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들목오름>
검은달목오롬, 검은돌목오롬, 검은들먹오롬
검은들먹오름은 애월읍 어도리에 위치한다. 비고 87m(해발고도 712.4m)의 분석구오름으로 분화구는 북쪽으로 트인 말굽형의 모양을 보인다.
검은들먹오름은 소규모의 화산체에 해당하며 주변의 오름들과 동시대에 분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들먹’이란 이름은 오름 일대에 검은 돌이 많은데 그것이 먹과 같다는 데서 왔다고 한다.
검은들먹오름, 검은달목오롬, 검은돌목오롬, 검은들먹오롬 등으로 불린다.
정상부는 작은바리메가 보이기는 하나 조망권이 좋지 못하다. 탐방로는 조성되어 있지 않다.
산체는 대부분 수목으로 덮여 있으며 정상부에는 경방초소가 위치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오름탐방참조>
주소: 애월읍 봉성리 산1 지면높이-87m 해발높이-712.4m 면적-120797㎡
편의시설:바리메주차장에 파킹 화장실있음.
종강을 했어도 습관처럼 기다려지는 목요일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한대오름을 거쳐 노로오름을 탐방하는
오름의 백미
거기에 서비스 검은들먹오름까지
공초왓에서 검은들목오름의 들머리를 잡았다.
공초왓? 사전에 나오지 않았다. 뭐야!
공초는 곰취의 제주방언
왓은 밭이니 예전에 곰취나물이 지천에 깔렸던 밭이 이곳 아닐까.
곰이 먹는 취나물! 그래서 곰취나물이다.
박식하며 훈훈한 정이 넘치는
그렇다고 갑질할 사람도 아닌 그분이 번짱이다.
믿고 맡겨도 될 박훈갑샘..
그냥 믿고 따랐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오늘 일정을 설명하며,
산행 전 준비운동과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박쥐나무 꽃과 잎사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냥 마냥 배우고 떠들며 올랐다.
해설사 3명인 18기 -소요시간이 6시간 30분 걸렸으니 말해 무엇하랴
나도희초미-
희초미가 관중의 다른 이름이다.
그것과 비슷하여 "나도 희초미"
멧돼지가 목욕하는 놀이터
가려움증을 이겨내려고 진흙탕에 몸을 문댄다.
진드기가 떨어지고 온몸에 붙어 있던 풀씨가 떨어지며
또다른 생명이 탄생한다.
무엇을 본 걸까!
조릿대가 온 바닥을 뒤업고 초록이 하늘을 막고 있지만
숲해설가의 눈설미엔 무엔가 딱 걸렸다...
푸르름에 걸린 낮달일까.
<한대오롬, 한데오롬, 한데비케>
1100도로 삼형제오름 서쪽 약 1.5㎞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탐라각휴게소를 지나 영실입구에 채 못미 쳐 우측으로 나있는 표고밭길을 따라 4㎞ 정도 들어가면 표고밭 관리사가 있으며, 다시 이곳에서 1㎞쯤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평평한 습지와 함께 가로 누워있는 한대오름에 이르게 된다. 이 오름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를 갖고 있으며 비고가 낮은 오름으로 2개의 봉우리가 산정부에서 이어져 있는 형태이다. 한대오름은 지형이 낮은 곳에서 바라볼 때 오름의 형태를 알 수 있으며 분화구의 형태는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북쪽사면에 분화구의 형태를 갖는 지형이 있으나 판단하기 어렵고 산체의 침식이 상당히 진행되어 고기에 형성된 오름으로 추정된다. 전 사면에 해송, 삼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잡목이 우거지고 진달래,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등이 식생하고 있다. 오름 서쪽자락에는 곰취군락이 있고, 동쪽자락에는 꽤 넓은 습원을 이루면서 주변에는 '물웅덩이'가 많다. 한대비케 또는 한뎃비케라고도 하며 한자를 차용하여 한대악(漢大岳)이라고도 한다. ‘한대’의 뜻은 확실 하지 않으며 ‘비케’는 ‘비크래기’라고도 하는 비탈진 곳을 이르는 제주어이다.
주소: 애월읍 봉성리 산1 지면높이-36m해발높이-921.4m면적132263㎡<제주특별자치도오름탐방참조>
조릿대로 가득찬 숲길을 걸어 나왔다.
갑자기 펼쳐진 분화구에 입이 딱벌어진다.
이건 뭐야!
좁은 우물을 뚫고 나온 장자의 개구리처럼
넓은 하늘에 감탄사가 연발이다.
동심으로 돌아갔다.
갖은 폼으로 한바탕 춤을 춘다.
자연과 하나되어 바람부는데로 몸을 맡겼다.
이 순간 만큼은 모든 것을 잊었다.
행복했다.
맛난 김밥을 제공했다.
정작 본인은 내시경 검사로 먹지 못하면서도.
베품이란
조건없는 사랑이 전제되어야한다
실천하는 성봉샘이 아름답다
낄 수 없는 세대
낑겨도 받아주는 젊은 친구들이 오히려 돋보인다.
이쁘다
인구샘에겐 꽃향기가 난다.
그래서 나비가 앉았다
위화라고 했던가 헛꽃의 유혹
하지만 인구샘은 헛향기가 아니다.
숲을 사랑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찐~~향
나비에게 치매는 없다
여인내의 아름다움에 포즈를 취해 주는 나비
초상권이 있는 줄은 알겠지!!
매번 혼내킨다.
또또또 아직도 모른다고.
니도 내나이 되면 알끼다.
돌아서면 잊어버린다는 것을...
책임은 무거운것
회원 한분한분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숲해설과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훈갑샘!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다.
손수 제작한 무당벌레와 나비.
박훈갑샘께 감사
각자 싸온 간식도 먹고
간간히 풀어 놓은 사담도 겯들였다.
<노로오름>
노로오롬, 노리오롬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다.
비고 105m(해발고도 1,070m)의 분석구오름으로, 분화구는 복합형의 모양을 보인다.
노로오름은 오름의 분출과 산체의 붕괴가 일어나며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모습을 띠고 있으며 화구이동 의 영향으로 인해 소규모의 분화구 형태를 보이는 곳이 나타난다.
북쪽은 완만한 편이나 남쪽은 경사가 급한 편이다. 노로오름의 동쪽에는 숨은물뱅듸가 위치하고 있으며 2015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
이 일대는 마을의 공동목장과 표고재배장으로 많이 이용했던 곳이며 서부지역사람들의 산람문화가 많이 남아있기도 하다.
‘노로오름’이란 이름은 노루(노로)가 많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주소: 애월읍 유수암리 산139 지면높이-105m 해발높이-1070m 면적475274㎡
드디어 한라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노로오름에 도착했다.
혈망봉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오늘 만큼은 한라산보다 우리가 더 아름다웠다.
오름에 올라서면
나도 하나의 오름이 되고
푸른 목초가 되고
하늘로 뻣는 편백나무가 되고
울퉁불퉁한 송이길이 된다.
가시덤불 헤치다가
거미줄에 내가 걸리고
진드기에 물려도
멀리 보이는
또 다른 오름을 보면
찌릿찌릿 전해지는 소름 돗는 전율
오름에 오르면
황홀한 오르가즘을 느낀다.
가자! 미지의 저 오름으로
수업이 아니니 막걸리도 한잔!
삶를
숲에서 배운다.
숲속에 있는 내내
우린 순수했고 행복했다.
독초인 박새 꽃
사랑이라는 단어를
머리로 아는 데는 순간이었지만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는 수십년이 결렸다.
우린 머리에서 가슴을 지나 발끝까지 내려 왔다.
더이상 무엇을 필요한가!
우린 형제고 가족이고 하나됨이다.
음식도 숙성기간을 거처야 맛이 베어 나듯
우리도 15번의 만남을 거쳐 서로를 알게 되었다.
한분 한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인생은 소유인가 존재인가!
소유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고
존재하려면 숲 속으로 들어오라.
진정한 행복은 숲속에
존재함을 알게 될 것이다.
젊음과 미모 그리고 지식의 평점을 올려주는 은선샘.
한대오름의 입구는 제주의 숨은 비경이다.
특히 여름엔 나무가 햇볕을 가리고
푸르름이 지천에 깔려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준다.
행복한 긴 하루
채 가시지 않는 자연의 소리가
자장가 되어 이내 잠든다.
첫댓글 오시록이 멋진 길을
편안히 걸었습니다.
끈끈한 동기애도 보기 좋았고
까르르르 웃음이 틈새로 쏟아지는 햇살처럼
맑고 건강해서 좋았습니다.
재치와 걸죽한 입담으로 풀어 놓은듯한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Ctrl c와 Ctrl v가 없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ㅎㅎㅎㅎ
박새 라고 달아놓은 사진은
귀한 ‘옥잠난초’입니다~
@지기 김천석 네! 수정하겠습니다.
'헉~~'
수정을 눌러도 백지 상태로만 화면이 뜹니다.
수정이 안되네요.
여러분 "옥잠난초"입니다.
@지기 김천석 Ctrl c와 Ctrl v가 없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백퍼 공감합니다~~ 😆
@창공!윤훈덕 또또또~~ㅋ
@박훈갑 나도 백퍼 공감.~~
수정이 안되요...
@정화 그래도
또또또~~
보고 싶어요.
김포공항에 나와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남깁니다. 역시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훈덕샘의 후기입니다. 글 중간중간 샘만의 깊은 철학과 예리한 통찰이 녹아있어 새삼 감탄을 하며 읽게 됩니다. 동시에 번득이는 위트도 넘쳐 늘 유쾌하고 경쾌합니다.
글 뿐만 아니라, 실제 모습에서도 편안함과 친화력, 순수한 소년의 심성으로 늘 좌중을 즐겁게 압도하는 비범한 능력까지 가지고 계시지요. 내공 깊은 사람에게서만 볼 수 있는 여유와 아우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끝나고 멋진 공간 소개와 그에 어울리는 음료와 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늘 감사해요, 훈덕샘~~ 😊
지나친 칭찬은 춤추다 자빠지게 만듭니다.
좋은 곳 안내해 주셔서 감사!!
안녕, 다랑쉬~^^
웃으며 놀라며 줄줄줄 읽어내려갔습니다. 제가 놓친 오름에 대한 설명도 참 감사합니다. 다랑쉬가 있어 언제나 즐겁고 여유로와 좋습니다. 담주 오전 번개치길 고대하겠습니다
........다른샘들은 웬 다랑쉬??하실듯, ㅎㅎ.. 훈덕샘은 그날 이후 다랑쉬가 되셨답니다.
안녕! 또또또~^^
뭐라 정했을까? 궁금.
우리 18기 전 회원은 이름 대신 애칭을 부르기로 했답니다.(정화샘 발의)
좋아하는 오름으로 본인이 하나씩 정해 오세요~~~
다음 만날 땐 애칭으로 불러 드릴께요.
참고로 저는 다랑쉬오름입니다. 다람쥐가 아니고.
일요일 아침 다랑쉬님의 후기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선생님만의 멋진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아 감동이 되고 우리 모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그날의 기억들을 가득 채워줍니다.감사합니다~~
다랑쉬 님 ㅎㅎㅎ
덕분에 그날로 다시 돌아가 한 번 더 걷는 느낌입니다 :) 감사합니다!!