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 지하철 역 부근에 있는 육교에서
동해남부선 부전역 사이의 옛 철길이 있었던 곳을 따라가봤습니다.
지도를 잠깐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노란색 실선이 제가 걸어간 길이구요
노란색 점선이 예전의 철길이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선입니다.
그리고, 연녹색 화살표가 현재의 부전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곳이구요.
빨간색 화살표가 부전역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나있는 작은 골목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2가지 중에 하나의 노선으로 기차길이 연결되지 않았겠나 생각하는데요
주위에 장사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확장이 되어서 그렇지 하늘색 실선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하늘색은 각도상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개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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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탐방하는 반대방향인, 황령산 방면을 시작으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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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쪽으로 시선을 쭉 돌려봅니다. 하이츠 아파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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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 방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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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 대원 칸타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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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오늘의 갈 길입니다. 예전의 우암선 일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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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오른 쪽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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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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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리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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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오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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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다리 왼 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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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청 방향인 것 같습니다. 멀리 진구청사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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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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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방향 ...돌아서면 양동초등학교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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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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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었던 작은 다리를 다시 와서 한 장 담고 지나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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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교차로 방향입니다. 서면에 롯데호텔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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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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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지나오자 마자 갈림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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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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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교차로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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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 오른 쪽의 모습. 양정 현대아파트 방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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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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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인가요? 하필 이 때 기차지나가는 소리가...들어가봅니다...^^
(34)
전포동 롯데캐슬아파트가 보이네요.
(35)
황령산, 동의과학대학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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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기차 지붕의 아주 일부만 잡혔네요. 두 손을 번쩍들고 찍었는데요...^^:
(37)
전포동 한신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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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부산전자종합시장 건물이 있습니다.
(39)
줌인
(40)
문제의 범전아파트와 양 옆의 갈림길이 보입니다.
(41)
옛 철길을 제거하고 그 위에다가 지어진 범전아파트로 추정됩니다.
부산 평화시장의 아름 귀금속 상가처럼 말입니다...^^
첫댓글 1. 범전아파트
우암선 철로는 정확히 범전아파트 자리에 높은 둑의 형태로 있었지요.
양정육교 쪽에서 범전아파트 이전까지는 집들이 철로변에 붙어있었지만
아파트 자리부터 둑 북쪽 아래엔 하얄리아 부대 담장과 나란히 이어지는 넓은 길,
둑 아래 남쪽 아래엔 집들이 따닥따닥 붙은 좁은 골목길이었습니다.
우암선 폐선된 84년 여름, 호우로 인해 둑이 무너지면서
남쪽 둑 아래의 골목길 주변 집들을 덮쳐서 사상자가 많이 났었습니다.
이후 사고가 난 둑을 헐어낸 자리에 범전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아파트를 피해자 보상 차원에서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2. 우암선굴다리
범전아파트 둑에서 부전역 방향으로는 현 동해남부선 굴다리 외에도
당영히 우암선이 지났던 단선 굴다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동해남부선 굴다리는 통상 2층 정도 높이라면
우암선 굴다리는 3층 높이 정도였고 양정 방향으로 약간 오르막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부전역에서 출발한 우암선이 반원을 그리면서
동해남부선 위로 지나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우암선 오르막은 부전역 상의 긴 육교(성지초교~부일연탄) 아래에서부터 시작되어서
(40)번 사진을 찍은 위치까지 계속 이어졌고,
굴다리는 그 오르막의 2/3 정도 지점에 있어서 그렇게 높았던 것입니다.
참고로, (40)번 사진을 찍은 곳의 높이는 정면 범전아파트 1동의 4층 정도가 됩니다.
그 지점의 둑 높이가 그 정도 되었다고 보시면 되구요.
눈앞의 내리막길은 둑 사고 이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는 둑 오른쪽으로 나가는 길이 이 부근에 있었습니다.
굴다리 쪽은 범전아파트 2동(1동보다 지대가 조금 낮습니다.)의 3층 바닥 정도 높이였구요.
기존 우암선 굴다리의 높이를 상상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우암선 철둑에서는 그 높이 때문에 부전역을 약간 내려다보며 구경할 수 있었지요.
(39)번 사진이 당시의 느낌과 좀 비슷하네요. ^^
참, 동해남부선 굴다리는 아래의 폭도 원래보다 조금 늘어났지만
굴다리의 길이 자체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원래보다 두 배 가까이 넓힌 모양입니다.
90년대 이후, 장대화된 열차들이 부전역을 드나들면서
플랫폼의 길이를 충분히 늘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하늘색 실선이 아니라 노란색 점선 부분이 우암선 자리가 맞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을 추측하는 게 아니고 직접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명백합니다.
부전역 방향의 선로에 관해서는 2편에 답글을 달겠습니다.
나머지는 개별 사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1)~(16) 여기 나오는 작은 다리 아래는 예전 범일동에서 동래로 넘어가던 옛길입니다.
(18) 오른쪽 새로 만든 축대와 철로 일부는 원래 집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부전역 구내를 넓히면서 달라진 모습입니다.
(25) 왼쪽 길은 (18)번에서 이야기한 기존 집들을 헐고 도로를 낸 곳입니다.
펜스 너머에도 집들이 좀 있었지만 철거한 후 언덕을 깎아 현재는 철로가 들어서 있습니다.
(35)~(38)에 보이는 도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41) 위에서 한번 말했지만 이 내리막길은 철둑이 무너진 후 만든 겁니다.
(40)번 상태에서 범전아파트 4층 바닥 높이 정도에 있던 철둑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