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소문 난 인터넷 강좌가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인강을 처음 시도해보는 예비 중학생이나 어느 정도 학습 역량이 갖춰진 중학생들의 경우 선행 학습이나 부족한 학습 영역 보충용으로 잘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비교적 학습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학생들과 엄마들이 선호하는 과목별 입소문 난 인강 강좌와 성공률 높이는 활용 팁을 알아봤다.
| |
|
lesson 1 시행착오 거친 1년간의 인강 체험기 |
|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나영(서울 노원구 중계동, 가명) 학생은 영어·수학 과목은 학원 강의를 통해 성적 향상이 가능한데, 부쩍 어려워진 사회·과학 과목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사회와 과학은 인강을 통해 보충하기로 마음먹고, 샘플 강좌를 통해 선생님을 선택·수강하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강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종합반을 권했다. 6개월 단위로 수강하면 중간·기말고사 대비에 다양한 학습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선뜻 응했다. 문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중학생이 되자 부쩍 많아진 학원 숙제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잠들기 일쑤였다. 주 단위로 인강의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통해 학습을 체크하고 독려하기도 했지만, 주당 한 시간을 내기도 힘들었던 것. “시험 때 시험 대비 문제 몇 번 접하고 1학기를 마무리하려니 제 자신이 좀 한심해 보이고 부모님께도 미안했죠.” 그러다 다시 인강을 접한 것은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였다. 도무지 과학 과목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시 사회·과학 과목을 단과로 수강했다. 1학기 인강 수강을 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강의 게시판을 이용,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스킵도 하고 빠른 배속도 구사할 수 있었다. 물론 시험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주어진 시간에 인강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2학기에는 공부 시간을 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자신 없는 수학 과목만 학원 수강하고, 나머지는 혼자 복습 위주로 공부하며 모르는 부분은 인강을 적당히 활용하며 공부했어요.” 교육 정보 무료 공유 사이트로 학원, 인강, 교재 등에 대한 리뷰 코너를 운영하는 스터디홀릭(www.studyholic. com) 강명규 대표는 “시험 기간에 급하게 뭔가 배워야 할 경우 긴급 해결용으로 활용 가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중학생이 인강을 통해 제대로 공부하기엔 벅찬 부분이 있다”며 “가능하면 최상위권 학생들이 속성으로 진도를 나가기 위해 학업에 활용하거나, 중·상위권 이하 학생들이 과외나 학원을 통해 배운 것 중 부족한 부분 보충용으로 활용하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전한다.
| |
|
lesson 2 입소문 난 강의, 내게도 효과 있을까? |
|
내년이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이주연(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생은 “친구들이 정말 잘 가르친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지루해할까 봐 그런지 강사가 자꾸 소품을 꺼내어 주의를 환기시키며 강의하는 게 산만해서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학습 전문가들은 “인터넷 강의를 선택할 때는 인기 강사나 친구를 따라 강의를 선택하기보다는 샘플 강좌 등을 이용해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찾아야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6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의 ‘인터넷 강의 선택 기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내 수준에 맞는 강의’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7퍼센트인 1위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유명한 강사의 강의’(24.6퍼센트), ‘수강 후기가 좋은 강의’(15.8퍼센트), ‘인강 사이트 추천 강의’(5.8퍼센트)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입소문 난 강의가 모두 자기 자신에 맞는 것은 아니다. 강사가 강의를 잘하는 것과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별개라는 얘기. 특히 인터넷 강의는 혼자서 계획하고 수강해야 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 유형’이기에 그만큼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강명규 대표는 “중학생의 경우 교육 과정 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교수법이나 교재 등 커리큘럼보다 얼마나 오랜 시간 집중해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지 학생 관리력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며 “학부모들은 인강 수강시 아이가 강사에게 얼마나 잘 주목할 수 있는지, 아이의 수강 상황을 얼마나 잘 체크해줄 수 있는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입소문 난 인강의 경우는 인강을 처음 접하는 예비 중학생이나 학습 역량이 잘 갖춰진 학생들이 선행 학습이나 부족한 학습 영역을 보충하는 용도로 선택할 때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
| |
|
lesson 3 과목별 입소문 난 강의 |
|
최근 중학생 대상 인터넷 강좌 시장은 엠베스트, EBS, 수박씨닷컴, 크레듀엠, 하이퍼센트 에듀클럽, 1318 클래스 등의 사이트로 나뉜다. 중등 인강은 고등 인강에 비해 스타 강사의 명성 영향이 크진 않지만, 중학생과 엄마들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는 대표 강의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 |
|
|
| |
첫댓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과 같이 들어봤는데...뭔가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