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519A34F4D385F411F)
처음 중1때 산 디카로 찍은 사진은 거의 남아있는게 없습니다.
그 중에 정말 찾고 싶던 사진이 있었는데 오늘 그 사진의 편집본?을 찾았습니다.^^
이 사진으로 곤충판매사이트에서 하는 작은 사진 컨테스트에서 3위를 받아 2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았고,
'과학소년'이라는 청소년들이 보는 과학 잡지에 자기 취미를 소개하는 코너에 이사진과 함께 '내 취미는 사진찍기야~'
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을 써서 편지를 보냈는데 그 다음 달 잡지에 제 글이 소개되어 상품을 받았던..
그래서 꼭 찾고 싶었던 사진이었는데 오늘 우연히? 편집해논 사진을 찾았습니다^^
지금보니 참..;; 과도한 샤픈에, 당시 유행하던 포토웍스..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뷰리풀 데이란 오글거리는 문구까지..^^;;
암튼 편집된 사진이라도 찾아서 기분이 좋네요^^ 사진의 나비는 네발나비 입니다^^
앞으로는 사진 잃어버리지 않게 외장 하드 하나 장만해야 할까봐요~
그리고 추가 사진은 거미와 지네입니다^^;
파카51님이 좋아하신다길래 제가 키웠던거 올려봅니다~
지네와 거미 혐오 하시는 분은 뒤로 넘겨주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8BF4C4D38622F46)
우선 체리레드센티패드라는 지네입니다^^
위 모습이 알에서 태어나고 한번도 탈피하지 않은.. 제일 작을 때 모습입니다.
이때가 아마 3~4cm정도 됐을겁니다.
요넘이 커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DB84C4D38622F1C)
이리 변했습니다~
20~30cm까지 자라는데 12cm까지 키우고 고2 겨울방학때 분양했습니다ㅠㅠ
요 종만 총 12마리를 키웠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AB84C4D38623008)
요녀석은 프린지드 오너멘탈이라는 종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D104C4D38623021)
저에겐 긔요미~
근데 오너멘탈 중에서 제일 사납기로 유명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2654C4D38623130)
요렇게요^^;
이 쬐깐한 녀석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4984C4D3862312A)
이만큼 자랐습니다^^; 20cm정도까지 크는데 이때가 18cm정도 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1C34C4D38623216)
이녀석은 화이트니라는 종인데 순하고 예뻐서 영화에 자주 출현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69E494D38623323)
이녀석은 셀먼 버드이터라고 하는 종 입니다.
학자가 이 종을 제일 처음 발견했을 때 마침 새를 잡아먹고 있어서 셀먼 버드이터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그만큼 크게 자랍니다. 25cm정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80A494D38623306)
요녀석은 제가 제일 처음으로 키웠던 타란튤라인데
순하고 몸값도 저렴해서 입문종으로 많이 키워지는 로즈헤어란 종입니다^^
이때만 해도 타란튤라 숫놈이 매우 귀했는데 마침 제일 처음 키운 타란이
숫놈이 나와서 암놈을 구해 번식 시도까지 해본 적 있습니다.
알까지 낳는데 아쉽게도 부화는 못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E38494D38623315)
요넘(사실 넘이 아니라 모두 년? 이에요^^; 위에 숫놈이라고 한거 빼고요^^)은
브라질리안 블랙이라는 종인데 엉덩이가 왜 까졌냐면 몇몇 종들은 위협을 받으면
자기 엉덩이를 뒷다리로 문데서 털을 날립니다. 털이 피부에 닿으면 간지렇고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AB0494D38623402)
요녀석은 인디언 오너멘탈이라는 종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0E9494D38623428)
이 아이는 레드슬레이트 오너멘탈이라는 종인데 오너멘탈 중 최대종입니다.
25cm까지 자라는데 9cm때 데려와서 20cm까지 키우다 고2 겨울방학때 분양했습니다ㅜ
당시에는 희귀했던 녀석이고 발색이 아름다워서 저의 자랑거리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C4E494D38623618)
요 아이는 샬렘 오너멘탈이라는 종입니다.
요 아이는 자라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76B494D38623607)
이렇게 됩니다^^ 발색이 차분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거미와 지네는 고등학교때 키우다가 고3 올라가기 전 모두 분양했는데 다시 키우고 싶네요^^;
먹이는 인터넷에 먹이용 귀뚜라미를 파는데 제가 귀뚜라미를 직접 번식해서 먹였기 때문에 먹이값도 거의 안들었습니다~
한마리 한마리 모두 사연이 있고 성장과정이 있는 녀석들인데 한꺼번에 올리느라 간략히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너멘탈 중 최고가인 구티 오너멘탈 사진입니다^^
(제가 키운건 아니고 퍼온 사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BFE4F4D38657826)
딱봐도 비싸게 생겼죠?^^; (당시 한마리에 100~200만원정도 했는데 지금은 더 저렴해진듯..)
포샵으로 조작한게 아니라 실제 발색입니다^^
첫댓글 아주 가까이서 보니 덜 무섭네요. 사진 한쪽에 사마엘 지오그래픽 이라는 로고는 직접 넣으셨나요? 내셔널지오그래픽 로고와 같네요 ㅎㅎ.
예^^ 로고는 제가 넣었습니다^^ 저는 소심해서 그냥 먹이주고 눈으로 보기만 하는데 손위에 올려놓는 분도 계신다는..^^;;
윽 안그래도 앞전에 나비는 봤으니 혐오하는 사진일까봐 안 열어볼려다(식전인데다 징그한것 무지 싫어함 ㅠ) 스크롤 슬슬 내리다가 그만 쬐금 보고 말았다는...ㅠ 아들넘이 저를 놀릴때는 곤충도감에 징그러운 모습만 골라서 놀래키곤 하는데ㅜㅠ암튼 아침식사는 접어야겠군요;; 사마엘님의 취미는 인정합니다^^;;
왠지 제가 죄송해 집니다..ㅜ 그리고 새삼스레 가족들이 제 취미를 인정해 줬다는게 감사해 집니다.
로즈헤어란 종은 한번 탈출해서 동생 잠옷입으려는데 잠옷 속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거든요..;
전갈도 한번 탈출하고..;; 꿀벌정도의 독을 가진 녀석들이라 안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니 귀엽기도 하네요. 거미만요. 지네는 제겐 무리입니다.
저도 타란튤라보다 지네가 더 무섭습니다^^;
지네의 몸색은 나카야의 갈색 우루시, 샬렘 오너멘탈은 파커의 펄앤블랙, 구티 오너멘탈은 라피스 라즐리 같습니다.^^
저는 곤충중에 가장 좋아 하는 녀석은 장수 말벌입니다. 노랑과 검정 그래서 파커 듀오폴드 만다린이 걸리는 것인지...
사진 잘봤습니다.^^
헉, 이러다 투명 해파리 보시면, 파카51 데몬스트레이터 같다고 하시려고요? ㅋㅋ
저도 장수말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장수말벌 로보트도 가지고 있었고요^^
그러고보니 외할머니댁에서 꿀농사를 하셔서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제일 싫어하는 곤충이기도 하네요^^
사마엘님... <사마엘 지오그래픽> 로고에서 한번 쓰러지고... <발색이 차분하고 고급스럽습니다>에서 또 한번 쓰러졌습니다 ㅎㅎㅎ 역시 범상치 않아요^^
사마엘님 어머님을 비롯해 가족분들이 참 담대하시네요. 저 같으면 베란다에 내놔도 잠을 못잘 것 같은데;;;
제가 하두 어릴 적부터 동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제 방에서 키우고 어질러 놓지만 않으면 이해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가족들이 그렇게 무섭게 생각 안해줘서 키울 수 있던거지만요^^
아.. 그러고 보니 지네 한마리가 탈출해서 못찾았는데 제가 자는 도중 제 얼굴을 타고 올라와서 다시 잡았던 적도 있네요^^;;
하등동물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애정을 표현해 주면 주인의 애정에 반드시 교감해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네가 사마엘님 얼굴로 올라간 것도 사마엘님에게 교감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으..왠지 몸이 근질근질하군요 ^^;
사진을 잘 찍어 놓으니 생물인데도 무슨 예술작품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똑딱이로 찍은건데 잘나온 사진만 올렸습니다^^;
사마엘님 정말 멋있습니다. 키웠던 녀석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서 간단한 설명으로 나열하지 마시고 한 장에 하나씩 직접 찍은 사진에 학문적 설명과 개인적인 감상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보세요. 굉장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절지류들 사진을 혐오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아서요^^ㅜ
남자는박력님이 관심 있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우와 애완거미.. 상당히비싸군요..
거미나 지네에 독이없는지요!? 전 키워본것중 제일 독특한거라고는 이구아나..ㅎ
사진이 잘나와서 눈앞에있는것같아요
독이 치명적인 녀석들도 있지만 국내에 합법적?으로 들여오는 녀석들은 모두 안전한 녀석들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올린 녀석만 많이 비싸지 나머지는 .. 뭐 저렴한 몸값은 아니어두 엄청 비싸진 않습니다^^
고등학생 때 장수풍뎅이를 잡으로 야간 산행을 갔었습니다. 그때 썩은 나무 기둥 밑에서 토종 지네(?)를 잡아다가 잠깐 키워봤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어렸을 때 사슴벌레 잡으로 12시 넘어서 혼자 렌턴들고 동네 뒷산에 자주 갔습니다^^
토종 지네도 보긴 했는데 지네가 전설의 고향 이런 곳에 등장하니깐 왠지 데려오면 안될 거 같아서
어린 마음에 키울 생각은 못해보고 풀어줬습니다^^;
저도 타란튤라를 키워봤는데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귀뚜라미를 좋아 한다기에
50마리씩 사다 같이 넣어두었더니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시끄럽죠,
나중에는 귀뚜라미가 그냥죽죠...
웜도 사다 넣어보고,상치도 먹이고...
너무 무지했는가봐요...
사마엘님을 진작 알았다면 많은 질문을 했을텐데...
얘네들도 스트레스 받으면 먹이를 안먹나요?
어쩔때는 안먹길래 굶어 죽을까봐 걱정도 했었어요...
안먹으면 그냥 냅두면 되는데 안먹는다고 이것저것 먹여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받죠^^;
제가 키웠던 타란튤라에요...
잘생긴 녀석...
또 그 녀석...
로즈헤어군요^^ 제가 처음키운 타란이라고 올려놨던 종이랑 같은 종입니다^^
그리고 파브르가 물만 먹여서 키운 타란튤라는 3년 7개월인가..? 살았을 정도로
몇 개월 동안 먹이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으니 혹시 다음에 키우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귀뚜라미가 시끄러우신 분들은 일일이 숫놈의 날개를 잘라놓으시더군요~
저는 그냥 베란다 수납장에 넣어둬서 그나마 덜 시끄러웠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