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5 수시 결산]교대 경쟁률 10.79대 1상승..`인기 여전`

[이상원]

[베리타스알파=박은정기자] 교대의 경쟁률은 올해도 치열했다. 취업난 때문에 전문 학과를 지원하려는 추세에 따라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의 경쟁률은 여전했다. 초등교원 양성대학은 전국의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를 운영하는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3개 대학을 합해 13개 대학이다. 올해 13개 초등교원양성대학의 경쟁률은 10.79대 1(정원내/외 포함)로 지난해 9.57대 1보다 상승했다. 모집계열별로 모집인원을 선발해 경쟁률 산출이 불가능한 이화여대의 고른기회전형과 사회기여자전형은 제외했다. 올해 초등교원양성대학의 모집정원은 1877명으로 지난해 1852명보다 25명이 늘어났다. 지원인원도 2만260명의 학생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2528명이 지원해 '교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3개 대학 가운데 제주대 대구교대 진주교대만 제외한 10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전주교대는 올해 경쟁률이 16.56대 1로 지난해 6.86대 1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주교대는 모집정원이 지난해 45명에서 69명으로 24명이 늘어난 것이 경쟁률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모집인원의 증가로 지난해 473명보다 272명이 더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이화여대다. 28명 모집에 1390명이 지원해 경쟁률 49.6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주교대 16.56대 1(45명 모집/745명지원) 서울교대 13.62대 1(135명/1839명) 춘천교대 13대 1(121명/1573명) 청주교대 12.81대 1(100명/1281명) 한국교원 12.24대 1(80명/979명) 부산교대 12.03대 1(232명/2791명) 제주대 11.57대 1(28명/324명) 대구교대 10.25대 1(190명/1947명) 진주교대 9.43대 1(188명/1773명) 공주교대 8.5대 1(192명/1632명) 광주교대 8.14대 1(210명/1709명) 경인교대 6.94대 1(328명/2277명) 순으로 이어졌다.

▲ 13개 교대의 수시원서접수 결과, 경쟁률 10.79대 1을 기록해 지난해 9.57대 1보다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이화여대(사진) 초등교육과로 28명 모집에 1390명이 지원해 경쟁률 49.64대 1을 기록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화여대 가장 적은 모집인원으로 경쟁률 1위>
이화여대는 13개교 가운데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지원인원을 살펴보면, 1390명으로 10위를 차지했으나 모집인원이 단 28명으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여대는 지난해에도 28명 모집에 1184명이 지원해 경쟁률 42.29대 1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을 치르는 일반전형에 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11명 모집에 964명이 지원해 87.6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미래인재전형 26.89대 1(9명/242명) 지역우수인재 23대 1(8명/184명) 순으로 형성됐다. 이화여대의 지역우수인재전형은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모집인원 줄인 대학.. 경쟁률 상승>
경쟁률 상위권을 차지한 전주교대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는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경쟁률이 상승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교대는 지난해 69명을 모집했으나 올해 45명으로 줄어들었다.춘천교대는 지난해 187명에서 66명이 줄어든 121명을 모집한다. 한국교원대는 83명에서 80명으로 줄어들었다.

전국 10개 교대 가운데서는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전주교대는 초등학교 임용시험 합격률이 전국 교대 가운데 4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했고, 2011년부터 총장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입시설명회를 열어 우수 인재를 모집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능최저 없는 대학 지원인원 늘어나>
지원인원이 많은 대학의 특징은 수능최저기준 미적용이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부산교대 지원자는 2791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초등교직적성자 전형의 경우 104명 모집에 1841명이 지원했다. 대구교대도 지원인원이 지난해 1339명에서 올해 1947명으로 늘어났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60명이 늘어난 요인도 있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의 부담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 전형 다양해져 지원인원 증가>
지원인원이 늘어난 교대들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전형이 다양해졌다. 전형이 다양해져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교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학생들을 모집했던 국가보훈대상자와 소년소녀가장전형을 도입해 각각 5명, 2명을 모집했다. 경인교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실시했던 글로벌교육리더전형과 북한이탈주민전형을 없앤 대신 저소득층학생(18명)과 장애인학생(9명)전형을 도입했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정시에서 실시했던 농어촌학생(10명)과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7명) 전형을 수시에 도입했다. 부산교대도 지난해까지 초등교직적성자와 글로벌 전형만 실시했었으나 올해 다문화가정(4명) 국가보훈대상자(4명) 농어촌학생(10명) 장애인등대상자(12명) 기회균형선발전형(9명)을 새로 실시했다. 춘천교대는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국가보훈대상자및다문화가정의 자녀 전형이 올해부터 다문화가정의 자녀(2명) 국가보훈대상자(4명) 전형으로 각각 나누었다.

<지원인원 하락한 제주대, 진주교대>
13개 교대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대와 진주교대만 지원인원이 줄어들었다. 제주대는 지난해 지원인원이 720명이었으나 올해 324명으로 2배 이상 감소했다. 진주교대는 지난해 1980명에서 올해 1773명으로 207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제주대는 제주지역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초등학생 수는 올해 3만7915명으로 내년이면 3만797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후 취업을 하게 되는 초등학교 학생 수가 감소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4-2015학년 13개 교대 수시 경쟁률 비교
대학명	추이	2015			2014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이화*	▲	49.64	28	1,390	42.29	28	1,184
전주	▲	16.56	45	745	6.86	69	473
서울	▲	13.62	135	1,839	11.75	135	1,586
춘천	▲	13.00	121	1,573	11.60	187	2,170
청주	▲	12.81	100	1,281	9.46	100	946
한국교원*	▲	12.24	80	979	10.18	83	845
부산	▲	12.03	232	2,791	8.87	235	2,085
제주*	▼	11.57	28	324	14.12	51	720
대구	▼	10.25	190	1,947	10.30	130	1,339
진주	▼	9.43	188	1,773	12.77	155	1,980
공주	▲	8.50	192	1,632	5.09	192	978
광주	▲	8.14	210	1,709	7.84	196	1,536
경인	▲	6.94	328	2,277	6.49	291	1,890
계(경쟁률 평균)	▲	10.79	1,877	20,260	9.57	1,852	17,732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모집계열별로 학생들을 선발해 경쟁률 산출 불가능한 고른기회/사회기여자 제외

2015학년 13개 교대 수시 경쟁률 순위
대학	전형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이화여대	일반전형	87.64	11	964
	지역우수인재	23.00	8	184
	미래인재	26.89	9	242
	소계	49.64	28	1390
전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23.33	30	700
	교육감추천	2.00	8	16
	국가보훈대상자	4.80	5	24
	소년소녀가장	2.50	2	5
	소계	16.56	45	745
서울교대	학교장추천	11.95	60	717
	특정영역집중 (국어/도덕/사회)	28.25	20	565
	특정영역집중 (외국어/국제)	15.10	20	302
	특정영역집중 (수학/과학)	8.67	15	130
	특정영역집중 (예체능)	2.60	5	13
	다문화가정 자녀	3.60	5	18
	기회균형선발	9.40	10	94
	소계	13.62	135	1839
춘천교대	석우인재	16.93	60	1016
	강원교육인재	7.00	33	231
	다문화가정 자녀	13.00	2	26
	국가보훈대상자	8.50	4	34
	농어촌학생	15.50	8	124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12.33	9	111
	특수교육대상자	6.20	5	31
	소계	13.00	121	1573
청주교대	고교성적우수자	14.50	82	1189
	지역우수인재선발	5.11	18	92
	소계	12.81	100	1281
교원대	학생부종합	12.83	65	834
	국가보훈	7.00	1	7
	농어촌	8.22	9	74
	기초수급및차상위	14.33	3	43
	특수교육	10.50	2	21
	소계	12.24	80	979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	17.70	104	1841
	지역인재	6.43	89	572
	다문화가정	6.25	4	25
	국가보훈대상자	9.75	4	39
	농어촌학생	13.90	10	139
	장애인등대상자	3.17	12	38
	기회균형선발	15.22	9	137
	소계	12.03	232	2791
제주대	일반학생	11.35	23	261
	기회균형	16.00	1	16
	농어촌	18.50	2	37
	특수교육	5.00	2	10
	소계	11.57	28	324
대구교대	참스승전형	10.25	190	1947
	소계	10.25	190	1947
진주교대	21세기형 교직	16.46	59	971
	적성자 선발
	지역인재선발	5.27	96	506
	국가보훈대상자	7.67	3	23
	다문화(탈북)학생	4.00	3	12
	농어촌	10.75	12	129
	기회균형선발	18.20	5	91
	특수교육대상자	4.10	10	41
	소계	9.43	188	1773
공주교대	시장군수추천자	2.75	20	55
	고교성적우수자	9.13	158	1442
	농어촌학생	9.64	14	135
	소계	8.50	192	1632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10.50	70	735
	과학적성우수자	6.20	20	124
	체육적성우수자	9.35	20	187
	컴퓨터적성우수자	8.60	20	172
	전라남도교육감추천 (농·어촌지역)	3.68	38	140
	전라남도교육감추천 (도서 지역)	3.43	7	24
	국가보훈대상자	5.20	5	26
	다문화가정	6.00	3	18
	장애인대상자	2.70	10	27
	농·어촌학생(정원외)	12.40	10	124
	기초생활수급자 및	18.86	7	132
	차상위계층(정원외)
	소계	8.14	210	1709
경인교대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	7.01	275	1927
	농어촌학생	7.65	23	176
	저소득층학생	15.67	9	141
	장애인학생	1.78	18	32
	서해5도학생	0.33	3	1
	소계	6.94	328	2277
총계		10.79	1877	20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