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을 심는 목적은 고추처럼 이른 2월이나 3월 초부터 파종을 해야 하는 작물의 경우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도 있고, 또 씨앗이 작아 빗물 피해를 막기 위한 것도 있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모종으로 심으면 작물의 생산도 더 많고 더 튼튼히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모종심기
모종 심는 시기는 작물마다 다르지만, 대개 떡잎이 나오고 다음으로 새순이 나와 잎사귀가 네댓 개 정도 되었을 때가 적당합니다.
줄기는 굵고 짧은 게 더 좋습니다.
심을 때는 구멍을 파서 물을 먼저 흠뻑 주고 모종을 넣은 다음 마른 흙으로 덮어주는 순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고 나서 물을 부으면 뿌리까지 닿지 않는데다 표토 위의 물은 금방 말라버리기 때문에 작물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심을 때 햇빛, 통풍 등을 고려해서 모종 간에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심을 때 뿌리에 재나 숯가루 또는 액비, 영양제 등을 묻혀 심는 요령도 있습니다.
재나 숯가루 등이 작물의 영양분도 되지만 병해충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모종을 옮겨 심으면 한 일주일 정도 힘도 없고 축 늘어져 몸살을 앓는데, 이는 작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더 성숙하려고 하는 것이니 그리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작물별 모종 심는 방법
고구마나 들깨 - 눕혀서 길게 심고 흙을 잎사귀 목까지 덮음
대파 - 눕혀 심는 것은 같지만 뿌리만 살짝 덮어주는 정도로 흙을 뿌림
대부분의 작물 - 모종을 똑바로 심음
<봄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종파는 모습 1>
<봄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종파는 모습 2>
(참고: 도시 사람을 위한 주말농사 텃밭 가꾸기, 2010, 도서출판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