조방식의 이점에서 오는 저렴한 제작비(대량생산가능)로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높은 반발력으로 초보에게도 비거리적 베네핏을 줄 수 있다는점 정도겠습니다.

예전에는 주조아이언은 초보용, 단조아이언은 상급자용 으로 많이 인식되었습니다. 가격분포도 대부분 그러하였구요

하지만 요즘은 왠만한 단조아이언보다 타구감이 좋고 샷컨트롤이 용이한 고가의 주조아이언도 있죠.

PXG의 0211같은..

어쨋든 단조아이언 주조아이언의 장단점은 위에 정리한바와 같지만, 절대적인 특징점은 아니라는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출처 : 야마하골프

자! 다음으로는 헤드 뒷면의 모양에 따른 아이언종류를 한번 살펴보지요.

크게 캐비디백 형태와 머슬백 형태로 나눠지는데요, 위의 야마하 임프레스X Z CAVITY 아이언이 바로 캐비티 형태의 아이언 입니다.

캐비티 형태의 특징으로는 헤드 뒷면을 파내어 공간을 만들어낸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죠.

헤드 뒷부분이 비어있기에 헤드의 무게중심은 거의 아래쪽 솔(sole) 부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이언샷때 공을 띄우는 탄도에 이득을 줄뿐만 아니라 무게중이 낮고 넓게 퍼져있는 형태로인해 "관용성" 에서도 이득입니다.

관용성이란 말그대로 미스샷을 했을때 골프클럽이 어느정도 보완을 해주는 관용적 테크니컬을 보여주느냐를 말하지요.

캐비티백을 갖은 아이언은 복잡한 형상 때문에 대부분 주조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아무래도 철을 두드려 만들어내기엔 무리인 형상들이 많지요. 결국 캐비티백은 높은 관용성과 탄도에서의 유리함

그리고 주조제작방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이득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럼 무조건 캐비티 방식이 유리한것 아닌가요?

이부분은 최종 정리단계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출처 : 테일러메이드

다음으로는 머슬백 형태의 아이언입니다.

딱봐도 광채가 흐르죠. 머슬백은 헤드 뒷면의 파임없이 덩어리채 꽉 차있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꽉찬 쇳덩어리 형태이기에 역시나 거의 모든 머슬백이 단조방식으로 제작됩니다. 결국 타구감과 샷컨트롤 용이함 으로 귀결되겠지요.

또한, 전체적으로 채워져 있는 모양이기에 무게로인하여 헤드크기에 제한을 받아 대부분의 머슬백 아이언은 헤드크기가 작습니다.

한없이 키우다가는 무거워서 칠수가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이 머슬백 아이언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것은 무게중심 입니다. 생긴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무게중심이 클럽헤드의 가운데에 있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졌을때 골퍼에게 짜릿한 타구감을 선사해주고

스핀량에서도 이점이 발생해 컨트롤샷에 메리트가 있겠지만요

그렇지 않을경우 헤드가 뒤틀려져 공은 엄한곳으로 가게 되겠지요. 캐비티백의 장점인 관용성 측면에서는 꽝인것이지요.

결국 머슬백 아이언은 골프구력이나 실력이 어느정도 이상인 상급자용 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 타이틀리스트

상급자나 프로골퍼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머슬백 아이언..

매끈한 형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이 머슬백 아이언이 골프백에 꽂혀있다면 어느정도 골프를 잘 치는 분이라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다만, 최근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초보->캐비티백 주조아이언 / 상급자->머슬백 단조아이언 이라는 공식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여러 골프클럽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들이 이제 초보에게나 상급자에게나 모두 이득인

"관용성"이라는 이점을 제공하기위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주조/단조, 캐비티백/머슬백 이 대비되는 제작방식과 형태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장점"만을 모아 관용성을 증대시키면서도 샷컨트롤과 쫀득한 타구감까지 맛볼 수 있는 아이언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당장 제가 사용하는 테일러메이드 P790만 봐도 그렇지요.

p790아이언은 중공구조 아이언이라 불리웁니다. 중공구조는 또뭐야? 하시겠지만 뭐 그리 어려운건 아니지요

겉으로 보기엔 마치 머슬백 같은 매끈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꽉차있는듯한 헤드 뒷면 안쪽은 텅텅 비어있지요~^^

그안에 고반발 소재를 넣고 무게중심을 낮추기위해 솔 부분에 텅스텐 무게추를 추가하여 관용성이 좋으면서도

샷컨트롤과 타구감에서 이득을 주는, 흡사 대충 생각하면 만능의 아이언(?)이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실제 제가 몇번의 필드에서의 사용과, 연습장/스크린골프 에서 사용한 경험으로는

부족한 실력의 제 샷을 아이언이 커버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 느린 헤드스피드와 모자란 스윙모션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안정적인 비거리를 선사해주거든요..^^

서원힐스CC

그럼 우리같은 초보 골퍼에겐 어떤 아이언이 적합할까요?

우선 개인의 성향(물건을 살때의 취향과 스포인만큼 본인이 갖고있는 운동신경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는 있다는걸 전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최근 골프를 즐기는 상급자들이나 여러 프로골퍼분들의 의견을 종합 해보자면,

아이언 이라는 골프채는 사실 세트로 사용하는경우가 많기에 가지고 있는 골프채들중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구매하면 사용기간이(내구성등을 고려) 꽤나 긴 편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골프채에 골퍼 자신이 적응해야하는 시간적 투자도

만만치 않구요.

결국, 아이언 이라는 골프채는 한번 사면 바꾸기가 이래저래 부담스럽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초보 입문이라지만 저는 저가의 주조 캐비티 형태의 아이언(보통 50만원 언더의 가격대)보다는

캐비티백형태와 머슬백 형태의 장점을 잘 조합한 아이언들(통상 중급자용으로 많이 알려져있는)을 선택하셔서

초보때부터 중급자때까지 꾸준한 연습과 적응을 통해 잘 사용하신후 싱글골퍼 엔트리즈음에

또 그에 맞는 상급자용 아이언으로 변경하시는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골프채중 아이언에 대해 잠시 알아보며,

초보골퍼들에겐 어떤 아이언이 적절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주조/단조 , 캐비티백/머슬백

꼭 이렇게 정해진 틀 내에서 초보용이다 상급자용이다 맞춰가는 시대는 이제 좀 지나가는 듯 합니다.

요즘은 입문하시는 분들도 피팅(fitting)을 통해 본인에게 잘 맞는 골프채를 처음부터 선택하시는 추세이니

아무쪼록 골퍼 본인에게 여러모로 이득인 부분을 생각하여

합리적인 아이언을 고르시길 기원합니다.

손에 쫙쫙 감기는 아이언으로!!

굳샷!

[출처] 초보골퍼에게 추천 할만한 아이언. 단조,주조? 캐비티백 or 머슬백?|작성자 봉팔이

[김형용(골프문화재)]

가끔
단조와 주조에 대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황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