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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25% 내외 金 시장 지지율 내가 흡수" 김범일 대구시장 불출마…새누리 출마 후보들의 이해득실은 | ||||||||||
김범일 대구시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6`4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한 후보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향후 선거준비를 어떻게 해나가야할 것인지 고심하는 눈치다.
김 시장이 25% 내외의 지지율을 꾸준히 보였다는 점에서 이 지지율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또 출마군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주성영`배영식 전 국회의원과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원진 국회의원과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조만간 출마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후보군은 김 시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자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김 시장의 불출마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영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아름다운 은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시장께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대구 공직사회가 현 시장이 불출마한다고 흩트려지거나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배영식 전 국회의원은 “대구 발전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큰 결단을 내렸다”며 “400m 계주하더라도 혼자서 뛰면 힘들다. 대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구간 구간 최선을 다해서 뛰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경제 구간의 터널을 넘으려면 그에 걸맞은 인물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대구에 가장 적임자임을 알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누가 유리한지는 대구시민만이 알 것”이라며 “시민들로부터 믿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출마를 시사한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도 "김 시장의 용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대구가 큰 변화를 통해 큰 발전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구청장은 김 시장의 지지율을 자신이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심이 저한테 모여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런 민심을 받드는 경선 전략과 본선 시장 선거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의정보고회를 통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조원진 국회의원은 “김 시장이 큰 과오 없이 잘하셨다. 대구의 위기가 급하다는 점에서 김 시장이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한 뒤 “출마자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빨리 입장 정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느냐는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평가에 달렸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후보군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김 시장이 대구시 재정 수지를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했고, 물포럼 유치, 뇌연구원 유치, 오페라`뮤지컬 등 공연중심도시를 만든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도시철도 3호선에 매몰돼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의 지지층이 자신에게 호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김 시장 지지층과 저의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더욱 시장 출마 준비에 정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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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은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