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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소 속 |
제 목 |
상의 갈래 |
최우수상 |
김 민 주 |
안양예술고등학교 |
물결 |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상금 30만원 |
우수상 |
윤 서 연 |
예산여자고등학교 |
아버지 |
한국문협충남지회장상+상금 15만원 |
우수상 |
손 어 진 |
대흥고등학교 |
바람소리 |
한국문협충남지회장상+상금 15만원 |
가작 |
임 지 수 |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
아버지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
가작 |
최 동 석 |
대흥고등학교 |
바람소리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
가작 |
박 승 철 |
중원고등학교 |
물결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
입선 |
윤 보 름 |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
물결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
입선 |
복 권 배 |
예산고등학교 |
바람소리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
입선 |
방 순 영 |
예산여자고등학교 |
바람소리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
입선 |
조 혜 수 |
예화여자고등학교 |
바람소리 |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
2) 산문부
성 명 소 속 제 목 상의 갈래 최우수상 전 윤 미 예화여자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인협회이사장상+상금 30만원 우수상 윤 가 영 예산여자고등학교 바람소리 한국문협충남지회장상+상금 15만원 우수상 성 해 나 풀무농업고등학교 바람소리 한국문협충남지회장상+상금 15만원 가작 김 민 지 복자여자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가작 김 현 태 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가작 김 지 영 예화여자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10만원 입선 김 보 은 천안여자고등학교 물결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입선 김 정 환 상원고등학교 바람소리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입선 조 강 은 예산여자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입선 권 도 언 예산고등학교 아버지 한국문협예산지부장상+상금 5만원
심사평
글제는 학생들의 문학적 소양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쉽고도 구체적인 것이 제시되었다. <바람소리>, <물결>, <아버지>가 그것이다. <바람소리>와 <물결>은 이미지화된 글제이다. 바람소리에 마음을 담고, 물결의 이미지가 언어로 기술되어야 할 것들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생활 속 체험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기 좋은 것이다.
문학은 언어의 향기다. 자신의 생각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고 자신의 마음을 담아가는 언어의 향연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백일장이 오후 3시가 넘어, 시 30여 편과 산문 40편이 심사위원의 손에 들어왔다. 여섯 명의 심사위원들이 돌아가면서 학생들의 글을 읽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심사는 우선 탈락자부터 결정한다.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아 한 시간 여 만에 시 14편과 산문 10편이 가려지고, 이후 순위를 정하는 심사가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아주 뛰어난 작품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운문(시)은 대체로 쓸데없이 길어진 작품들이 많았다. 시는 비유다. 언어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빚어가는 그릇이다. 그릇에 빛깔을 입히고 소리를 덧입혀가는 그림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글들이 설명으로 길게 이어졌다. 중간중간 색깔이 입혀진 그림이 있고 노래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쓸데없는 덧칠이 많고 말로 설명하는 시가 많았다. 내용은 크지 않은데 시가 길어지다 보니 그림이 중첩되고, 군더더기가 여기저기 솟아난 것이다. 내용에 맞는 길이가 되어야 하고, 꼭 필요한 그림만 그려져야 한다는 것을 문학도들은 기억해야 한다.
본심에 오른 시들은 대개 고만고만하여 앞서고 뒤서고를 따지기가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김민주(안양예고) 학생의 <물결>을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늙어 자꾸만 쪼그라드는 할머니, 손과 얼굴 가득한 할머니 주름에서 사랑의 물결을 발견해가는 정서를 그려놓은 작품이다. 시어들의 밀도가 꽉 짜이지 못한 부분이 보이고, <할머니의 주름살에서 아인슈타인의 주름진 뇌>로 연결한 것은 비유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적지 않게 거친 부분들이 있었지만, 할머니의 사랑을 물결로 형상화시키는데 나름의 성공이 있었다. 윤서연(예산여고2) 학생의 <아버지>는 커가면서 힘들고 지친 아버지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짜임새 있게 노래했다. 감정을 적절하게 정서로 환치하는 능력이나, 시적 언어를 다루는 기술이 인정되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이 공통으로 기성의 시를 흉내낸 것 같아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윤서현 학생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손어진(대흥고1) 학생의 <바람소리>는 그림이 너무 단조롭고 참신함이 부족했다. 말로 노래하기보다는 비유를 통해 이미지화된 시를 쓸 수 있도록 애쓰면 앞으로 좋은 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운문(시)에서는 특별히 누가 더 낫거나 못해서 순위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할 정도로 고만고만한 장점과 단점을 보이고 있었음을 덧붙인다.
산문은 수필쓰기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소설을 쓴 학생이 아주 많았다. 40편의 산문 가운데 10편 이상이 소설이었다. 한 나절도 안 되는 시간 속에서 학생들이 소설을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소설 작품을 쓰느라 죽을 힘을 쏟았겠지만, 심사위원에게 들려진 10여 편의 소설은 대개가 줄거리 잇기에 급급했을 뿐, 소설로서의 짜임도 사건 전개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단, 우수상으로 선정된 윤가영(예산여고2) 학생의 작품은 그런 대로 소설의 짜임을 갖추었다.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꽤 심도 있게 전개시켰다. 주제도 참신했고, 간결한 문장이 매끄럽게 쓰였으며, 언어 사용 기술이 뛰어나 돋보였다. 아쉬웠던 것은 결말 부분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소설을 완성하기엔 주어진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일 게다.
산문부 최우수상으로는 전윤미(예화여고3) 학생의 <아버지>를 선정했다. 옷 모으기를 좋아했던 사춘기 소녀, 작업복을 입은 아버지가 부끄러웠던 소녀는 아버지가 쓰러진 뒤에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고 그리워한다. 글의 전개가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더러 거친 부분도 보인다. 이런 여러 지적에도 불구하고 글의 짜임이 좋고, 내용을 전개해가는 전 과정에 큰 흠이 보이지 않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운문에서는 눈에 뜨이는 작품이 없었던 반면, 산문부에선 눈에 띄는 작품이 3편 보였는데, 둘은 앞서 말한 작품이고 나머지 한 편은 성해나(풀무농업고2) 학생의 <바람소리>다. 여유를 잃고 쫓기며 살아가는 도심 속의 현대인을 비판하며, 자연의 바람소리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인간성을의 찾아가자는 서정적 수필이다. 문장력이 좋고 내용을 전개해가는 힘도 좋았는데, 길게 써야 좋다고 생각했는지 억지로 늘인 흔적이 큰 흠이 되었다. 길게 쓰려다가 글의 내용이 중간 부분에서 나눠지면서 앞뒤 내용이 중복되어 버린 것이다. 원고지 3~4매 정도 짧았어야 좋을 글이었다. 이런 큰 흠으로 성해나 학생의 글은 우수작으로 먼저 선정되고, 전윤미 학생의 글과 윤아영 학생의 글이 최우수상을 놓고 마지막까지 겨뤘으나, 글의 완결성의 문제가 있어 윤가영 학생의 작품이 전윤미 학생의 작품에 밀렸다.
백일장에 참가하여 애써준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입상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심사위원 : 이재인(소설가). 이병헌(소설가). 김창배(수필가). 신익선(시인). 임종본(시인). 이명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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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입상한 친구들에게 축하의 댓글 달아 주세요. 서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가운데 우리 학생들의 문학 정신이 더 튼튼해질 거예요^^
심사평 내용중에
예산여고 윤서현을 윤서연으로
예산여고 윤아영을 윤가영으로 수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입상한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모두모두~~
백일장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참여한 학생들 중에서 노벨문학상을 타는 훌륭한 작가가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모두 모두 애쓰고 고생하셨습니다.이 명재 시인님의 심사평도 좋구요~
이시인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심사평이 대상인 것 같아요. 언제 소주 한 잔 해요
행사를 이끌어 심사를 맡아주신
이재인(소설가). 이병헌(소설가). 김창배(수필가). 신익선(시인). 임종본(시인). 이명재(시인) 님들
그리고 백일장의 주인공들인
참가 학생들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학교 다닐때 국어선생님 따라서 백일장 찾아다니던 기억이 새롭게 나네요.ㅎㅎ
저는 어릴적 지능이 떨어져 백일장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ㅎㅎ 대기만성^^* ㅎ
김창배님 말씀에 왜 이렇게 부끄러워지죠?
와~! 예산문협 선생님들께서 아주 큰행사 훌륭히 치르셨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상을 떠나서 참가하신 모든 학생들도 모두 금매달 감이구요.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